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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나를 불태운 학생들 2012/07/26 나를 불태운 학생들 어제는 아주 끈적끈적한 불쾌지수가 높은 날씨였다. 이번 주가 학기말로 방학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 강의들이 있다. 화요일에는 강의가 좀 많은 날이다. 화요일에 끝난 강의가 있었다. 올해부터 새로 담당한 과목으로 지역연구/동아시아였는데 키워드가 ‘행복’이었다. 화요일 마지막 시간대에 배정을 해서 학생이 별로 없을 걸로 예상을 했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알바를 가기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산속에 있는 대학에서 강의를 안 듣는다. 나도 학생수가 적은 게 아주 좋다. 막상 뚜껑을 열었더니, 100명 가까이 왔다. 예상외로 아주 많은 숫자이다. 학생들도 거의 다른 학부에서 왔다. 그리고 내가 하는 다른 강의를 들은 아이들이 또 왔다. 이 건 조건면에서 볼 때, 좋은 성과를 얻기는.. 더보기
'여혐'의 생성 2017/08/23 '여혐'의 생성 오늘 동경은 아주 더운 날씨로 최고기온이 36도나 되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36도까지 올라갈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보통은 아침에 좀 선선한데,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를 해도 물기를 닦기도 전에 땀이 난다. 이 더위는 집에서 버티면 아무것도 못 한다. 학교로 피난을 가야지. 아침을 먹는 데도 불을 쓰기가 싫어서 찬밥을 꺼내서 양배추로 쌈을 싸서 먹고 나갔다. 학교에 가면서 농가 마당을 들여다봤지만, 살 것이 없었다. 다음은 좀 길을 돌아서 야채 무인 판매하는 곳에 들렀다. 작은 호박 두 개와 맵지 않은 고추를 한 봉지 샀다. 가방에 넣었더니 짐이 무거워졌다. 학교에 가서 저녁 5시가 넘을 때까지 책을 읽고 원고를 교정하다 왔다. 돌아오는 길에도 같은 코스를 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