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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제주도 사람들/일본사회와 제주도 사람들

올해도 4.3항쟁 추도모임 2014/04/27 올해도 4.3 항쟁 추도모임 오늘 동경은 맑게 개인 날씨에 바람이 좀 불었다. 그동안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청소도 대충 간단히 청소기만 돌리고 지냈다. 빨래는 세탁기를 돌려서 빨았지만, 하루 하루 필요한 일을 하면서 그냥 대충 살았다. 오늘은 오랜만에 청소기를 돌리고 청소를 제대로 했다. 현관도 비누칠을 해서 닦고 베란다도 물을 뿌려서 씻어냈다. 집안도 걸레질을 했다. 역시 청소는 걸레질을 해야 청소한 것 같다. 그러나 지난 학기 자료가 쌓여 있는 책상 위는 그대로다. 내일은 이걸 정리해야지. 지난 토요일(4월 19일)에 동경에서 4.3사건 추도모임이 있어서 다녀왔다. 해마다 열리는 행사에 도우미로 가는 거다. 근데, 나는 시드니에서 두 번째 전시회 오프닝이 4월3일이어서 멋대로 추도.. 더보기
제주도 4.3항쟁 65주년 추도회 2013/04/26 제주도 4.3항쟁 65주년 추도회 오늘 동경 날씨는 낮에는 더웠다가, 오후 늦게 바람이 거세졌다. 비가 온다는 예 보였는 데, 아직 비가 오진 않는다. 지난 수요일에 500명 넘는 수업을 끝내고 연례행사가 된 4.3 항쟁 추도회에 갔다. 올해로 65주년이다. 행사를 돕는 입장이라, 일찌감치 행사장으로 갔다. 너무 일찍 가서 점심을 사다 먹고 학생들 감상문을 읽고 있었다. 3시에 행사를 돕는 사람들이 모여서 맡은 일을 분담하기 시작했다. 나는 올해도 안내데스크를 담당했다. 맨 앞에 앉아서 예약한 사람들에게는 예매표를 팔고, 그냥 온 사람들에게는 당일 표를 파는 일이었다. 양옆에 당일표 담당과 예매표 담당이 있고 나는 가운데서 양쪽을 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4.3 항쟁 추도회 때 만 만나.. 더보기
4.3항쟁 기념 추도회 2012/04/25 4.3 항쟁 기념 추도회 동경은 어제 갑자기 더웠습니다. 월요일은 추웠는데 갑자기 최고기온이 10도 이상이나 올라가서 몸이 혼란스러워합니다. 오늘은 적당한 날씨였는데, 오후는 잔뜩 흐려 오더군요. 결국은 비가 왔습니다. 수업이 끝나서 신주쿠에서 친구를 만나 서류를 받고 한 시간 정도 수다를 떨다가 헤어졌습니다. 가까운 데 사는 데도 2년만에 봤습니다. 일본에서는 친구라고 해도 일 년에 한 번 보거나 말거나 할 정도입니다. 별로 자주 안 만나지요. 그러니까, 별로 할 말도 없고 서먹 서먹합니다. 그래서, 주로 일 얘기를 하지요. 친구는 비니지스스쿨 교수인데요, 작년 지진으로 피해를 본 지역 어업진흥을 지원하는 팀을 만들었다고 해서 동경해양대학에 있는 친구들과 연결시키기로 했습니다. 이 .. 더보기
4.3 추도회 in 동경 2015/04/19 4.3 추도회 in 동경 오늘 동경 날씨는 아침부터 흐려서 저녁까지 흐린 날씨였다. 기온도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흐린 탓에 집안은 약간 추웠다. 햇볕이 나야 집안으로 따스함이 들어오는 데, 한기는 없어도 추워서 옷을 껴입었다. 습기가 많아서 갓 올라오는 느티나무의 나뭇잎의 연두색도 뿌옇게 보였다. 느티나무의 나뭇잎은 아직 가늘디 가는 상태라 연두색도 연두색인지 아닌지도 모를 정도로 올라왔다. 어제는 외출에서 밤늦게 돌아와 밤중에 밥을 많이 먹고 늦게 자서 아침에도 느지막하게 일어났다. 이번 주 학기가 시작돼서 금요일까지 수업을 마쳤을 때 피곤했다. 주말에는 푹 쉬고 싶었지만 어제는 4.3 항쟁 기념 추도회가 있는 날이었다. 도우미들 집합시간이 2시 반이다. 외출하려고 오랜만에 옷을 .. 더보기
봄이 왔다 - 제주 4.3항쟁 70주년 2018/04/03 봄이 왔다 - 제주 4.3 항쟁 70주년 오늘은 집에서 지냈다. 어제부터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요즘 인터넷으로 한국 신문을 보면 제주도 4.3 항쟁을다루는 기사들이 올라와서 이전과 확실히 다른 걸 느꼈다. 노무현 정권 이후 4.3 항쟁은다시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듯했다. 동경에서 열리는 추도모임 글을 올린 곳에도 이상한 사람이 와서 댓글을 달고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으로 사과를 한 것이 현실이었나 싶을 정도였다. 올해 들어서 남북한이 급격하게 교류의 급 물결을 타고 있다. 남북한이 대화와 교류를 재개하는 걸 누구보다도 기뻐하는 사람들이 재일동포가 아닌가 싶다. 재일동포들이 얼마나 가슴을 조아리며 지금 전개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까?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향해 .. 더보기
4.3을 기리며 2012/04/03 4.3을 기리며 재일 제주인의 생활사 책 소개 안녕하세요?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문안인사드립니다.. 저는 어젯밤, 4월 2일월2 밤에 칠레로 떠난 지 꼭 두 달만에 돌아왔답니다. 밤에 도착해서 먼지 낀 집안을 대충 청소를 하고 잠을 잤지요. 오늘은 집에서 빨래를 하고 또 청소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아침까지도 멀쩡하던 날씨가 갑자기 구름이 끼고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비바람이 점점 강해져 갑니다. 아무래도 예사롭지 않아서 TV를 켜서 뉴스를 봤지요. 태풍 같은 돌풍이랍니다. 전차가 운행을 쉬고 비행기나 배가 결항이 되고 난리가 났습니다. 지금 제가 사는 동네는 통과를 했습니다. 조용해졌네요. 회사들도 빨리 끝내는 뉴스를 보면서 일본사람들이 자연재해에 대처하는 것에 점점 익.. 더보기
관계, 관계, 관계! 2011/04/08 관계, 관계, 관계! 요즘 캔버라 날씨가 참 좋다. 밖을 보니, 너무나 좋은 날씨다. 그야말로 여기 사람들이 Beautiful! 이라는게 실감이 난다. Beautiful! Beautiful! 창밖을 바라보며, 나는 어두운 연구실에서 논문을 정리하고있다. 갑자기 바빠졌다. 몇 년 전에 쓴 논문을 정리해서 보내야 한다. 요약도 써야 하고, 다음 주 까지는 적어도 논문 한 편을 보내려고 한다. 두 편을 보낼수 있으면 더 좋은 데. 오늘 오전까지 마무리한 논문은 특별한 논문이었다. 논문중에는 쓰는 사람에게 특별한 논문도 있고, 그저 그런 논문도 있다. 특별한 논문이라서, 논문후기를 썼다. 보통은 논문후기를 쓰는 일은 없다. 책이라면 몰라도(여기서 특별하다는 건, 저에게 의미가 있다는 것이지,.. 더보기
동경에서 4.3항쟁을 기리는 모임 안내 2011/04/03 동경에서 4.3 사건을 기리는 모임 안내 오늘 캔버라는 화창하게 좋은 가을 날씨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집주인이자 친구인 나리손자(지야)가 “오늘은 페기의 생일이야”라고 가르쳐준다. “페기가 누군데?”, 나리 아들과 같이 사는 여자 친구라고 한다. 생일 식사를 나리네 집에서 할 모양으로 나리는 어제저녁부터 수프를 만들었다. 오늘 오전에도 시장에 간다고 나갔다. 나는 친구 엘바가 데리러 와서 매주 일요일 Jamison쇼핑센터 앞에서 열리는 주말시장 Trash and Treasure에 갔다. 오늘은 마켓이 열리기 좋은 날이었는지, 마켓이 꽉 찼다. 그러나 계절이 과일이나 야채가 끝나는 철이라 과일이나 야채는 그리 많지 않았다. 내가 사는 곳에서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서 거의 매주마다 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