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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개강에서 만난 학생들 2015/04/11 개강에서 만난 학생들 오늘 동경은 춥고 흐린 날씨다. 요 며칠 날씨가 급격히 겨울로 돌았다가 다시 봄으로 가는 모양이다. 저녁이 되어 비가 오기 시작했다. 오늘까지는 추운 겨울 날씨라는 것이다. 날씨가 추운 관계로 벚꽃이 핀 채로 지지도 못하고 멈춰있다. 벚꽃도 어정쩡하게 반쯤 피고 지고 잎이 난 상태다. 내일은 날씨가 맑고 따뜻해진다니 빨래와 청소를 마치고 벚꽃을 보러 나가야지. 어제도 아주 흐리고 추운 날씨였는 데, 친구가 점심을 초대했다. 친구네 집에 가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꽃을 보러 둘이 산책을 나섰다. 산책을 나서서 공원에 갔더니 금방 비가 오기 시작해서 그냥 돌아왔다. 공원에서 나와서 돌아오는 길에 남자아이가 경사진 길에서 한 발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졌다. 무릎이 아파도 .. 더보기
헤롱 거리는 주말 2016/01/10 헤롱 거리는 주말 오늘 동경은 맑고 따뜻하다. 바람도 살짝 불어서 빨래 말리기에 최적인 날씨였다. 짧았던 겨울방학이 끝나고 지난 주 금요일에 학기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나는 지난 주 화요일에 도서관에 갔다가 감기를 얻어왔는지 다음날부터 으슬으슬 춥더니 밤이 되면 목이 부어왔다. 요새 논문을 쓰느라고 밤늦게까지 일했던 것이 감기를 악화시켰다. 아니, 감기 걸리는 시초를 몰라서 미련스럽게 일 하다가 진짜 감기가 되고만 것이다. 밤이 되면 목이 부어오고 기침을 하면 머리가 울린다. 논문 마감이 걱정되어 목요일 밤에 메일을 했다 최종적으로 언제까지 보내면 되는지… 나는 논문을 빨리 쓰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 논문은 걸리는 것이 많아서 시간이 걸린다. 논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감이 이 .. 더보기
작은 친절 2013/12/19 작은 친절 오늘도 동경은 비가 오는 아주 추운 날이었다. 어젯밤에 침대에 들어가서 소설을 읽기 시작해서 2시가 넘게까지 읽고 말았다. 그래서 오늘 아침은 자명종이 울리는 걸 끄고 다시 잤다. 8시가 되어 일어났다. 보통 때보다 한 시간이나 늦게 일어났다. 고구마를 찌기 시작하면서 요가를 조금 했다. 고구마는 쪄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물을 끓여서 카페오레를 만들어서 마셨다. 따뜻한 게 뱃속에 들어가니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아침은 거르고 그냥 씻고 학교에 갈 준비를 했다. 고구마도 쪄진 걸 비닐봉지에 넣어서 오렌지 하나와 같이 도시락으로 가방에 넣는다. 아침을 못 먹었으니 점심이라도 든든하게 먹어야지. 집 근처는 잔뜩 흐려 있어도 비가 오지는 않았다. 일기예보도 잘 안 봐서 비가 올.. 더보기
수국 혁명 2012/07/01 수국 혁명 일요일인 오늘도 동경 날씨는 꾸물거린다. 습기가 많고 잔뜩 흐렸다. 창문을 열어 놓으면 추워서 문을 닫아야 할 정도이다. 실내온도가 24도로 양말을 안 신으면 발이 차가워 양말을 주워 신었다. 창밖은 습기가 많은 바람이 불고 있다. 블로그를 쓰는 동안, 드디어 비가 오기 시작했다. 작년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는 크고 작은 반원전 데모가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의 주요 매스컴에서는 그 걸 전하지 않아서, 나 자신도 외신 보도를 통해서 알 정도였다. 지지난주 토요일(16일)에도 학교 도서관에서 신문을 봤더니, 전 신문이 ‘원전 재가동’이 중요한 기사였다. 도쿄신문 만, 반원전 데모 기사를 크게 실었다. 신문중에는 ‘샤프’나 ‘히다치’ 주주총회 석상에서 주주로부터 앞으로.. 더보기
끈적거리는 토요일 끈적거리는 토요일동경생활 2012/07/14 19:45 huiya 오늘 동경은 아침에 좀 상쾌한 날씨였는데, 오후가 되면서 흐리고 눅눅하고 칙칙한 날씨가 되었다. 어젯밤에도 비가 와서 아침이 상쾌해도 그다지 덥지는 않았다. 그러나 습기가 많아서 그냥 앉아 뜨게질을 하는 데도 땀이 나서 끈적거린다. 아침에 스트레칭을 하고 샤워를 해서 옷을 갈아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땀이 나서 몸이 끈적거린다. 옷도 눅눅해졌다. 수국혁명을 응원하는 니트를 마쳤다. 내일 날씨가 좋으면 사진을 찍어서 올려야지. 학기말이 다가와 다음주로 마치는 수업이 있고 그 다음주에 마치는 수업이 있다. 나는 시험을 안봐서 시험기간이 되기전에 수업이 끝난다. 이번 주말부터 채점과 점수를 입력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가능하면 종강까지 점수.. 더보기
다가오는 학기말 다가오는 학기말일본대학생 2012/06/30 01:43 huiya 오늘 동경 날씨가 아주 무더웠다. 어느 새 몇 주만 있으면 학기말이다. 지금은 서서히 학기말을 향해서 가고 있다. 칠월이 오면 학기말은 금방 다가온다. 학기말이 되면 정신이 없으니까, 좋은 학기말을 맞기위해 준비를 해야지.그런데, 학기말이 오기도 전에 갑자기 기적처럼 학습목표를 도달하는 경우도 있다. 그 목표라는 것은 강의내용에 적혀있는 게 아니다. 지난 목요일에 여성학 강의가 있었다. 그 날 강의내용은 ‘父子世帶와 사회복지’에 관한 것이였다. 일본에서 기본적인 복지문제에서는 父子世帶 보다 母子世帶가 중심이다. 父子世帶는 母子世帶의 5분의 에서 6분의 1정도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세대는 둘 다 부모중 한쪽과 미혼인 성인이 안된 자녀로 구성.. 더보기
러브레터 러브레터일본대학생 2012/05/10 23:02 huiya 요즘 동경은 날씨가 아주 이상하다. 어제도 아침에는 덥더니 낮에 비가 오고나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 오늘도 오후 수업중에 갑자기 후덥지근 하더니 천둥번개에 비바람이 분다. 오늘도 돌풍이였다. 비가 그치더니 날씨는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 듯이 화창하게 개인다. 온도는 갑자기 10도 이상 뚝 떨어진 채로 춥다. 요즘 이상기온이라고 하는 데, 정말로 일시적인 이상기온인지 아니면 이상기온이라는게 일상이 되는 건지 모를 일이다. 지난주 화요일 수업이 끝날 때다. 한 남학생이 “제가 선생님께 러브레터를 썼거든요, 읽어주세요.” 큰소리로 말한다. 아직 교실에 남아있던 다른 학생들에게도 들릴 정도로. 나도 다들리게 대답한다. “아, 그래, 알았어, 괜찮아, 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