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튼

동경, 무더위 지내기 2014/08/23 무더위 지내기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6도나 되는 무섭게 더운 날이었다. 어제도 최고기온이 37도였다. 수요일에 도서관을 왕복해서 너무 힘들었던 터라, 어제와 오늘은 일기예보를 보고 해가 있는 동안은 집안에서 꼼짝도 안 하고 지냈다. 밖에 나가기가 무서운 더위다. 오늘은 집에 먹을 것이 떨어져서 저녁 6시 넘어서 역 근처 마트에 가면서 이틀 만에 밖에 나갔다. 날씨가 어두워졌는 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낮의 열기가 남아있어서 더웠다. 오늘은 야채를 싸게 파는 날인 데, 야채가 엄청 비쌌다. 평소가격 두 배 이상 비싸고 신선한 것이 별로 없었다. 근처 농가에서 재배한 것을 사 오는 것이 훨씬 훨씬 좋겠다. 일부러 마트에 갔는 데도 살 것이 별로 없어서 옥수수와 호박을 사 왔다. 옥수수는 .. 더보기
커튼을 빨았다 2015/10/14 커튼을 빨았다 오늘 동경은 아주 맑고 상쾌한 날씨였다. 오늘은 일 교시가 있는 날, 일 교시를 마치고 점심을 일찍 먹고 도서관에 갔다. 책을 반납하고 새로 책을 찾아서 빌렸다. 그리고 일찌감치 집을 향해 걸었다. 집에 도착한 것은 오후 3시가 넘었다. 월요일 오전에 날씨가 좋아서 청소를 했다. 여름이불도 석 장 욕조에 넣어서 발로 밟아서 빨아서 말렸다. 월요일은 아침나절에 하루 할 일을 하고서 도서관에 갔다. 가는 길에 길에 떨어진 큰 감을 줏었다. 연휴였지만, 요새 일본 대학에서는 휴일에도 수업이 있다. 부지런히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아서 읽고 돌아오는 길에 달걀집에 들렀다. 달걀과 감도 샀다. 할머니가 덤으로 감도 더 주고 큰 달걀도 주셨다. 달걀이 크긴 크다. 여름이불을 세탁기로.. 더보기
동네 가을 2018-3 지난 토요일에 찍은 동네 가을이 깊어 가는 사진을 올립니다. 산책에서 돌아와 조금 남은 된장국과 현미밥으로 저녁을 먹었지요. 식사는 단촐했지만 디저트로 야콘과 키위, 감을 먹었습니다. 나중에 곶감도 다섯 개나 먹었다는...... 그리고 부엌과 거실 사이에 천정에 칸막이 같은 게 있는데 여름에는 손수건을 걸어서 거실과 부엌을 구분합니다. 겨울이 되면 거기에 얇은 커튼을 덧대서 이중으로 짧은 커튼을 달면 한결 포근합니다. 어제 바닥에 깐 카펫과 얇은 커튼으로 마음도 한결 포근해진 느낌이 듭니다. 아직 난방기구는 내놓지 않았지만, 필요하면 언제든지 내놓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여름옷과 신발을 정리해서 집어 넣고 겨울옷과 신발을 꺼내지 않았다는 것이죠. 이게 정말로 큰 일이지만 어차피 주중에는 못하니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