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2월 26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94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55,85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607명으로 사망률 1.08%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3,881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219,146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247명으로 사망률 1.48%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1,132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1,104명이고 해외유입이 28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55,902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793명으로 사망률 1.42%이다.
오늘도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1,100명을 넘었다. 사망자가 20명이나 발생했다. 한국도 의료현장이 힘들어진 상황이 아닐까 상상한다. 그래도 어제보다 오늘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적은 것은 다행이지만 검사 수도 적었다.
오늘 동경도는 24일 신규 확진자 888명을 넘는 949명이 발생해서 최다를 경신했다. 하루에 1,000명이 나온다는 예상에 현실감이 없었는데 거진 1,000명이 나오고 말았다. 이제는 1,000명 이상이 나와도 무감각할 것 같다. 오늘 신규 확진자 63%가 감염경로 불명이고 양성률은 8.2%로 수치는 점점 더 나쁘게 나오고 있다. 오늘 사망자는 10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최다를 경신한 것은 일본 전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어제 3,831명을 넘어서 오늘은 3,881명이다. 일본 전국에서 하루 4,000명이 나온다는 예상을 보고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거진 4,000명이 되고 말았다. 이번 연말연시에 Go To 캠페인을 일시 중지하니까, 사람들 이동이 줄어서 감염 확대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한편으로 이미 시중에 퍼질 대로 퍼져서 무증상인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어서, 이전부터 주된 감염경로가 '가정 내'이기 때문에 이동제한이 있어도 감염 확대가 계속될지도 모른다. 연말연시와 유례가 없는 장기 휴가이지만 귀성하는 사람들이 확 줄었다는 소식은 반갑게 들린다. 물론, 자동차를 이용해서 귀성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동경도나 감염 확대 지역에서는 주위 눈치가 심상치 않아서 귀성이 어려운 점도 있다. 열차 등 전년대비 예약이 75%나 줄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0549). 동경에서는 도영 오에도 선 전철 운전수가 15명 코로나에 감염해서 운전수를 확보할 수가 없다고 27일부터 전철 운행을 70% 정도로 줄인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0556). 연말연시에 장기 휴가가 될 것 같으니 전철 운행을 줄여도 큰 지장이 없었으면 좋겠다. 장기화하면 전철이 줄어서 사람들이 몰려서 감염 확산이 되는 문제로 발전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에효, 동경의 상황은 눈에 보이게 악화하고 있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949명, 가나가와 480명, 오사카 299명, 아이치와 사이타마 각 265명, 치바 201명, 효고 175명, 홋카이도 161명, 후쿠오카 160명, 교토 135명, 히로시마 108명의 순이다. 오늘 사망자는 47명 발생했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오사카 11명, 동경도 10명, 효고 8명, 아이치 6명, 홋카이도 4명 등이다.
일본에서 제3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이 넘은 것은 11월 18일이었다. 2,500명이 넘은 것은 11월 21일이었다. 그런데, 일본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감염 확대 지역에 대해 Go To 캠페인을 일시 중지한 것 외에 외출 자제 요청이나 영업시간 단축 요청 외에 다른 방역이 없었다. 그렇기에 신규 확진자가 늘 것이라는 건 누구나 예상할 수가 있었다. 처음으로 3,000명을 넘은 것은 12월 12일이다. 그제야 일본 정부가 14일에 12월 28일부터 1월 11일까지 전국에서 Go To 캠페인을 일시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Go To 캠페인 일지 중지 판단이 너무 늦었고 시작하는 시기도 너무 늦다. 일시 중지에 들어가기 전에 4,000명 가까이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도 완전히 코로나 19를 무시할 수가 없어서 움직이고 있지만 항상 너무 늦다. 선제적인 대응이 아니라, 너무 늦게 대응하기에 효과가 나지 않는 걸로 보인다.
11월부터 매주 토요일 신규 확진자를 보기로 하자.
11월 7일 | 11월 14일 | 11월 21일 | 11월 28일 | 12월 5일 | 12월 12일 | 12월 19일 | 12월 26일 | |
동경도(사망자 누계) | 294(461) | 352 | 539 | 561(488)+27 | 584 | 621 | 736 | 949(607)+119 |
일본 전국 (사망자 누계) |
1,331(1,830) | 1,739 | 2,596 | 2,684(2,123)+293 | 2,808 | 3,041 | 2,991 | 3,881(3,247)+1,124 |
한국(사망자 누계) | 89(477) | 205 | 386 | 504(522)+45 | 583 | 950 | 1,053 | 1,132(793)+271 |
동경도와 일본 전국의 경우 신규 확진자가 3배 이상 불었다. 특히, 12월에 들어서 신규 확진자가 폭증했고 사망자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의 경우는 단순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가 13배 가까이 폭증했고 12월에 들어서 사망자가 급증해서 전체 사망자의 34%을 차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한국이 11월 초에는 100명 이하로 아주 적었기 때문에 폭증한 걸로 보인다. 한국은 사망자 급증이 더 문제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코로나 감염 확대로 인해 많은 영향이 나타난 지 꽤 된다. 오늘 뉴스에도 수혈용 혈액이 부족해질 상황이라고 한다. 암 치료에도 영향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www3.nhk.or.jp/news/html/20201226/k1001278638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5). 오사카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에서 올해 4월 이후 관서지방 관련 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조사한 결과 작년 동기보다 20%나 감소했다고 한다. 코로나 중증환자 수용으로 집중치료실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이대로 가면 구할 수 있는 목숨도 구하지 못한다고 위기감을 호소한다고 한다.
오늘 일본에서 코로나와 관련해서 가장 인상적인 뉴스는 12월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모든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가 된다는 것이다(www3.nhk.or.jp/news/html/20201226/k1001278656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2). 영국에서 변이종에 감염된 사람을 일본에서 5명이 있는 걸로 밝혀져서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런 조치를 내렸다. 영국에 대해서는 일본인 이외에 입국 금지를 벌써 했다. 그동안 일본에서 댓글에 항상 외국인 입국자를 규제하라는 댓글이 달렸는데 요새 감염 확대가 되니 그런 댓글이 더 극성이었다. 사실 일본은 그동안 입국 금지로 중장기로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이 입국할 수 있게 된 것은 10월부터였다. 중국인에 대해서는 12월부터였다. 거기에 일본에 입국하는 사람들은 유학생과 외국인 노동자로 일본에 일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면 된다. 출입국 재류 관리청에서는 28일부터 비자발급도 정지한다고 한다. 봄에 코로나 19가 시작되었을 때도 일본에서는 중국에서 온 관광객에게만 욕하고 있지만, 중국에 체제하고 있던 일본인도 다수 코로나에 감염해서 귀국하지 않았나?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에 대해서는 아예, 일본 국내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배양해서 풀지 않았을까? 크루즈선에 승선했던 일본인 승객은 PCR 검사도 하지 않고 바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귀가하라고 가까운 역에 풀어놓지 않았나? 자신들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만 '집단적 기억상실'에 걸리는 것도 일본의 특징인지도 모르겠다.
모든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이지만, 11개국과 지역을 상대로 실시하고 있는 단기 비즈니스 관계자의 왕래에 대해서는 입국이 된다고 한다. 지금까지 14일 격리를 면제했던 것에 대해서도 유지되는 모양이다(news.yahoo.co.jp/pickup/6380564). 이 기간에는 일본인이나 재류자격이 있는 외국인이 외국에서 입국했을 때 정해진 조건에서 14일간 격리를 면제했던 걸 정지한다고 한다. 중장기 체류 비즈니스 관계자는 입국 후 14일 격리로 입국이 가능한 모양이다. 비즈니스도 신규로 온다면 비자를 못 받으니까 실질적으로는 못 오게 되나? 거기에 변이종 감염이 확인된 국가나 지역에서 귀국하는 사람에게는 현지 출국 72시간 전에 검사를 받은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고 일본 입국 시에도 검사를 실시한다고 한다. 당연한 걸 일본에서 면제하고 검사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다시 급하게 바꾸고 있다. 일본이 코로나 방역에 대해 얼마나 중심이 없이 흔들리는 대책인지 알 수 있다. 외국에 드나들거나 입국하는 사람들이 그런 오락가락하는 정책에 휘둘린다.
일본에서 왕래하기를 바라는 비즈니스 관계자는 입국자의 7%라고 했던 걸로 기억한다. 유학생 중에는 상당 부분 외국인 노동자와 겹치기도 한다.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일본이 돌아가지 않기에 외국인이 들어 올 수 없으면 곤란한 일이 많다. 하지만, 일본이 빗장을 걸어 잠근 것은 일본이 원래 잘하는 방식이다. 코로나 19 변이종 감염은 핑계이고 외국인 입국규제에 대한 여론이 높아져서 급락한 지지율 회복을 겨냥해서 모든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를 한 걸로 보인다.
외국인에 대해서는 일본이 정한 공항을 통해서만 들어오기에 일본에서 관리를 제대로 하면 얼마든지 컨트롤할 수 있다. 자신들이 제대로 컨트롤하지 않으면서 마치 외국인이 코로나를 일본에 확산시키는 범인인 것처럼 인식하게 만들고 있다. 없는 범인도 한국인과 중국인으로 만들고 싶은 심정이 엿보인다. 일본에서는 항상 문제가 있으면 자신들이 아닌 외국인이나 외부가 잘못한 것으로 몰아가는 것이 주특기이다. 그래서 모든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를 잘했다고 본다. 아예, 비즈니스 관계자를 포함해서 전면 입국 금지를 했으면 좋았다. 제2파는 외국인 입국 규제로 들어올 수 없는 기간에 일본 정부가 강행한 Go To 캠페인 실시로 감염이 지방으로 확대되었다. 하지만, 일본 정부나 자신들이 한 일은 없던 일처럼 잊는다.
나는 일본 정부가 정책을 오락가락하게 해서 입국 금지에서 풀었다가 다시 입국 금지하는 것은 외국인이 만만하기 때문이지만 결국 일본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아예, 이 기회에 공항에서 검역을 철저히 해서 코로나가 안정된 다음 외국인 입국을 대비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일본 정부가 가장 원하는 것은 한국과 중국에서 관광객이 많이 일본에 와주는 것이다. 조금 전까지 일본의 코로나가 감염 확산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려고 관광객이 와도 감염 확대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실험을 한다고 했던 것이 거짓말 같다. 이제 와서 보면 그 실험 자체가 엉터리라는 걸 말해준다. 일본이 입국 규제는 외국인에게 일본이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위험한 지역이라는 걸 알려준다. 공항에서 철저한 검역을 하는 기회도 잃는다. 이런 식으로 가면 2월부터 코로나가 안정된다고 보기도 힘드니까, 입국 규제는 연장될 것이고 동경올림픽을 개최한다는 억지는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 같다. 동경올림픽 개최를 할 수 없다면 외국인 입국 금지를 더 길게 아주 길게 일본인이 안심하게 영원히 입국 금지를 해도 된다. 쇄국정책으로 나가면 일본인이 가장 안심할 것이다. 일본에서 댓글을 보면 현재 자신들 발등에 떨어진 불이 아니라, 중국에서 춘절에 중국 관광객이 온다고 불안해하고 있다. 제발 중국 정부는 일본의 코로나 감염 확산 상태를 제대로 파악해서 자국민이 일본으로 오는 일이 없게 선제적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어차피 올 수도 없게 되었지만, 올 수 있게 되어도 정말로 일본에서 코로나 감염 확대가 안정이 될 때까지 안전을 위해 일본에 오지 않는 것이 좋다. 요새 다시 혐한 기사가 늘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는 기사이다. 정말로 지긋지긋하다. 자신들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에 신경을 집중해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미안하지만, 한국은 아주 잘하고 있다.
세계적인 코로나 감염 확산 상황에 한국인에게는 한국이 가장 안전하다. 일본에서는 거의 체념하는 분위기다. 일본 사람들이 정부에 대한 신뢰나 기대는 처음부터 없었다. 이제는 동경에서 하루 1,000명이 나오고 전국에서 4,000명이 나오는 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만약에 감염이 된다면 어쩔 수 없다는 심정이다. 각자도생으로 감염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지만 그래도 감염이 되어서 운이 나쁘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체념하고 있다. 동경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그런 분위기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오늘 국토교통상은 다음 달 12일 이후 Go To 캠페인을 재개하고 싶다고 한다(www3.nhk.or.jp/news/html/20201226/k1001278576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1). 이번 일시정지는 연말연시를 겨냥한 특별조치이기 때문에 그 기간이 지나면 캠페인을 재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왜 이런 타이밍에 이런 발언을 하는지 모르겠다. 연말연시에 고향에 가서 가족을 만나는 것도 자제하라고 하면서 장기휴가가 끝나면 여행을 장려하겠다는 말이다. 아무리 스가 정부 속내가 그렇다고 해도 사람들이 가족을 만나는 연말연시에 이동을 규제해놓고 Go To 캠페인 일시정지에 들어가기도 전에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스스로 귀성을 포기하고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에 협력하는 사람들을 비웃는 것인가?. 정부에서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받으라고 놀리는 것도 아니고 뭔지 모르겠다. 코로나 감염 확산을 오래 끌고 가고 싶다는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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