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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강정 해군기지 건설 반대! 2011/08/01 고향을 향한 넋두리 오늘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그래서 오전에 짐을 싸고 집 청소를 하고 여행을 간다. 여행 가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은 대충 했다. 오랫동안 연락이 안 될지 몰라 친구에게도 메일을 해야지. 이 블로그도 당분간은 쉴 것 같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마음에 걸려있던 것을 쓰고 가야지. 후회하고 싶지 않으니까. 제주도 강정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것에 관해서 왜 나는 침묵을 하고 있는지, 참 복잡한 마음이다. 오키나와 나고에 가서 미군 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을 보고 온 사람이기도 하다. 고향을 떠난 지 30년이 넘지만 제주도 사람이기도 하다. 내가 살던 동네도 개발인지 뭔지 원래 동네와 생업을 위해 공동 이용하던 광장 한가운데 공중화장실을 지었다. 동네 얼굴에다 화장실, 그것.. 더보기
평화, 새로운 시작을 기원하며 2018/04/24 평화, 새로운 시작을 기원하며 오늘 동경은 습도가 높고 흐린 날씨로 저녁 때는 비가 오기 시작했다. 화요일은 강의를 시작하는 날이다. 오늘 2교시와 3교시에 수업이 있었다. 학생들에게 제주 4.3 항쟁 70주년 기념 동백꽃 배지를 나눠줬다. 4.3에 관한 이야기도 좀 했다. 학생들에게 나눠주면서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돌려 달라고 했더니 모두가 받아 간다. 동료에게도 4.3 항쟁 기념 행사 자료와 배지를 나눴다. 관심이 있는 동료는 기뻐한다. 나는 요새 주위 사람들에게 인사를 받는다. 한국은 "문 대통령이어서 좋겠네요" "한국은 정말 행운입니다. 문대통령을 지도자로 둬서" "문 대통령은 훌륭하십니다. 북한과 대화를 통해서 전쟁에서 평화로 변화시키고" 등 지금까지 일본에서 30년 넘게 살.. 더보기
자축했다 2018/09/20 자축했다 오늘 동경은 오전에는 맑았다가 오후에 접어 들면서 비가 오기 시작했다. 어제와 그저께는 날씨가 맑았다. 날씨가 맑으면 아직 햇살이 따갑다. 어제와 그저께, 오늘까지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감동적인 장면이 많아 뉴스를 보면서 많이 울었다. 이번 주에 가을학기가 시작되어 갑자기 바빠진 시기에 중요한 뉴스가 쏟아져서 정신이 없다. 강의는 강의대로 새로운 학생들과 서로 첫 대면이라 긴장한다. 사무적인 일도 있고 동료들과 인사를 하고 학교에 오며 가며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느라, 더 정신이 없다. 학교에서도 정신이 반쯤은 남북정상회담에 있는 기분이다. 나도 내가 이럴 줄 몰랐다. 제 3차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 눈물을 흘리며 지내다가 오늘 드디어 큰 사고를 치고 말았다. 피해자는 나뿐이.. 더보기
고향을 향한 넋두리 2011/08/01 고향을 향한 넋두리 오늘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그래서 오전에 짐을 싸고 집 청소를 해놓고 여행을 간다. 여행을 가기전에 해놓아야 할 일들은 대충 했다. 오랫동안 연락이 안 될지 몰라 친구에게도 메일을 해야지. 이 블로그도 당분간은 쉴것 같다. 여행을 떠나기전에 마음에 걸려있던 것을 쓰고 가야지. 후회하고 싶지 않으니까. 제주도 강정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것에 관해서 왜 나는 침묵을 하고 있는지, 참 복잡한 마음이다. 오키나와 나고에 가서 미군 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을 보고 온 사람이기도 하다. 고향을 떠난지 30년이 넘지만 제주도 사람이기도 하다. 내가 살던 동네도 개발인지 뭔지 원래 동네와 생업을 위해 공동이용을 하던 광장 한가운데 공중화장실을 지었다. 동네 얼굴에다 화장실, 그.. 더보기
난민의 아들 2018/07/01 난민의 아들 오늘도 동경은 최고기온이 33도나 올라간 뜨거운 날씨였다. 이 글을 쓰는 것은 12시를 넘었으니 정확히는 어제이지만, 오늘이라고 썼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가 더워서 밥을 하기가 싫었다. 생선을 굽고 빵에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지난 주도 밥을 하지 않았으니 2주나 밥을 먹지 않았다. 밥이 아닌 다른 것을 먹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오전에 야채를 사러 나갔다. 농가 마당에 갔지만 양파 밖에 없었다. 무인 야채판매에 갔더니 야채가 꽤 많이 있었다. 오이가 오늘 아침에 나온 것이라, 싱싱했다. 세 개 들이를 여섯 봉지 사고 노지 토마토도 네 봉지를 샀다. 1000엔어치 샀는데, 짐이 무겁고 많다. 내친 걸음이라, 마트에 갔다. 과일을 사고 싶어서다. 요즘 멜론.. 더보기
장마철에 밝은 옷 오늘 동경은 아침에 맑았다가 오후 늦게 흐리고 비가 살짝 뿌리는 날씨였다. 동경은 지난 금요일부터 장마철에 돌입했다. 이번 장마는 기온이 낮고 비가 올 때는 강하게 온다. 월요일이 가장 춥고 비도 많이 왔다. 최고기온이 17도로 전날보다 10도가량이나 낮았다. 도서관에 갈 때 집에서 바깥을 보니 비가 그리 세지 않게 내리는 것으로 보여서 크지 않은 우산을 가지고 나갔다. 우산이 크면 비를 덜 맞지만 무거워서 보통 사이즈를 택했다. 막상 밖에 나오니 집안에서 보는 것과 달리 비가 꽤 온다. 우산을 바꾸러 다시 집에 가는 것이 귀찮아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 도착했을 때는 양쪽 팔과 하반신, 발이 젖었다. 도서관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있어야 할 정도였다. 돌아오는 길에는 비가 더 크게 와서 아침에 집을 나.. 더보기
4.3 항쟁 71주년, 동경 오늘 동경은 맑지만 기온이 낮고 바람이 부는 날씨였다. 어제 외출했다가 밤늦게 돌아와 오늘도 피곤해서 청소를 쉴까 싶었다. 그래도 주말에 청소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베란다와 집안 청소를 했다. 아침에는 빨래를 두 번이나 해서 널었다. 평소 주말에 하는 일을 한 것이다. 오늘 특별히 정말로 오랜만에 밥을 해서 먹었다. 미얀마에서 돌아와 처음으로 밥을 했으니까, 한 달 반 만에 밥을 한 셈이다. 그동안 밥을 먹지 않아서 씹을 것이 적어서 심심했다. 오늘 밥은 현미를 불리고 찰보리와 콩을 두 종류 넣어서 했더니 아주 맛있었다. 밥을 푸고 나서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도 만들어 먹었다. 나물과 생선 등 반찬도 만들어서 먹었다. 아무래도 밥을 먹으면 든든한 느낌이 든다. 밥을 먹는 것이 특별한 일이다. 앞으.. 더보기
#문재인대통령 지지!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흐린 날씨였다. 오늘은 월요일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일하러 가는 날과 같은 시간에 일어나 된장국을 끓여서 떡과 같이 아침을 먹었다. 보통 도서관에 가는 날은 점심을 먹지 못한다. 간식을 가져가서 돌아 오는 길에 먹는 경우도 있지만 도서관에서 집중해서 책을 읽고 일을 하기 때문에 점심을 걸른다. 오늘은 집에서 일을 하다가 좀 느지막히 나갔다. 집에서는 몰랐는데 밖에 나갔더니 비가 왔다. 주변 단풍이 예쁜 풍경을 보면서 우체국에 들렀다. 우표를 사서 엽서를 들고 갔다. 예쁜 단풍을 보고 있으니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비현실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것처럼 세상이 예쁘다. 단풍이 예쁜 배경에 사람들이 움직이는 느낌이 든다. 단풍이 가장 예뻤던 것은 지난 토요일이 절정이었다. 날씨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