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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동경, 열대야 2012/08/17 열대야 오늘 동경은 무척 더웠다. 최고기온이 몇 도였는지 모른다. 지금 확실한 것은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다. 드디어 열대야가 시작된 것 같다. 어제까지도 밤에는 선선했는데… 오늘도 아침에 도서관에 갈 예정이었다. 어제도 도서관에서 밤늦게 돌아와 어영부영하다 보니 잠을 늦게 잤다. 일을 집중해서 많이 하다 보면 머리는 피곤한 데 몸이 덜 피곤해서 잠이 잘 안 온다. 그래서 오늘 아침은 좀 늦게 일어났다. 8시쯤이었다.시쯤이였다 우선 하루 일과 시작인 스트레칭을 하고 집에서 일을 할까, 도서관에 갈까 망설이다 보니 시간이 점점 지나간다. 9시쯤에 아침을 먹고 빨래를 하다 보니 10시가 되었다. 그런데 햇살을 보니 점점 장난이 아니게, 무섭게 뜨거워져간다. 햇살이 눈부시다. 집안에서.. 더보기
귀가 공포증 2017/08/11 귀가 공포증 오늘 동경은 어제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서 최고기온이 25도였다. 이틀 전에 최고기온이 38도에 최저기온이 26도였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변화다. 날씨가 급변하는 것이야 어쩔 수가 없지만, 몸이 그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오늘도 아침을 든든히 먹고 느지막히 도서관에 갔다. 친한 직원에게 흰색 수건을 주기로 한 것도 있다. 이 수건은 일본에서 근래 이름이 많이 알려진 '이마바리'라는 브랜드다. 부드럽고 흡수성이 뛰어나다고 해서 인기가 있다. 내가 쓰는 수건도 거진 '이마바리'로 바꿨다. 그냥 하얀 핸드타올이라 자수를 해서 주려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 어젯밤에 자수를 하니, 하면 할수록 행주처럼 보여서 작은 꽃을 두 송이 자수하고 말았다. 다행히도 직원.. 더보기
일본, ‘자해’하는 여성들 2016/08/14 ‘자해’하는 사람들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0도 밖에 안 되는 선선한 날씨였다. 일요일이지만 오늘도 도서관에 갈 예정이었다. 내일부터 도서관이 일주일 휴관에 들어가기 때문에 오늘 가서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빌리려고 했다. 그러나, 도서관 가는 걸 쉬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싶었다. 쌀을 씻고 잡곡을 넣어서 밥솥에 세트를 했다. 평소에 밥을 잘 안 먹어서 반찬이 별로 없다. 밥냄새가 맛있게 느껴졌다. 여주를 볶고 계란 프라이에 오이도 잘라서 먹었다. 아침을 먹고 청소를 했다. 오늘은 날씨가 서늘해서 청소하기에 좋은 날씨다. 지난 주는 청소를 건너뛴 탓에 집이 엉망이다. 지난 주에 손님이 두 명 와서 이틀 밤을 자고 갔다. 손님이 오면 오기 전에 준비하고 온 동안에 안내하고 식.. 더보기
소나기를 기다린다 2015/08/11 소나기를 기다린다 오늘 동경은 좀 선선해서 최고기온이 31도였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개인적인 정치적 견해를 확실히 “폭염 반대!” 했더니 바로 그날 저녁에 소나기가 내렸다. 가끔은 정치적인 견해를 확실히 하는 것도 좋은 것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소나기가 너무 오랜만에 오는 것이라, 반가워서 소나기가 오는 동안 베란다에 서서 냄새를 맡으며 비를 만지고 있었다. 올해 장마가 징그럽게 길더니만, 여름에 비도 한 방울 안 비추며 35도가 넘는 나날이 며칠 계속되었나? 결국, 블로그를 올리고 나서 무더위를 견디며 식량을 조달하러 가방을 끌고 언덕을 내려갔다. 살 것도 별로 없어서 토마토가 세 개, 아이스크림을 세 상자, 소면을 세 봉지 사왔다. 밤에 소나기가 내렸다. 비가 내린 다음날 아침은 .. 더보기
찜통더위 2018/08/05 찜통더위 오늘도 동경은 최고기온이 35도에 최저기온이 27도로 더운 날씨다. 어제도 비슷한 기온이었지만, 어제가 훨씬 쾌적했던 것 같다. 어제 아침에 도서관에 갈 때 공기도 상쾌하고 선선했고 밤에도 선선했다. 아무래도 전날 밤에 조금이라도 비가 온 것이 도움이 된 모양이다. 어제로 채점이 끝났다. 어제 한밤중에 성적을 다 입력했다. 이번 주는 채점을 하느라고 주로 숫자와 싸움을 하다 보니 머리가 이상했다. 특히 어제는 숫자와의 싸움을 끝내고 성적을 입력하느라고 신경을 곤두세워서 그런지 일을 마치고도 잠을 못 잤다. 아주 집중해서 일을 끝냈지만 신경이 잠들지 않아서 잠을 거의 못 잤다. 오늘도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다가 오려고 했는데 잠을 못 자서 도서관에 갈 힘이 없었다. 숫자를 볼 .. 더보기
무서운 더위 2017/08/08 무서운 더위 오늘 동경은 어젯밤에 태풍이 지나고 청명하게 맑고 더운 날씨였다. 아침에 일기예보를 봤더니 최고기온이 31도라고 해서 그다지 덥지 않을 걸로 예상했다. 어제로 채점을 끝내고 성적을 입력했다. 오늘은 채점이라는 태풍이 지난 홀가분 한 기분인 것이다. 채점에서 해방되니 날 것 같은 심정이다. 요즘 채점을 하느라고 스트레스 만점인 일상을 보냈다. 채점보다 채점한 것을 기입하고 통계를 내는 것이 번거롭고 아주 귀찮다. 내가 평상점을 중시하기 때문에 생긴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가장 싫은 일이다. 어제가 정점을 찍는 날로 오전부터 도서관에 가서 작업을 마치고 일찌감치 돌아올 예정이었다. 왜냐하면 저녁부터 폭우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태풍이 지날 때, 폭우는 어쩔 .. 더보기
미친 더위 2016/08/09 미친 더위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8도에 최저기온이 26도인 이번 여름 가장 더운 날씨였다. 어제는 최고기온이 34도로 더워도 그럭저럭 지낼 만한 날씨였다. 내가 사는 주변은 나무가 많아서 최고기온이 35도여도 아침저녁은 선선하다. 오늘은 이변이 일어났다. 요 며칠 아침 9시까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늦잠을 잤다. 아침으로 방울토마토와 콩을 넣어서 볶다가 계란을 넣은 걸로 했다. 아침을 든직하게 먹고 나가서 점심을 먹지 않고 저녁까지 지내다 온다. 운이 좋으면 가는 길에 방울토마토를 사서 간식으로 먹을 수도 있다. 아침을 먹고 오늘도 도서관에 가려고 먼저 가방을 준비해서 현관에 내놨다. 나가기 전에 일기예보를 확인하면서 기온을 봤더니 아침 9시에 34도, 10시에 벌써 36도다. 집안.. 더보기
참외를 찾아서 2016/08/06 참외를 찾아서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5도나 되는 뜨거운 날이었다. 아침에 인터넷으로 일기예보를 봤을 때는 최고기온이 34도였다. 요즘은 채점을 하는 게 주된 일이라,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자료를 들고 도서관에 갈 준비를 했다. 어제저녁에 도서관에서 돌아올 때 야채를 사러 갔더니 참외가 있었다. 벌레 먹고 말랐다고 싸게 세 개에 100엔을 주고 샀다. 야채를 내는 아저씨에게 물었더니 요새 참외를 낸다고 들었다. 참외가 한국 참외와는 다르다. 사실 맛이 별로 없다. 그래도 참외라고 해서 나오는 계절이 되면 찾아서 사다 먹는다. 오늘은 도서관에서 일을 일찌감치 마치고 나섰다. 도서관을 나오면서 직감적으로 위험하다는 걸 느꼈다. 사람이 나다니면 안 될 정도로 높은 온도라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