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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디

일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하는 자세 오늘 동경은 보통 겨울 날씨로 돌아왔다. 최고기온이 13도로 맑았지만 강한 바람이 불어서 체감으로는 훨씬 추웠다. 집 창문이 덜컹거리고 바람이 들어와서 추웠다. 오후가 되어 밖에 나가서 한 시간 정도 산책하면서 주변을 관찰했다. 뭔가 묘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공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있어 갔더니 가까운 고등학교 학생들이 부활동으로 체육을 하고 있었다. 간선도로에 차량통행도 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야채 무인판매에 갔는데 살 것이 없어서 중고서점에 들렀다. 거기에도 야채를 팔기 때문이다. 고구마 두 봉지 200엔 주고 샀는데 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이 가게에 다닌지가 10년이 넘어도 이렇게 고맙다는 인사를 들은 기억이 없다. 가게에도 사람이 없어서 누군가 와서 사주기만 해도 고마운 존재가 .. 더보기
기억할게! 자유한국당 오늘 동경은 기온과 습도가 높은 후덥지근한 날씨였다. 6월 장마철 날씨지 4월 하순 날씨가 아니다. 이제는 이상기후가 당연한 세상이 되고 말았다. 날씨는 자기 좋을 대로 얼마든지 변덕을 부릴 수 있지만, 내 몸은 날씨처럼 유연성이 있는 것이 아니다. 몸이 날씨를 따라잡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어제와 오늘은 한국 뉴스를 보느라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어제는 북한에서 열차를 타고 러시아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을 보면서 북러 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를 맺기를 기원했다. 북러 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를 맺는 것이 북한과 더불어 한국에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열린다는 북러 정상회담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있었는데, 느닷없이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 더보기
미국이 되고 싶은 일본 오늘 동경은 맑고 건조한 날씨였다. 날씨가 추워서 기온이 낮아도 햇볕이 나면 집이 따뜻하다. 요즘 매일 채점을 하고 있어서 일을 할 때는 숫자만 보고 있다. 하루종일 숫자와 싸움을 하다 보면 차차 판단력이 흐려지고 저녁이 되면 아무 것도 생각할 수가 없게 된다. 거기에 건조한 날씨에 계속 종이를 만지고 있어서 손가락이 무척 거칠어 진다는 걸 발견했다. 종이가 이렇게 손가락에 있는 수분까지 흡수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나이를 먹어도 새로운 발견이 있다는게 새삼스럽다. 채점을 하느라고 매일 도서관에 가고 있다. 토요일에도 도서관에 가서 신문을 읽었다. 한국에서도 큼직한 사건이 매일 터지는 것이 보이지만, 일본에서도 매일 같이 이상한 일이 많다. 한국에서는 이상한 일이 '정상적'으로 가느라고 많은 일이 드러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