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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불볕 더위 2018/07/02 불볕 더위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4도로 불볕 더위였다. 어젯밤부터 얼음베게를 쓰기 시작해서 잠을 푹 잤다. 시트를 삼베로 바꾸고 매트레스를 여름용을 맨 위로 올리면 완성이 된다. 여기서 글을 멈추고 침대 매트레스를 바꾸고 왔다. 시트는 조금 더 있다가 바꿀 예정이다. 선풍기도 아직 한 번 밖에 쓰지 않았는데 오늘은 급이 다르게 덥다. 아침에 밖을 봤더니 완전 더울 것 같았다. 어제 일기예보로는 최고기온이 33도라고 해서 33도면 괜찮을 것 같았는데 오전에 집에서 지내면서 느낀 것을 33도 이상으로 올라갈 것 같았다. 월요일은 도서관에 가는 날, 오늘은 교정할 원고가 두 개나 있고 엽서를 다섯 장 쓰려고 챙겨서 나갔다. 원고 하나는 헌책방에서 프린트를 해야 해서 헌책방에 들렀다. 입.. 더보기
평범한 토요일 2012/05/19 평범한 토요일 오늘 동경은 좋은 날씨였다. 오전 중에는 맑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서 베개를 말리고 빨래도 했다. 그리고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많이 먹었다. 집에는 어제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시장을 봐와서 먹을게 많다. 나는 주말에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밖에 나가기가 싫다. 그래서 학교에 갔다오는 길에 시장을 봐온다. 어제는 운좋게도 지역에서 생산한 아침에 밭에서 캔 신선한 야채가 많이 있었고 닭도 싸서 시장을 좀 많이 봐왔다. 신선한 야채를 많이 살 수 있으면 행복해진다. 야채가 신선해서 마트에서 사는 것과 달리 부드럽다. 신선한 야채로 루콜라와 작은 당근, 고마츠나, 엔도우 마메 등 야채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후추와 소금, 레몬을 하나 짜서 샐러드를 만들었다. 후추와 소금.. 더보기
시금치와 깡통 2012/05/02 시금치와 깡통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왔다. 일어나 보니 비가 내렸었다. 휴일이어도 일과인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을 먹고 준비를 해서 학교 도서관에 갔다. 가는 길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모란꽃이 탐스럽게 핀 걸 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 돌아올 때는 빗살이 세어져서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가는 길에 공원에서 찍은 것과 강가를 찍은 사진뿐이다. 학교 정문에 가기 전에 지역에서 야채를 재배해서 무인판매를 하는 곳에 들려서 아주 싱싱한 시금치를 두 단 샀다. 한 단에 백 엔이다. 여기는 월, 수, 금요일에 시기에 따라 자기 밭에서 캔 야채를 무인 판매한다. 파는 사람이 없고 사는 사람이 돈을 넣고 야채를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오늘은 토란이 한 봉지 .. 더보기
탄생 2013/02/08 탄생 오늘 동경은 대체로 맑지만 아주 추운 날씨였습니다. 일기예보 상은 최고기온이 7도 최저기온이 -1도입니다. 그러나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0도입니다. 요새 제가 사는 아파트가 외벽공사를 한다고 공사를 위해 밖에서 철골을 세워갑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안보이게 검정색 그물을 치겠지요. 공사를 하느라고 아침부터 시끄럽습니다. 무엇보다도 창밖에 남자들이 왔다갔다 해서 집안이 안보이게 커튼을 쳐야 합니다. 외출시에는 창문을 다 닫고 잠가야 하고요. 저는 아무리 추워도 작은 창문을 열어놓고 삽니다. 보통은 외출할 때도 창문을 열어놓고 다니지요. 저는 커튼을 안치고 지냅니다. 자연광이 들어와서 집이 아주 밝지요. 추운날도 맑기만 하면 햇빛이 들어와 실내는 밝고 따뜻합니다. 그런데, 항상 .. 더보기
다시 겨울로… 2013/02/03 다시 겨울로… 오늘 동경은 평년 기온으로 내려가서 다소 춥지만 맑은 날이었다. 어젯밤은 바람이 세게 불어와서 추워질 낌새가 보이기에 일찌감치 목욕을 하고 침대에서 책을 읽다가 한시쯤에 잤다. 어젯밤 잠잘 무렵에 비가 주룩주룩 오는 소리가 나서 큰 비가 내린줄 알았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왔던 흔적조차 없다. 어젯밤 내가 들었던 소리는 뭐지? 그리고, 침대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윗층에서 소란을 피우는지 형광등이 흔들렸다. 아무리 그래도 형광등이 흔들릴리는 없는 법, 지진일까봐 낌새가 이상해서 다른방에 가봤다. 꽃을 꽂은 글라스를 높은 데 올려논 게 엎어질까봐 걱정이 되서 갔더니 다른방은 형광등이 흔들리지 않는다. 오늘 깨어보니 그건 윗층에서 소란을 피운게 아니라, 지진이었던 것이다... 더보기
그림책과 깡통 2013/01/09 그림책과 깡통 오늘 동경 날씨는 맑았지만 기온이 낮아서 추웠다. 나는 오늘 아침 첫 교시에 강의가 있었다. 겨우 시간에 맞게 학교에 도착했다.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가지고 교실로 간다. 가야 할 교실을 까먹었다. 교실이 어딘지 위아래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헤매다가 교실에 들어갔다. 나는 방향감각이 없고 길치다. 다른데서도 시간마다 학생들에게 물어본다. 여기 내 교실 맞지? 겨울방학 동안에 일본 선거가 끝났고, 한국도 대선이 있었다. 학생들에게 일본과 한국, 중국 톱이 바뀌는데, 어떻게 시대가 거슬러 올라간다고, 정권이 바뀐 초기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희망적인걸 느낄 수 없는 현실이라는 말했다. 아마 올해도 힘든 한해가 될 것 같다면서 한참 수업을 하다가 왠지 추운 것 같아 보니 난방을.. 더보기
우박이 내렸다 오늘 동경은 아침에 선선했지만,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해서 낮에는 뜨거웠다. 최고기온이 27도라고 갑자기 확 더워졌다. 오전에 외출해서 점심시간에 돌아올 때도 햇볕이 따가울 정도였다. 지역에서 어린이 축제를 해서 거기에 다녀온 것이다. 좀 덥고 피곤해도 쉬지 않고 지금 하고 있는 작업 자료를 프린트할 것이 있어 USB 메모리를 들고 헌책방에 갔다. 헌책방이 편의점보다 프린트 가격도 싸고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곳은 언덕 위라서 주위에 가게가 없다. 그 흔하디 흔한 편의점도 10분 이상 걸어야 나올 정도로 상업시설과 거리가 있다. 헌책방에서 프린트를 하고 와서 너무 더워서 찬물로 샤워를 하고 냉커피를 마셨다. 그러면서도 낮에 더위 때문에 찬물로 샤워해서 땀을 식히고 냉커피로 배를 식히는 것은 여름.. 더보기
별볼일 없는 하루 별볼일 없는 하루동경생활 2013/02/28 00:04 huiya 오늘 동경 날씨는 흐렸다가, 오후가 되어야 개었다. 그래서 어둡고 추운 날씨였다. 어제 일기예보로는 오늘 비가 온다고 했는 데, 비는 오지 않았고 예상기온 보다 약간 높았다. 예상기온이 5도에서 7도였지만… 내일부터 3일간은 최고기온이 10도가 넘는다. 요새 계속 최고기온이 낮았으니 따뜻해진다는 것이다. 어제는 오전에 5일만에 식품을 사러 슈퍼에 갔다. 내가 항상 사는 과자를 사고 오랫만에 가서 빵과 과일도 샀다. 그동안 집안에서 지내다 보니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니 금방 덥게 느껴진다. 기온이 높은 건 아니다. 슈퍼에서 계산을 하려고 서 있는 눈앞에 여름옷을 입은 사람이 있다. 얇은 짧은 소매를 입었다. 거기만 공기가 다르다고 할까, 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