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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싱숭생숭하다 2014/06/26 싱숭생숭하다 오늘 동경은 선선하고 지내기가 좋은 날씨였다. 비가 올 것처럼 좀 흐렸지만 비가 오지는 않았다. 아침에 학교에 갈 때 스쿨버스를 타는 곳 근처 미장원에 입구에 있는 제비집을 봤다. 제비집이 언제부터 거기에 있었는지도 몰랐지만, 마침 제비가 거기로 날아가서 집이 있는 줄 알았다. 금방 스쿨버스를 타야 해서 자세히 볼 경황이 없어 곁눈으로 보면서 지나갔다. 엄마제비인지, 아빠 제비인지 몰라도 큰 제비가 먹이를 가져갔나 보다. 아기 제비들이 입을 쩍 벌리고 서로 먼저 먹으려고 난리가 났다. 아기제비가 세 마린가, 네 마리로 추정된다. 벌린 입이 아주 커서 얼굴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다. 쟤네들은 머리에 차지하는 입의 크기는 어떤 비율일까. 벌린 입이 얼굴보다 커 보였다. 재빨.. 더보기
네팔 아이의 성장 2014/06/23 네팔 아이의 성장 오늘 동경은 대체로 맑고 지내기가 좋은 날씨였다. 아침부터 맑아서 이불을 널고 청소도 했다. 그리고 새로 책이 오는 날이라,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 가는 길에 싱싱한 오이도 샀고 큼직한 무도 샀다. 오이는 괜찮은 데, 무우가 맵고 맛이 별로다. 그래도 피클을 만들었다. 도서관에서도 읽을 만한 책이 몇 권 있어서 빌려왔다.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길은 오이가 여섯 개, 책 다섯 권, 큼직한 무우로 양손에 무거운 짐을 들고 왔다. 그래도 싱싱한 것 들이라, 만족감이 있었다. 어제는 비가 오는 날에 몸도 피곤해서 집에서 지냈다. 전날 저녁 산책길에 주워 온 매실을 씨를 빼서 설탕에 절여놓았던 걸 잼을 만들었다. 냉장고에 레몬이 두 개 있어서 레몬도 넣고 설탕을 적게 넣어서 .. 더보기
계속되는 데모 2015/06/21 계속되는 데모 오늘 동경은 흐리고 선선한 날씨였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간밤에 비가 왔었는지 길이 젖어 있었다. 젖은 길은 날씨가 흐리고 습기가 많아서 저녁이 되도록 마르질 않았다. 보통 일요일에는 청소하는 날이지만, 어제 일기예보를 봤더니 일요일에 비가 온다고 해서 토요일에 청소를 마쳤다. 토요일인 어제는 오랜만에 맑은 날씨여서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가장 먼저 이불과 매트를 밖에다 널어서 말렸다. 다음에 빨래를 하며 아침밥을 하고, 청소를 동시에 했다. 아침에 말린 이불을 걷어들여 빨래를 넌다.. 아침밥이 되기 전에 모든 걸 마쳐서 아침을 늦게 먹었다. 토요일에는 아침 늦게까지 게으름을 피우나 어제는 바쁘게 움직여서 아침나절에 하루에 할 일을 마쳤다. 그래서 남은 시간은 여유롭.. 더보기
배부르게 먹여라! 2018/06/18 배부르게 먹여라! 오늘 동경은 흐린 날씨로 가끔 가랑비가 내렸다. 비가 올 때는 안개가 낀 것처럼 자욱해서 시야가 좁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도서관을 향했다. 도서관에 가는 길에 수국이 많이 핀 길을 따라 걸으면서 사진을 찍느라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 장마철에는 날씨 때문에 기분이 가라앉는데 예쁜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사는 주변은 공원이 많고 자연이 풍부한 곳이라서 계절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강의가 없을 때는 주로 도보권에서 생활하는데 도보권 생활을 아주 좋아한다. 도보권에서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을 확보할 수 있으니까. 우선 전철을 타지 않으면 보지 않고 겪지 않아도 될 일을 피할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생활이 평온해진다. 아마, 도보권에서만 생.. 더보기
수국의 계절 2017-12 2017/06/19 수국의 계절 2017-12 무리진 수국과 다른 꽃을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수국은 무리지어 펴야 예쁩니다. 더보기
수국 혁명의 기억 2017/06/19 수국 혁명의 기억 다음은 핑크색 수국입니다. 일본이 이렇게까지 이상하게 되기 전,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후에 '탈원전 데모'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데모에 나선 적이 없는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데모를 했었지요. 매주 금요일이었나, 수국이 피는 계절이라, '수국 혁명'이라고 했지요. 저는 뛰는 가슴으로 응원하면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 해였나, 제가 사는 주변에는 수국이 지천으로 널려 피어 있는 곳이었는데, 아직 꽃이 핀 수국을 가차없이 쳐내더군요. 그래서 제 주변에서 수국이 남은 곳은 중학교 주변입니다. 죄 없는 수국이 잘려나갈 때, 저는 권력의 잔인함을 봤습니다. 그 후에 저는 '수국 혁명'이있었다는 걸 기억하고 '수국의 계절'에 피는 수국을 새삼스럽게 바라봅니다. 그 데.. 더보기
수국의 계절 2017-11 2017/06/19 수국의 계절 2017-11 흰색 수국, 아나벨 사진을 계속 올립니다. 더보기
수국의 계절 2017-10 2017/06/19 수국의 계절 2017-10 다음은 하얗고 꽃잎이 작지만 꽃이 큰 흰색 수국, 아나벨을 올립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