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NHK에 의하면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2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5,29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06명으로 사망률 5.78%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31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는 17,74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918명으로 사망률 5.17%이다. 같은 날,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49명으로 그중 해외유입이 3명, 46명은 지역감염이다. 확진자 누계가 11,590명으로 사망자 누계 273명, 사망률 2.35%이다.
동경도의 수치에는 누락했다는 162명이 반영되지 않았다. 그냥 뭉개려는 것인가? '도쿄 얼러트'라는 경보를 내린 상태이다. 솔직히, 보통 사람에게는 '도쿄 얼러트'가 내려서 뭐가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그저 그들은 일을 하는 척하기에 바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국민이나 도민에게 '자숙'할 것을 요청하고 신규 확진자가 늘었다고 다시 비상사태와 같은 상태라고 겁을 주지만,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은 열심히 하지 않는다. 여전히 동경도의 PCR 검사는 늘지가 않는다. '도쿄 얼러트'라는 경보를 내렸지만, 단계적으로 영업재개를 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한다. '도쿄 얼러트'가 내렸다고 동경도 청과 레인보우 브릿지에 밤 11시에 경계하라는 의미에서 빨간색으로 점등이 된다고 한다. 6월 1일에는 일본 각지에서 코로나에 지지 말자는 심정으로 일본 각지에서 불꽃을 쏘아 올려서 불꽃축제가 있었다. 사전에 알리면 사람들이 모인다고 알리지 않았다. 옛날 역병이 돌고 사람들이 죽어서 위령과 역병 퇴치를 위해 불꽃을 쏘아 올린 것이 본격적인 불꽃축제의 시작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이런 일종의 주술적인 이벤트를 아주 좋아한다. 지금도 일본 문화에는 그런 정서가 맥맥히 흐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각지에서 불꽃축제가 캔슬이 되었다고 한다. 불꽃이 되는 화약은 만들었기 때문에 불꽃축제를 하지 못하는 걸 활용했다고도 한다. 부디, 불꽃축제로 코로나가 물러가고 액땜이 되길 바란다.
오늘 요미우리 자이언트 소속 야구선수 사카모토와 오시로 선수가 PCR 검사를 받고 코로나 19에 감염된 걸을 알았다( https://mainichi.jp/articles/20200603/k00/00m/050/178000c). 기사를 소개한다. 구단에 따르면 두 선수는 증상은 없지만,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오늘 세이부와 연습 시합을 중지했다. 내일 오전까지 1군 선수와 감독, 코치와 스탭까지 모두 PCR 검사를 받는다고 한다. 한편, 어제 연습 시합에서 대전 상대인 세이부는 검사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일본 야구 기강(NPB)은 19일 개막에는 영향이 없다고 한다.
요미우리 자이언트 구단에서 5월 29-31일 선수와 스탭 중에 희망자 218명의 항체검사를 해서 두 선수와 합계 4명에게서 감염 후 회복을 나타내는 항체가 확인되었다. 그 후 PCR 검사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어제 연습 시합에서 밀접접촉자 9명을 포함해서 두 선수와 가까운 거리에서 접촉한 26명에 대해 오늘 저녁 PCR 검사를 실시했다.
구단 측은 사카모토 선수가 5월 29일 친구와 오시로 선수는 28일 팀원과 식사를 한 것 외에 "외식도 밤에 외출도 일체 없었다"라고 한다. 둘은 현재 도내 의료기관에 입원 중으로 음성이 확인되면 조기에 팀과 합류할 예정이다. 5일 이후 연습 시합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하고 싶다"라고 한다. 프로야구 선수가 감염이 확인된 것은 3월 중순 한신의 후지나미 투수 등 3명이 있었다.
요미우리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가장 강하다고 할까, 연봉이 비싼 팀으로 동경이 베이스이다. 이걸 보면서 재미있었던 점은 NPB에서 19일 개막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걸 거듭 밝히는 것이다. 아마, 야구가 3개월 늦게 개막해서 다른 지장이 생기면 안 된다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두 선수는 5일부터 연습 시합에 나가고 싶다니, 만약 PCR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그대로 시합에 나갔을 것이다. 또 하나는 신문 기사를 봐도 다른 선수나 관계자가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왜 세이부팀은 검사를 받지 않는 걸까? 여러 가지 의구심이 들지만, NPB에서 전혀 지장이 없다면 지장이 없는 걸로 하자. 그들이 요행을 바라는 것 같지만 말이다. 선수가 감염된 걸 알았으면 다 검사를 받는 게 좋지 않을까? 일본에서는 '일본 모델'이니까, 할 말이 없기는 하다.
일본에서는 위부터 아래까지 정해진 목표를 향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앟고 무조건 앞으로 가는 걸 좋아하는 모양이다. 나도 그들이 무조건 앞으로 나갈 수 있길 바란다. 그게 벼랑 끝이라고 해도 말이다.
일본의 코로나 19 상황을 보고 있으면 일본 정부나 지자체에서 하는 것이 각자 따로따로 엇박자에 일하는 방식은 비슷해서 꼼수와 조작에, 보여주기 식이나 언론 플레이 자화자찬 세트로 보고 있는 입장도 괴롭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고쳐지질 않는 게 보인다. 이렇게 해서 일본 코로나 19가 잡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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