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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도

외할머니네 우영 2017/08/22 외할머니 집 우영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2도로 더운 날씨였다. 한동안 비가 와서 기온이 내려갔는데, 다시 더운 여름날로 돌아왔다. 어젯밤에 잘 때 머리열을 식히는 얼음젤을 벼개에 넣고 잤다. 더울 때는 얼음젤을 넣으면 잠을 푹 잘 수 있다. 요즘 밤늦게 자는 경향이 있어서 늦게 잤지만, 푹 잘 수 있었다. 아침에 일찍 잠에서 깼지만, 밥솥에 스위치를 넣고 다시 잤다. 그 사이에 옛날 일을 꿈꿨다. 전날에 네팔 아이가 다녀간 일로 머리도 마음도 복잡해서 인가 보다. 사실 나는 이전에 있던 일에 대해 기억이 거의 없다. 일종의 '기억상실' 상태다. 좀 더 정확히 표현을 하면 전에 있던 일을 기억해 내려면 단편적으로 기억해 낼 수 있다. 기억이 나지만, 현재의 나와 분리된, 내 일이 아.. 더보기
강정 해군기지 건설 반대! 2011/08/01 고향을 향한 넋두리 오늘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그래서 오전에 짐을 싸고 집 청소를 하고 여행을 간다. 여행 가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은 대충 했다. 오랫동안 연락이 안 될지 몰라 친구에게도 메일을 해야지. 이 블로그도 당분간은 쉴 것 같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마음에 걸려있던 것을 쓰고 가야지. 후회하고 싶지 않으니까. 제주도 강정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것에 관해서 왜 나는 침묵을 하고 있는지, 참 복잡한 마음이다. 오키나와 나고에 가서 미군 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을 보고 온 사람이기도 하다. 고향을 떠난 지 30년이 넘지만 제주도 사람이기도 하다. 내가 살던 동네도 개발인지 뭔지 원래 동네와 생업을 위해 공동 이용하던 광장 한가운데 공중화장실을 지었다. 동네 얼굴에다 화장실, 그것.. 더보기
생성아, 반갑다! 2018/07/21 생성아, 반갑다! 오늘도 동경은 폭염으로 최고기온이 35도에 최저기온이 26도였다. 주말이지만 보강이 있어서 학교에 다녀왔다. 보강이라, 마지막 시간에 보여줄 예정이었던 영화를 보기로 했다. 영화를 보려면 설비를 사전에 세팅을 해야 한다. 지난 주에 세팅을 부탁했다. 어제 확인했더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결국 수업시간에 늦을 정도로 시간을 뺏기고 말았다. 세팅을 하기로 한 것은 지난 주에 끝난 것을 나중에 알았다. 오늘은 주말이라, 학과 사무실은 문을 닫아서 더 큰 곳에 직원이 몇 명 있을 뿐이다. 일이 잘 진행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교실도 평소와 다른 곳이라, 익숙하지 않다. DVD를 넣고 재생을 눌러도 재생이 안된다. 뙤약볕이 내리 쪼는 교정을 달려서 .. 더보기
제주도의 난민, 조선 말기 2018/07/03 제주도의 난민, 조선 말기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간 뜨거운 날씨였다. 저녁에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내려가서 참 다행이다. 같은 기온이라도 바람이 없으면 덥다. 어젯밤에 잠을 자다가 모기에 물려서 잠을 깨고 말았다. 모기가 싫어한다는 방향제 포장을 뜯어서 설치했다. 모기향도 피우고 다시 잠을 잤는데 쉽게 잠들지 못해 수면부족 상태로 일주일을 시작했다. 몸이 찌뿌둥한데 날씨는 너무 더워서 정신이 없었다. 제주도 문화에 대한 소개를 하겠다. 내가 박사논문에서 처음 도입한 것이 제주도 고유의 문화로 '해인 문화'라는 측면이다. "해인은 어로, 교역, 해적 등을 주된 생업으로 하기 때문에 이동은 그들의 활동을 실행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다. "해인이 활동하는 공간은 넓고 이문화.. 더보기
디아스포라의 섬, 제주도 2 2018/06/28 디아스포라의 섬, 제주도 2 오늘 동경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불쾌지수가 높다. 불쾌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요즘 맛있는 먹거리가 많이 나오는 계절이라,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번 주 학교에 갈 때 선물받은 과자를 나눠 가져가서 친한 동료에게 전한다. 오늘을 폴란드 사람과 만나는 날이라,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같이 앉아서 수다를 떨면서 왔다. 이번 여름방학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보내는 것이 어떠냐고 물어서 급히 비행기표를 알아봤다. 비행기표 값이 좀 비쌌다. 직행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 25만엔, 경유해서 가는 것이 15만 엔이었다. 여름방학 때 유럽에 가는 비행기표는 약간 비싸다. 현지에서 생활을 생각하면 최소한 40-50만 엔이다. 한달 지내는 비용으로 좀 많이 든다. 일찍부터 계획.. 더보기
디아스포라의 섬, 제주도 1 2018/06/27 디아스포라의 섬, 제주도 1 오늘 동경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갔다. 지난 주까지 하루 덥다가 춥다가를 반복하다가 이번 주에 들어서 월요일부터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당분간 날씨는 30도를 넘는 더운 날씨가 계속된다고 한다. 문제는 기온 보다 습도가 높다는 것이다. 오늘도 습도가 78%라는...... 제주도에 관한 내용을 쓸 예정이었는데 근거를 가지고 글을 쓴다는 걸 밝히다 보니 다른 내용을 먼저 쓰고 말았다. 한국, 제주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예멘 난민을 둘러싼 인터넷상의 '헤이트스피치'를 보면서 긴급히 글을 써서 올려야겠다. 이하 내용은 1998년에 쓴 내 논문에서 간추린 것임을 밝힌다. 제주도는 역사적으로 '디아스포라'의 섬이다. '.. 더보기
바다와 동백꽃 2015/01/07 바다와 동백꽃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강한 바람이 불었다. 아침부터 잔뜩 흐려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맞을 것 같았다. 도서관에 가려고 밖에 나오니 흐리고 바람이 센 것에 비해 기온은 높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최고기온이 16도라는… 높은 기온이다. 그런데, 흐리고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낮고 습기가 많은 얼떨떨한 날씨였다. 어제는 포근하고 아주 따뜻한 날씨였는 데…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을 널고 빨래를 했다. 그리고 연하장을 열 장 써서 큰 우체국에 가서 부쳤다. 집안을 정리할 기분이 들어서 정리에 필요한 것을 사려고 백화점과 전문점에 들렀다. 적당한 것이 없어서 100엔숍에 갔다. 100엔숍에서 필요한 것을 사서 마트에 들러서 집에 왔더니 거의 하루가 지나고 말았다. 산책을 시작했으.. 더보기
제주바다/겨울, 강정마을 2011/12/12 제주바다/겨울, 강정마을 어제는 대학원 후배들이 와서 집에서 술을 마시고 밥을 먹고 갔습니다. 후배들이 올 때 과자를 가지고 와서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제가 먹고 살이 찌겠지요. 오늘은 날씨가 맑고 좋아서 그동안 별렀던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무래도 햇살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사진을 좋아해서요. 오랜만에 바늘대를 잡아 뜨개질을 한 겁니다. 저는 취미로 뜨개질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뭔가를 표현하고 싶을 때, 뜨개질이나 다른 걸로 표현을 합니다. 그러나, 그 걸 그다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번에 뜬 것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를 절실히 바라면서 떴습니다. 제 친구가 제주 강정 마을에 미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걸 반대하는 서명, 이메일을 보내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