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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

재일 제주도 사람 2세 생활사 해설 2010/11/13 어느 재일 제주도 사람 2세의 생활사에 관한 해설 요즘 동경 날씨가 좋다. 내가 사는 주변도 단풍이 들기 시작해 좋은 계절이다. 여기에 살기 시작한 건 2년 전인데, 집을 보러 왔을 때도 단풍이 들 무렵이었다. 마치 숲 속에 사는 것처럼 주위 환경이 아주 좋은 곳이다. 오늘 오후 창문에서 보이는 단풍을 소개합니다. 생활사에 관한 해설을 쓸까 말까, 망설였다. 재일동포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을 쓴다. 이 생활사는 2002년에 수록한 것으로 일본어로 문장화해서 본인한테 넘겨줬다. 본격적인 생활사라기보다 간단히 본인의 말을 메모해서 문장화한 것이다. 그 자리에는 부인이 동석했다. 그런데, 그의 생활사가 어떤 내용이었는지 전혀 기억이 없었다. 블로그에 올릴 ‘고향’에 관한 원고를 찾는.. 더보기
재일 제주도사람 2세의 생활사 (5) 2010/11/08 어느 재일 제주도 사람 2세의 생활사 (5) 5. 별장, 돌하르방과 고향 제주도 몇 년 전에 치바켄 바닷가에 있는 작은 집을 샀습니다. 저는 바다를 참 좋아합니다. 아마 제주도 사람 피가 흐르고 있어서 일까요? 저는 오래전부터 바닷가에 있는 집을 사고 싶었습니다. 결국 염원이 성취되어 바라던 데로 바닷가에 인접한 땅과 집을 살수 있었지요. 그 집 마당에는 제주도에서 온 제 키( 180 이상)정도로 큰 돌하르방이 두 분 서 계십니다. 제가 그동안 고향단체에서 해왔던 회장 임기를 무사히 마치니까, 집행부에서 그 기념으로 돌하르방을 제주도에서 배편으로 실어다 주었습니다. 제주도의 상징인 돌하르방이지만, 제가 사는 해변가 집에 아무런 위화감도 없이 자연스럽게 서있습니다. 그 동네 사는 일본 .. 더보기
길고 더웠던 여름 2012/10/27 길고 더웠던 여름 오늘도 동경은 아주 좋은 날씨였다. 대학 축제로 강의가 없는 날이어서, 오랜만에 후배와 만나서 수다를 떨고 저녁을 먹었다. 실은 후배에게 내 학생을 소개하려고 나갔는데, 후배는 아직 사귀진 않아도 마음에 둔 사람이 있단다. 그래, 알았어. 끝났다. 올여름은 길고 더웠다. 초여름에서 가을 입구까지 뜬 옷이다. 탈원전 데모, 수국 혁명을 응원하는 의미로 뜬 옷이다. 수국이 무리 지어 피어있는 것처럼 보일까? 이건 장마철에 학생들이 재미있으라고 뜬 거다. 어떤 학생이 선생님 수업을 듣고, 선생님 옷을 보면 힘이 난다기에… 목부분이 계단식 논을 이미지 한 것이다. 그런데 이 옷을 입었던 날 30분에 치한을 두 명이나, 인생 최단시간에 최다의 치한을 기록한 옷이다. 다른 학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