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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우울증

일본 대지진, 전화위복이 되기를 2011/03/15 일본 대지진, 전화위복이 되기를 오늘 캔버라 날씨는 오전에 흐렸는데, 낮부터는 맑아졌다. 저녁 무렵이 되니 좋은 날씨가 되었다. 오늘은 연휴가 끝나서 새로운 주를 시작하는 날이다. 내셔널라이브러리에 갔더니 조용하다. 일본사람들이 봐도 가볍게 인사로 주위사람에게 별일이 없느냐고 하는 정도이다. 가능하면 일본대지진을 화제로 삼고 싶지 않다. 무슨 말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어제 저녁뉴스를 보니 일본에서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는 말이 나온다. 이 위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일본에서 공부했고, 일본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요 근래 10년간은 일본 근대사를 중심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 미안한 말이지만, 일본 근대 역사는 내가 보기에 피비린내 나는 역사이다. 요새 일본.. 더보기
일본, 간내각 개각 2011/01/16 일본, 간내각 개각 동경, 일요일 아침, 눈부신 아침 햇살을 받으며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오늘도 맑지만 기온은 낮다. 그래도 맑아서 햇살이 들어오니 덜 춥게 느낀다. 금요일 밤에 석간신문을 봤더니 간 내각이 개각해서 새로운 각료진을 발표했다. 금요일 밤은 피곤했던 터라 그냥 쓱 가볍게 보기만 했다. 각료들 얼굴은 거의가 다 잘 알려진 사람들이다. 잘 알려져 있다는 건 그 사람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도 읽을 수 있다. 어제는 중요한 조간신문을 다 체크했다. 개각이 되어 정치 향방이 어디로 흘러갈지 궁금해서다. 나는 금요일 밤에 잠깐 신문을 봤을 때 기분이 안 좋았다. 여성 각료가 딱 한 명, 랜호 씨 뿐이었기에 얘네들 뭐 하는 거야. 민주당, 짜증나네. 나는 어쨌든 여자가 있어야 한다고.. 더보기
겨울방학을 마치고 2011/01/07 겨울방학을 마치고 어제부터 동경이 춥다. 그리고 나는 일을 시작했다. 학교는 다음 주부터 시작이니까 자주적으로 겨울방학을 마친 것이다. 첫 날부터 8시간이나 집중해서 일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장시간 집중하고 일하니 어깨가 뻐근하다. 일을 시작하면 다른 일들도 덩달아 돌아가기 시작한다. 서울에 다녀올 일정과 봄방학을 지낼 예정도 잡혔다. 봄방학 예정은 작년말에 잡아서 항공권을 부탁해 놨다. 작년 여름방학에는 동경에 있었다. 여름방학 때 일본에 있던게 한 십년 만이었다. 일은 많이 했지만, 답답했다. 근래 일본 분위기가 참 어둡고 답답하다. 특히 작년 년말과 새해를 지내보니 아주 심각하게 사회분위기가 침체되어있다. 그래도 새해라고 매스컴에서 분위기를 돋구려는 움직임이 보여도 마치 헛바퀴.. 더보기
조국, 힘내세요! 조국, 힘내세요! 수많은 시민들이 '우리가 조국이다'를 외쳤다. 조국 가족 인질극을 보면서 가슴이 아파서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고 있다. 몸이 아프다는 부인을 구속하더니, 몸이 아파서 수술을 받은 동생도 구속했다. 부인이 죄를 인정하고 자백하지 않으면 딸까지 기소한다고 '협박'하고 있다는 말도 들었다. 거기에 노모까지 소환한다고 한다. 검찰의 광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계엄령 문건이라든지, 다른 엄중한 사안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표창장에 올인을 하고 건수도 안 될 것 같은 사모펀드에 대한민국 검찰이 올인을 하다니, 이런 코미디가 있을까? 거대한 프로젝트가 움직이고 있다. 오늘 동경은 흐린 날씨로 찬기운이 있었다. 나는 지난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연휴이다. 화요일에 강의하고 수요일도 쉬니까, 화요일에 휴강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