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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국가 전복’이라는 것 2017/01/05 ‘국가 전복’이라는 것 오늘 동경은 날씨가 맑았지만, 오후가 되면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추운 날씨였다. 바람이 센 날에는 밀폐성이 높은 아파트도 문 틈새로 찬바람과 냉기가 들어온다. 며칠 포근하고 따뜻한 날씨에서 기온도 떨어져서 확실히 추워졌다. 근래 한국의 국정농단에 관한 기사를 읽느라고 바쁘다. 아직 연휴기간이라, 집에서 쉬지만 하루에도 몇 번이나 새로운 기사가 올라온다. 마치 ‘드라마’처럼 수사와 청문회, 재판이 진행됨에 따라, 아니면 정유라가 잡힌다는 등 새로운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오늘의 히트는 ‘촛불집회’가 ‘민심’이 아니라는 대통령 변호단의 발언이 되겠다. ‘촛불집회’가 ‘민심’ 즉 ‘민의’가 아니라면 ‘천의’나 ‘신의’라도 된다는 말인가? 변호단에서는 무리하게 ‘촛.. 더보기
산을 하나 넘었다 2016/12/10 산을 하나 넘었다 오늘 동경은 맑고 따뜻한 날이지만,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춥다. 겨울 날씨가 되어 아주 건조한 날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주말다운 토요일을 맞았다. 주말다운 것은 아무 생각 없이 집안일을 하고 쉬고 먹으면서 지내는 것이다. 빨래나 청소를 하고 주변을 산책하거나, 무인판매에 가서 야채를 사오는 것이 주로 하는 일이다. 산책을 겸해서 도서관에 가거나, 헌책방에 가는 일도 있고, 친구네 초대를 받아서 차를 마시러 가는 일도 있다. 오늘은 빨래를 하고 이 주일만에 밥을 해서 아침부터 고등어를 구어 든직하게 먹었다. 역시 주말에는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주말을 주말답게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어제 오후에 탄핵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오늘은 느긋한 마음으로 인터.. 더보기
촛불이 횃불 되어 2016/12/04 촛불이 횃불 되어 오늘 동경은 따뜻하고 맑은 날씨였다. 어제는 황홀하게 아름다울 정도로 눈부시게 맑은 날씨였다. 어제는 아침에 빨래를 하고 집안 일을 재빨리 마치고 지내면서 창밖 느티나무에서 낙엽이 햇살을 받으면 떨어지는 걸보고 있었다. 단지 그 것만으로도 황홀하게 아름다운 가을날을 만끽할 수 있었다. 정말로 마음 편히 계절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 요즘은 토요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평일에는 정해진 일을 하고 주말에는 토요일에 있는 촛불집회를 인터넷으로 봐야 한다. 금요일에 강의가 끝나서 돌아올 때 주말에 먹을 식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토요일을 생각한다. 주말에는 쉬면서 집안일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요새는 토요일 촛불집회 .. 더보기
촛불집회, 동참하는 마음으로 2016/11/12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 동경은 맑고 따뜻한 날씨였다. 어제는 온종일 비가 오면서 한겨울처럼 추운 날씨였다. 이번 주는 뒤숭숭한 서울에서 돌아온 것도 있지만, 수요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참담한 기분으로 지낸 불안정한 일주일이었다. 어제부터 오늘 서울 광화문에서 있다는 대규모 집회 소식에 걱정이 앞섰다. 무사히 사고 없이 끝나야 한다. 괜히 노심초사 걱정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고 가장 먼저 서울의 날씨를 체크했다. 다행히도 날씨가 좋았다. 춥거나 비가 오면 모이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겠나 싶었는데, 참 다행이었다. 하늘이 돕는구나 싶었다. 나도 인터넷으로 현장 중계를 볼 마음으로 부지런히 바쁘게 일을 시작했다. 현미와 잡곡을 씻어서 불리고, 산더미 같은 빨래를 두 번에 나.. 더보기
조국을 응원합니다 시사 타파 TV의 제1차 촛불집회 생중계를 보고 깜짝 놀랐다. 거의가 여성들이었다. 연령대를 보니 중년이 중심을 이룬다. 선글라스를 낀 사람이 극소수 있었지만, 마스크도 하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드디어 중년 여성의 반란이 시작된 것 같다. 촛불집회에 나온 사람들이 중년 여성이라는 것은, 엄마들이 들고일어났다는 것이다. 나도 조국의 딸을 찢고 발기는 걸로 모자라 조림 돌림을 하고 조롱하는 걸 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 아마 다른 엄마들도 비슷한 걸 느끼지 않았을까. 오늘 동경은 오전에 선선했는데 낮부터 햇볕이 따가웠다. 저녁에 마트에 가려고 나갔더니 아주 더워서 정신이 없었다. 도서관에 가려다가 생각해보니 요즘 밖에 잘 나가지도 않아서 날씨도 선선하니 주변을 산책하며 집안일도 하기로 했다. 아침을 먹고 빨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