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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가해자가 이기는 세상 2014/06/10 가해자가 이기는 세상 오늘 동경은 아침에 반짝 날씨가 개였더니, 이내 흐려지면서 빗방울이 약간 비쳤다. 근처에서 일을 보고 신주쿠에 갔더니 비가 더 세게 내리고 있었다. 밤에 집에 올때도 신주쿠는 비가 많이 내리는 데, 도중에서 갑자기 가랑비로 바뀌었다. 어제는 오랜만에 아침에 일어나서 요가를 하고 청소도 했다. 그리고 집에 있었더니 같은 단지에 사는 친구가 수국을 보러 가자고 문자가 왔다. 오후에는 둘이서 수국을 보러 갔다. 수국은 비가 오는 날이 더 예쁘게 보인다. 그런데 아직 수국이 덜 피었다. 수국이 활짝 피었을 때 또 가고 싶다. 아니다, 전에 수국이 피었을 때 갔었는 데 너무 더워서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돌아온 적도 있다. 날씨와 꽃이 피는 정도에 적당히 맞춰서 가야 한다... 더보기
상처 받은 사람들 2013/04/28 상처 받은 사람들 오늘 동경은 맑고 청명한 날씨였다. 햇살이 밝아서 창밖의 나뭇잎이 햇살을 받아서 연두색이 더 밝게 빛났다. 때로는 우중충하게 보이는 주위도 햇살이라는 천연 조명을 받아 세상이 빛나 보였다. 자연의 햇살을 받아 찬란히 빛을 발하는 데, 인간들이 움직임은 전혀 발랄하지 못해 눈에 거슬리게 우중충하다. 몇 사람 지나가지도 않지만… 그렇다. 오늘은 쉬는 날이라, 평소보다 두 시간 정도 늦게 일어났다. 어제는 밤에 추워서 일찍 감치 침대에 들어갔는 데, 침대에서 쓸데없는 책을 읽다 보니 결국 늦게 잤다. 금요일까지 일을 해서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먹을 만한 식료품을 산다. 별로 당기는 게 없으면 안사고 그냥 온다. 토요일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 푹 퍼져 있거나, 하루종일 늘어.. 더보기
봄의 증상 2013/03/23 봄의 증상 오늘 동경 날씨는 흐렸지만 따뜻한 날씨였다. 아침에 드디어 앞쪽 창살까지 철거했다. 즉, 앞쪽에는 아무런 장애 없이 하늘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보통 내가 컴퓨터를 보고 앉아서 창밖을 보면 시야의 3분의 2가 하늘이다. 일어서면 반정도?가 하늘이다. 나에게는 이게 보통 시야다. 오늘 아침은 사회복귀 모드로 7시에 일어났다. 어젯밤에 늦게 잤지만, 일찍 일어났다. 요새 피곤하다는 핑계로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나니 하루가 짧았다. 하루빨리 사회복귀를 해야 한다. 방학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건 아니니까, 몸과 마음이 인간계로 돌아와야 한다. 창살을 철거해서 밑에서 정리를 하는 데, 베란다 먼지를 털어내고 창문을 닦았다. 공사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행동으로 보여줬.. 더보기
해돋이 2013/01/17 해돋이 오늘 동경은 포근하고 따뜻한 날이었다.. 그래서 며칠 전에 눈이 내려 쌓였던 것도 햇빛이 바랜 쪽은 다 녹았다. 햇빛이 안 드는 쪽은 눈이 그냥 남아있다. 오늘 아침은 어제 일을 좀 많이 해서 그런지 피곤했다. 그러나 습관이 돼서 항상 일어나는 시간에 눈이 떠졌다. 아무래도 창밖 햇살이 따뜻한 날씨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럴 때는 우선 두꺼운 커튼을 연다.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날이 따뜻하든 말든 내 머리 쪽에 있는 커튼을 연다. 그래야 방이 밝아지니까. 그러나 추워도 커텐을 여는 것과 기뻐서 커텐을 여는 것은 다르다. 오늘 아침은 기쁜 마음으로 커텐을 열었다. 좋은 날씨가 될 것 같은 예감이다. 창문을 바라보니 해가 뜨기 직전이다. 이윽고 해가 뜰 것 같다. 창.. 더보기
피해망상 2012/12/28 피해망상 오늘 동경날씨는 흐리고 기온도 낮았다. 요 며칠 동경은 춥다. 노로바이러스와 인풀루엔자도 유행이란다. 추워도 날씨가 맑으면 햇빛으로 따뜻한데 날씨가 흐리면 기온보다 춥다. 동경은 난방이 부실해서 더욱 춥다. 나는 집에서 발열내복을 위아래로 갖춰 입고, 목에는 목도리를 둘렀다. 거기에다 다운 패딩 윗옷을 입고 지낸다. 이 차림은 가장 추운시기 서울에 갈적에 무장하는 거다. 그런데 올겨울 동경에서는 집안에서 있는데로 껴입고 지낸다. 차라리 밖에 나갈 때가 옷을 덜 입는다. 올여름 무지막지하게 길고 덥더니만 겨울 또한 진저리나게 춥고 긴겨울이 된다나… 으악, 겨울이 6개월이나 된다면 끔찍하다. 아니 여기가 북구도 아니고… 요즘 나는 아직도 선거 멘붕상태에서 벗어나질 못해 헤메고 있.. 더보기
층간 소음문제 2012/12/03 층간 소음문제 오늘 동경 날씨는 흐리다. 아침부터 약간 어두컴컴하다. 겨울용으로 방과 방 사이에 미닫이문을 내서 끼웠다. 조금은 방한이 된다. 최고기온도 낮아서 전형적인 겨울 날씨다. 집안이 춥다. 이런 날씨는 일을 할 의욕이 저하된다. 그러나, 날씨에 따라 일을 가리고 있을 처지가 못된다. 그래서, 일하는 기분으로 올리려고 과자를 그것도 좀 재미있는 과자를 눈앞에 놓고 마음을 달래 가며 일을 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창밖에 가을풍경이 남아있어서 눈이 즐겁다는 것이다. 지난 주 월요일 아침에 관리사무소에서 왔다. 아직 일어나서 아침도 안 먹은 때라, 얼굴도 씻지 않았다. 관리사무소에서 무슨 용건일까, 그러면서 문을 열었더니 친절하게 생긴 아저씨가 서있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주.. 더보기
허깨비를 보다 2014/06/16 허깨비를 보다 오늘 동경은 맑게 개인 좀 더운 날씨다. 아직 장마철이 끝나지 않았을 텐데, 요 며칠은 비가 안 와서 날씨가 쾌적하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방에서 나올 때, 미닫이 문소리가 들렸는지 위층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 위층에서 미닫이 문을 계속 열고 닫으면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 일어나자마자 비몽사몽간에 머리 위에서 난리 치는 걸 들으니 정신을 못 차리겠다.. 폭력이다. 오늘은 지난 월요일에 친구와 같이 갔던 주택공사 사무실에 가서 담당자를 만나 결판을 지으러 갈 예정이었다.. 친구에게도 미안해서 같이 가 달라는 말을 못 하겠다. 아침을 챙겨 먹고 길을 나섰다. 어차피 가려고 했던 거지만, 아침부터 한바탕 공격을 받고 나가려니, 나도 후들거린다. 길을 나서니 집은 서늘한 데,.. 더보기
가해자가 이기는 세상 2014/06/10 가해자가 이기는 세상 오늘 동경은 아침에 반짝 날씨가 개였더니, 이내 흐려지면서 빗방울이 약간 비쳤다. 근처에서 일을 보고 신주쿠에 갔더니 비가 더 세게 내리고 있었다. 밤에 집에 올때도 신주쿠는 비가 많이 내리는 데, 도중에서 갑자기 가랑비로 바뀌었다. 어제는 오랜만에 아침에 일어나서 요가를 하고 청소도 했다. 그리고 집에 있었더니 같은 단지에 사는 친구가 수국을 보러 가자고 문자가 왔다. 오후에는 둘이서 수국을 보러 갔다. 수국은 비가 오는 날이 더 예쁘게 보인다. 그런데 아직 수국이 덜 피었다. 수국이 활짝 피었을 때 또 가고 싶다. 아니다, 전에 수국이 피었을 때 갔었는 데 너무 더워서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돌아온 적도 있다. 날씨와 꽃이 피는 정도에 적당히 맞춰서 가야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