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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덕분에, 잘 먹고 있어요 -2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26도로 현재 맑은 날씨지만 오후가 되면 비가 온다고 한다. 나는 날씨가 맑다고 빨래를 하고 목욕탕 청소를 하고, 이불과 베개를 말리고 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날 때 보니까, 땀을 막 흘리면서 잔 모양이다. 담요를 두 장 덮고 있어서 너무 더운 건지 모르겠다. 일본에서는 장마철에 날씨가 추운 날도 있어서 겨울 이불을 완전히 정리하면 안 된다는 말도 듣는다. 그도 그럴 것이 요새도 최고기온이 20도가 안 되는 날도 있다. 다음 주에도 수요일이 최고기온 19도에 최저기온이 13도로 나온다. 이불을 정리해서 밤에 추울 경우도 있기에 정리하기가 애매한 시기다. 아까, 유튜브를 켰더니 '우리들의 블루스'에 관한 것이 뜬다. 19화를 보려다가 몰입해서 보고 울 것 같아서 그만 두기로 했다. 오.. 더보기
9월, 파주에서 인문학 강의 2015/08/27 9월, 파주에서 인문학 강의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오고 기온이 내려간 날씨였다. 어제 참외를 상자째 사온 터라, 아침에 상자를 돌려놓고 우체국에서 돈을 찾아 세금을 냈다. 비가 오는 중에 한손에 우산을 들고 한손에 큰 플라스틱상자를 들고 길을 헤메고 또 헤메며 상자를 돌려놓고 왔다. 오늘도 참외가 있을까, 기대했지만 없었다. 허긴, 누가 태풍이 몰려오는 비가 오는 날씨에 야채를 사러 가냐고? 나같이 이상한 사람이나 빗속을 헤메고 다니지… 오전에 일을 보고 집에 잠깐 들렀다가 운전면허를 갱신하러 다녀왔다. 여기도 시간을 정확히 맞춰서 최단으로 한시간에 하려고 갔더니, 최단이 두 시간이나 걸렸다. 수속하는 시간이 아니라, 순전히 기다리는 시간만 한시간 이상 걸렸다. 붐비지도 않는 데.. 더보기
도보권 생활이 주는 휴식 2018/08/19 도보권 생활이 주는 휴식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29도로 지내기 수월한 날씨였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내일까지 선선한 날씨가 지속되었다가 그다음은 다시 30도 이상으로 더운 날씨로 돌아가는 모양이다. 단지 3-4일이라도 선선한 날씨가 선물처럼 고맙게 느껴진다. 날씨가 선선하다는 것만으로도 살아날 것 같이 느낌이 달라진다. 다시 더운 날씨로 돌아가도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는 일은 없겠지? 여름방학이 되어 매일같이 가던 도서관이 금요일로 공사한다고 문을 닫았다. 다음 주와 그다음 주 목요일까지 폐관이라고 한다. 오늘도 늦게 일어나 아침을 먹고 주말 행사인 청소를 했다. 청소를 마치고 이른 저녁에 야채를 살 겸 산책을 다녀왔다. 참외가 있을까 싶었는데 참외는 없었다. 꽈리고추를 세 봉지.. 더보기
그날, 바다 in 도쿄 2018/08/18 그날, 바다 in 도쿄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28도로 아주 선선한 날씨였다. 어제도 최고기온이 30도인 선선한 날씨였다. 어젯밤에 황태를 고추장에 찍어서 먹고 졸려서 그냥 자고 말았다. 고추장이 비행기에서 받는 작은 튜브에 든 것이다. 아마, 그 고추장에 MSG가 든 모양이다. 나는 평소 거의 MSG를 섭취할 일이 없어서 조금만 섭취해도 졸린다. 날씨가 선선해서 그런지, 오늘 아침은 늦잠을 잤다. 아침에 꾼 꿈이 너무 선명했다. 영화 '그날, 바다'를 보러 가려고 인터넷으로 표를 사려고 했더니 마감이다. 오전에 야채를 사러 한 바퀴 산책해서 참외를 세 개나 살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가장 맛있는 집 참외다. 약간 상처가 있는 것은 하나 공짜로 얻어 왔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영.. 더보기
외할머니네 우영 2017/08/22 외할머니 집 우영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2도로 더운 날씨였다. 한동안 비가 와서 기온이 내려갔는데, 다시 더운 여름날로 돌아왔다. 어젯밤에 잘 때 머리열을 식히는 얼음젤을 벼개에 넣고 잤다. 더울 때는 얼음젤을 넣으면 잠을 푹 잘 수 있다. 요즘 밤늦게 자는 경향이 있어서 늦게 잤지만, 푹 잘 수 있었다. 아침에 일찍 잠에서 깼지만, 밥솥에 스위치를 넣고 다시 잤다. 그 사이에 옛날 일을 꿈꿨다. 전날에 네팔 아이가 다녀간 일로 머리도 마음도 복잡해서 인가 보다. 사실 나는 이전에 있던 일에 대해 기억이 거의 없다. 일종의 '기억상실' 상태다. 좀 더 정확히 표현을 하면 전에 있던 일을 기억해 내려면 단편적으로 기억해 낼 수 있다. 기억이 나지만, 현재의 나와 분리된, 내 일이 아.. 더보기
동경, 공포스러운 무더위 2014/08/20 공포스러운 무더위 오늘도 동경은 최고기온이 35도라는 끔찍하게 더운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햇빛을 확인했더니 더위가 주사바늘 같은 게 아니라, 칼날로 보였다. 아, 무섭다. 도서관으로 도망가야지. 어젯밤도 더워서 제대로 자지도 못했지만, 집에서 지내기는 무서운 더위일 것 같다. 일기예보로는 최고기온이 34도였지만, 34도가 아닌 것 같다. 아침을 먹고 샤워를 해서 집안은 창문을 꼭꼭 닫고 커튼을 내렸다. 창문을 꼭꼭 닫고 커텐을 내리는 게 덜 덥다. 9시가 되기 전에 집을 나섰다. 길은 나선 김에 신선한 야채를 파는 곳에 들러서 가기로 했다. 한 곳에 들렀더니 토마토 한 봉지와 참외를 한 봉지 샀다. 또 한군데서 방울토마토를 한 봉지 사서 가방에 넣었다. 세번째 들린 곳에서 양파도.. 더보기
무더운 여름밤 2014/08/18 무더운 여름밤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4도였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모기향에 전 이불을 빨아 널고 목욕탕 청소를 하고 도서관을 향했다. 세탁기에 빨래를 집어넣고 세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좀 늦어졌다. 늦어지면 그만큼 더운 데… 월요일이라, 새로운 책이 오는 날이다. 그리고 날씨가 더워서 집에 있기가 괴로운 것도 있다. 도서관에 가면 점심을 못 먹어서 아침을 듬직하게 먹었다. 그래 봐야 오믈렛에 소면이었지만, 배불리 먹고 나갔다. 가는 길에 참외가 나올 시기라, 참외가 나왔는지 궁금했는 데, 참외는 없고 속이 노란 수박이라고 작은 수박이 있었다. 우선 가방에 수박을 한덩어리 사서 들고 간다. 이집은 숨기는 데를 몰라서 도서관까지 들고 갔다. 집에 오는 길에 없을 수도 있는 거라.. 더보기
야스쿠니 2018-7 연못 2018/08/16 야스쿠니 2018-7 연못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2도까지 밖에 올라가지 않았다. 그래도 낮에는 더웠지만 저녁에 일찍 선선해진다. 35도 이상 올라가던 날씨에서 35도 이하로 떨어지니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도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낮 가까이 되어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 가는 길에 야채 무인판매에 들러 오이를 한봉지 사서 걷다가 참외를 네 개나 살 수 있었다. 이 집에서 내놓는 야채나 과일은 맛있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참외가 한개 200엔으로 좀 비쌌지만 저녁에 집에 와서 먹었더니 아주 맛있었다. 올해 먹은 참외 중 가장 맛있었다. 작고 상처있는 것도 다 살걸 후회된다. 내일 도서관에 가는 길에 남아 있으면 다 사야지. 도서관이 내일까지 개관이고 토요일부터 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