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경생활/시드니생활

호주에서 설날, 시드니 캔베라


호주에서 설날, 시드니 캔베라

동경생활/시드니생활 2011/02/03 13:24 huiya



저는 지금 캔베라에 와있습니다.

29 밤에 나리타에서 비행기를 타고 다음날  새벽에 뉴기니아 포트모레스비에서 내렸습니다.  다음날 오후에 브리스번을 경유해 시드니에 도착한  밤이었습니다.   밤은 아는 선생네 집에서 자고 다음날 오전에 프리페이드식 휴대폰 번호를 새로 했지요.

 전에 제가  가는 중국집에 가서 물만두를 먹었지요. 그리고 나서 친구가 갑자기 결혼한다고 해서 드레스를 보러 갔답니다. 친구 결혼식에 제가 입을 드레스를요.

조금 컸지만 적당한게 있어서 샀답니다. 그리고 나서 오페라하우스 옆에 있는 보타닠가든에서 옛날 학생이자 일을 같이 했던 친구가 아들 두명을 데리고 와서 얼굴을 봤답니다.  아이가 제임스고 두번째가 토마스입니다. 한국이름으로는 최준걸, 최준구라고 합니다.  친구 남편이 한국사람이거든요. 아주 재능있고 멋있는 건축가랍니다.

올해 7월에  가족이 한국에 친척 만나러 간답니다.  두번째가 태어나서 안갔으니까요. 근데,  가족이 한국에 가는 건 돈이 많이 들텐데….. 제가 가까운  호주여성으로 대학강사입니다. 

 다음에 만난건 토토라는 친구입니다.  친구도 대학강사인데요. 멕시코출신이랍니다. 저와는 자매처럼 가까운데, 시드니대학에서 있는 컨퍼런스에서 자기 프레젠테션을마치고 나를 만나러 큐브이비(QVB) 왔답니다. 만나자 마자  친구가 결혼식때 입을 드레스를 보러 갔습니다. 제가 안목이 있다고 친구들 사이에서 정평이 있거든요.

결혼식은 시드니에서  번하고 가족들이 있는 멕시코에서 다시  예정이라, 이번엔 웨딩드레스를 안입고 그냥 드레스를 입겠답니다.

그래도 괜찮다는 백화점에 가서 돌았는데, 드레스가 별로 없더군요. 제가  중에서 추천한건 이브생로랑에서 나온 보라색 A라인 미디드레스와 D&G에서 나온 보라색 미디드레스 였답니다. 라인이 D&G 훨씬 좋더군요. 근데 친구는 가격이 비싸다고  망설입니다. 저는  결혼 몇번 하느냐고, 비싼드레스를 사라고 했지요.  친구는 비싼 드레스를   합니다.

그러면서도 자기 남자친구에게  시계는 비싼걸 사려고 합니다. 저는 솔직히 친구 남자친구에게  선물보다  친구가 비싸도 예쁜 드레스를 입었으면 합니다.

 날은 시간이 없어서  시간 정도 밖에  수가 없었지요. 어떤 드레스로 했을지 결혼식  봐야 겠지요. 근데, 요시기는 방학때라 대학선생들이 거의가 대학에 없답니다. 그리고 결혼이 너무 갑작스러워서 결혼식에 참가를 못하는 친구들이 많답니다. 저도 결혼하는  모르고 왔는데 저더러 멕시코 결혼식에도 오라고 난리를 칩니다. 멕시코 가족도 알고 저도 가고 싶은데, 생각을  봐야겠지요. 글쎄  친구가 결혼하는 상대와 사귄건 겨우 2개월 입니다. 제가 10년동안  친구가 사귄 남자친구얘기를  압니다. 그런데…..

운명적인 상대가 있는 것일까요?

사실 남자친구에 관한 자세한 얘기를 못들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다른 친구들도 아무도  남자친구를 모른답니다. 서로 소개하고 말고  시간이 없었거든요.

저는 제가 사랑하는 친구 토토가 부디 행복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토토와 헤어질 무렵 택시운전사를 하는 디디라는 친구가 나를 핔업하러 왔습니다. 나를 데리고 저녁을 사주고 커피를 마시고 헤어졌지요.  친구는 작년에 정말 오랫만에 고향에 돌아가서 아버지 산소를  하고 비석도 세우고 했답니다.  친구는 동유럽에서  난민이랍니다. 시드니에서 여자가 밤에 택시운전을 한다는   만큼 강한여자라는 뜻입니다. 택시운전사들이 저를 만만하게 봐서 바가지요금이나 적당히 돌아서 간다니까,  친구가 택시를 타면 운전사에게 자기얘기를 하랍니다.   했더니 아프리카에서  젊은 운전사가 정말로 벌벌 떨더라고요. 택시요금도 믿을수 없을 만큼 쌌고요.


이번주 주말까지 시드니에 있으라고 난리입니다. 날씨가 좋으니까 비치에 가자고,,, 친구는 고생을 많이 했답니다. 지금은 아들도  커서 한시름 놓고 있지요. 그랬더니 자신이 건강이  문제가 생기나 봅니다. 


캔베라가 가까워진 풍경입니다. 그 전에는 여기에도 물이 많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없고요.

호주에서는 소를 방목합니다. 군데 군데 이런 물통이 있지요.

방목하고 있는 소와 물통입니다. 근데 일본이나 한국에 수출하는 소는 방목을 하지않고 곡물을 먹여 사육합니다. 왜냐하면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곡물을 먹여 사육된 기름이 많은 육질을 선호하기 때문이지요.


시드니에서 타이밍이 나빠서 친구들을 별로 못만나고 캔베라로 왔습니다. 캔베라 친구들도 연락이  안돼서 걱정이였는데,  바쁜가 봅니다.

어제 밤에는 폭포와 같은 비와 천둥번개로 잠을  못잘 정도였답니다. 오늘은 맑아서천연 사우나 기분도 듭니다.

제가 호주를 왔다갔다 한게  10년이 됩니다. 그러다보니 친구들도 많이 있어서 저에게는 고향같은 느낌이 듭니다.  번에  때도 친구들에게 줄걸 가방이 하나가 되더라고요.

오늘도 설인줄 몰랐는데, 시드니에 있는 아는 언니가 전화가 와서 오늘이 설이다. 새해 많이 받으라고 하더군요. 

글쎄요, 제가 태어나서 자란 고향에는 저를 반겨줄 사람이 없거든요.

남이여도 저를 반겨줄 사람이 있는 곳이 고향인것 같아요. 

설날 고향에 있을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오늘 저녁 먹으러  약속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