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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

일본, 노 재팬이 끝났다고? 뉴 노멀로 정착했다!

NHK에 따르면 3월 23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337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18,04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661명으로 사망률 1.41%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503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459,90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8,936명으로 사망률 1.94%이다. 일본 백신 접종 현황은 누계 699,126건이 되었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346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331명이고 해외유입이 15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99,421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704명으로 사망률 1.71%이다. 한국 백신 접종 현황은 누계 680,560건이 되었다. 오늘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300명대 중반이 나왔다. 화요일 통계로는 3월 2일 344명에 가장 가깝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길 바란다. 오늘 사망자가 7명으로 지난주 가장 많았던 수요일 8명에 가깝다. 이번 주는 오늘이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날이길 바란다.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보다 37명 많다. 화요일 가까운 수치를 보면 2월 16일 350명이다. 일본은 지금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로 일본 전국 신규 확진자는 화요일 통계에서 보면 2월 9일 1,569명에 가장 가까운 수치이다. 동경도나 일본 전국의 신규 확진자 추세는 지난주도 같은 경향이었지만 2월 초순이나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간 상태이다. 비상사태 선언 해제하기 전, 이미 2월 하순 이후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일본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증가 추세로 돌아선 이후 수도권 비상사태 선언을 해제한 것이다. 동경올림픽 개최를 위해 '정치적'으로 비상사태 선언을 해제했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세에 동경도는 4월 21일까지 음식점에 대해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고 있다. 지금까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했지만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무시하나? 

 

오늘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337명, 오사카 183명, 사이타마 136명, 미야기 121명이다. 그 외에도 최근에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지역은 효고 84명, 오키나와 75명, 아이치 63명 등이다. 오늘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18명, 효고와 치바, 가나가와, 군마, 오키나와 각 3명 등으로 합계 53명이다. 지난주도 화요일에 57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이번 주도 오늘이 가장 많은 날이었으면 한다. 동경도의 사망자를 보면 정말로 마음이 복잡해진다. 언제까지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하루빨리 사망자가 줄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 전체로 보면 사망자가 착실히 줄고 있다. 사망자가 줄고 있는데 신규 확진자가 많이 늘어서 다시 사망자가 늘 것 같아서 슬프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신규 확진자가 어느 정도 나오고 있지만 사망자가 현저히 줄었다. 일본과는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3일 전에 한국 언론에서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자에 관한 뉴스가 있었다. 그날은 1,517명이었는데 그 언론에서는 한국이 452명인데 500명에 가깝고, 일본은 1,000명대라고 했다. 한국 신규 확진자는 10% 이상 늘리면서 일본은 30% 이상 확 깎아줬다. 왜 있는 그대로 쓰지 않고 인상 조작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 기사에 달린 댓글에 "한국이 코로나 방역을 잘하긴 뭘 잘하고 있느냐면서 인구 대비로 봐도 일본과 같다"는 비아냥이 있었다. 그 기사는 그런 반응을 유도하는 내용이다. 인구 대비로 봐도 일본 신규 확진자가 많다. 중요한 것은 사망자를 봐야 한다. 한국보다 동경도 신규 확진자가 적게 나오고 있지만 사망자는 항상 한국보다 동경도가 많다. 그것도 몇 배나 많이 나온다. 일본 전국에서 최소 한국의 몇 배, 때로는 몇십 배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한국의 코로나 방역을 비웃거나 비아냥 거리면서 욕하는 사람은 제대로 알았으면 한다. 

 

일본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해서 얼마나 깠는지 모른다. 까도 까도 나오는 비리가 어쩌고 하면서 말이다. 그 비리라는 게 뭔지 검찰에서 만들지 못해서 결국 창작한 것이 '표창장'이었다. 한국에서는 '표창장'보다 무서운 게 없다. 조국 전 장관만이 아니라, 일가를 몰살하려고 검찰과 언론, 국민의힘에서 난리가 난리가 아니었다. 일본도 국민의힘과 한국 검찰 편으로 문재인 정권을 공격하고 싶은 마음은 같아서 일본 언론에서도 난리였다. 정작 자국의 부정부패에는 눈을 감으면서 말이다. 오늘 일본 전 법무상 가와이가 아내, 가와이 안리를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관계자에게 뇌물을 뿌려 매수했다고 법정에서 인정하고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나왔다(news.yahoo.co.jp/articles/9190350ffb35d46b6b8e7d627b4d0164c65a0ebe). 이웃나라 법무장관에 대해 사실도 아닌 걸 사실처럼 허위보도를 그렇게 하더니 정작 자국의 전 법무상의 부정부패, 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은 모양이다. 아베 전 총리와 자민당이 엮인 굵직한 사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선거법 위반인데도 말이다. 가와이는 지금까지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하다가 갑자기 아내 가와이 안리 당선을 위해 지방 의원과 지자체장 등에게 뇌물로 매수했다는 걸 인정하고 의원직 사퇴를 표명한 이면에 자민당이 있다. 이 사건도 참 이상했다. 자민당에서 다른 사람 선거자금의 10배 이상 자금, 1억 5천만 엔을 공수받아서 94명에게 2,300만 엔을 건넸다고 한다. 가와이 부부가 체포되었을 때 돈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뇌물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정작 돈을 준 측에서는 당선 축하금이라고 억지를 부리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당선하기 전에 뇌물로 줬고 돈을 주면서 '아베 총리가 주는 것'이라고 해서 거부할 수 없었다고 한다. 거기에는 자민당 소속으로 지역에서 오래 활동했던 당선 유력시되는 후보자가 있었다. 이 사건에는 아베 전 총리를 비롯해서 니카이 간사장, 스가 총리, 기시다 등 자민당 유력 정치인은 다 관여했고 모두 내려가서 가와이 안리 후보를 응원했다. 스가 총리는 가와이 안리와 핫케익을 먹었다는 사진까지 자랑처럼 나돌았다. 마치, 핫케익을 먹은 것이 좋은 인상을 주는 것처럼 말이다. 

 

가와이 전 법무상이 그동안 무죄를 주장하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은 자민당에서 탈당했지만 자민당 수뇌부와 관련성이 깊어서 지금 자민당이 흔들리는데 이대로 끌다가는 선거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서 자민당에서 자른 걸로 보인다. 그래서 가망이 없다고 생각해서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그에 대해 니카이 간사장이 가와이 전 법무상 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는다고 발언해서 비판을 받고 있다(news.yahoo.co.jp/pickup/6388629). 자민당 수뇌부, 니카이 간사장이 관여해놓고 지금에 와서 '꼬리 자르기'를 하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타산지석'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요새 스가 총리가 선거를 의식해서 립서비스를 많이 하고 있다. 아마, 사람들이 또 넘어 갈지도 모른다. 

 

오늘 언론을 뒤덮은 기사는 축구 한일전 분위기를 만드느라고 이전에 있던 한일전에 관한 내용을 시리즈로 완전 물량공세를 하고 있다. 일본 언론에서 그만큼 준비했다는 거다. 허긴 흥행이 보장된 수표인데 그런 걸 놓칠 리가 만무하다. 나도 봤지만 읽기가 싫어서 가볍게 보고 말았다. 한국 축구협회는 선수를 동경올림픽 개최를 위한 실험에 마루타로 제공해서 기쁜가? 일본에서 한국 평창올림픽에 어떤 짓거리를 해댔는지 아베는 어땠는지 잊었나? 그런 굴욕이라는 굴욕을 다 받아 놓고 동경올림픽을 위해서 선수들을 제물로 바치다니 일본에게 죽도록 노예 취급받는 걸 감지덕지한 정신인가? 일본에서는 한국을 이용하면서 마치 한국을 위해서 적선이라도 하는 것처럼 공치사를 하고 있다. 항상 이용당하면서 같은 일을 한다는 것은 좋아서 하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선수들이 무슨 죄가 있는지? 선수가 코로나에 감염하면 축구협회가 책임을 지는지? 그렇다고 일본에서 조금이라도 좋게 보는 일은 없다. 단지, 자신들이 필요한 실험에 쓰는 마루타이고 한일전이라는 흥행으로 돈을 벌고 기분도 좋아지고 한국의 단물을 빨아먹고 짓밟아 버린다. 일본 기 살려주기 작전인가? 그렇게까지 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기왕 왔으니 선수들이 안전하게 있다가 안전하게 돌아가길 바란다. 만약, 일본에서 코로나에 감염해서 돌아가도 다 한국 선수 탓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친선경기를 하는 축구협회는 없어지길 바란다.

 

정작, 일본에서는 스가 총리가 성화봉송을 시작하는 식전에 참석하지 않는다. 구로키 히토미라는 여배우는 성화봉송 주자 사퇴 이유를 '연도에 사람이 몰려 코로나 감염 우려'라고 밝혔다(news.yahoo.co.jp/pickup/6388620). 지금까지 줄줄이 사퇴한 다른 연예인이 "스케줄로 인해 참가할 수 없다"라고 했지만 그녀는 사퇴 이유를 직접적으로 명확히 했다.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대부분 그녀와 공감하며 이유를 명확히 밝힌 것에 대해 개념 있다고 칭찬하고 있다. 축구 한일전에는 관중도 갑자기 2배로 넣는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일본 분위기는 철천지한의 원수라고 여기는 한국과 대전에서 코로나 감염을 의식해서 일본 관중들이 얌전하게 시합을 볼 수 있을까? 코로나 감염을 의식한다면 경기장에 가지 않는다.

 

 

한국 언론, 중앙일보 일본어판에 [아베 퇴임 후 '노 재팬은 끝났나? 한국인 51% '일본에 가고 싶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다(news.yahoo.co.jp/articles/6e4a30bedca019129d8432c43b2020d42a4d4b4a). 나는 평소에 조중동 기사를 읽지 않는다. 일본어판은 제목만 봐도 '혐한'을 선동하기에 화가 나서 더욱 그렇다. 한국 포털에서도 비슷한 기사를 본 걸로 기억한다. 일본어로 검색하니 중앙일보 기사가 떠서 그 걸 쓰기로 하자. 기사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일본 신문 통신 조사위원회가 작년 12월에서 올해 1월에 걸쳐 한국과 미국, 중국, 프랑스, 타이 5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중에 '일본에 가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한국인 51%가 '가고 싶다'라고 응답했다. 전년대비 16.8%가 증가한 수치로 다른 나라는 다 감소했는데 한국만 증가했다. 타이 77.8%, 프랑스 60.2%, 미국 51.8%, 중국 40.3%가 일본에 '가고 싶다'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한국이 가장 낮아서 31.3%, 중국 39.7%, 프랑스 77.8%, 미국 79.6%, 타이 89.6%라고 한다. 그래도 한국에서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전년대비 8.6% 상승, 중국도 6.2% 상승해서 그 정도이다. 한국에서 '일본에 대한 호감도' 상승 이유를 한국 담당자가 "아베가 사퇴해서 한일 관계 개선에 기대가 높아졌다"라고 분석했다고 한다. 한국 담당자가 한국을 모르는 모양이다. '동경올림픽 개최'에 관해 '중지 또는 연기'가 타이 95.6%, 한국 94.7%, 중국 82.1%, 미국 74.4%, 프랑스 70.6%라고 한다. 중앙일보에는 없고 지지통신에 있는 내용을 덧붙이면 '일본을 신뢰한다'에 중국 전년대비 13.1% 증가해서 38.8%, 한국 전년대비 6.7% 증가해서 19.7%다(news.yahoo.co.jp/articles/560a23d0c89cbd58604e6d726d4e26b6fc390aae). 한국에서 어떻게 일본은 신뢰할 수 있을까? 지지통신 기사 제목은 [동경올림픽, 7할 이상 '중지/연기를' 대일 호감도 한중에서 상승 5개국 여론조사]이다. 중앙일보와 확실히 차가 난다. 동경올림픽 개최 중지를 원하는 일본 여론과 비슷하다. 

 

아예, 일본 신문 통신 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를 찾아봤다(www.chosakai.gr.jp/project/notification/#tab2). 거기에 보면 '일본에 대한 호감도'에서 중국은 상승하고 한국은 저하했다고 나온다. 좀 더 자세한 자료를 클릭해서 봤다. 조사 방법은 한국과 미국, 프랑스는 전화, 중국과 타이는 면접이라고 한다. 그런데 조사대상을 봤더니 재미있는 점이 있었다. 

연령대별 비율 한국 중국 타이 미국 프랑스
10대(18-9세) 0.9 2.2 4.2 1.2 2.2
20대 13 22.5 ② 23.8 ② 11.1 13.3
30대 14.8 35.3 ① 23.0 ③ 16.9 ③ 15.4
40대 19.7 ③ 22.0 ③ 26.0 ① 19.3 ② 17.4 ②
50대 22.2 ① 5.9 18.8 20.1 ① 15.5
60대 20.1 ② 11.8 3.4 16.9 ③ 16.2 ③
70세 이상 9.3 0.3 0.8 14.5 20.0 ①
대상 인원 1,000 1,000 1,000 992 1,006
남여비율 50.6/49.4 50.6/49.4 50/50 51.9/48.1 48/52

한국과 중국, 타이를 비교하면 한국이 연령대가 높다. 중국과 타이는 면접조사 영향인지 몰라도 연령대가 젊은 사람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프랑스의 결과는 70세 이상이 20%나 들어갔다. 한국에 비해 중국과 타이는 주로 젊은 세대 의식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은 50대 이상 연령층이 높은 사람들 의식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20대와 30대에서 중국과 타이에 비해 한국은 10%나 적다. '일본 방문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한국 58.5%, 중국과 미국 약 10%, 타이와 프랑스 6%라고 한다. 다른 나라와 비교가 불가할 만큼 압도적으로 한국이 높다. 그래서 성립한 추론으로 한국에서 일본에 '가고 싶다'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연령층이 높은 사람들이 많겠다. 일본에 대한 신뢰도, 호감도를 합해서 보면 일본을 결코 좋아하거나 신뢰하지 않지만 가깝고 가격이 저렴한 여행지로 일본을 선택한다고 볼 수도 있다. 태극기 부대나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층을 생각하면 51%가 나올 수 있다. 어디까지나 '의식'이지만 말이다. 일본에서는 정반대로 한국의 고령층에 속하는 사람들의 '혐한' 비율은 상당히 높을 걸로 본다. 일본 사회 전반에서 기본 90% 이상 '혐한'으로 봐도 된다. 일본 정부 조사에서는 80%대였으니까 말이다. 일본에 오면 그에 상응하는 취급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건 각오하길 바란다. 

 

일본에서 그 기사에 대한 반응은 오로지 '혐한'으로 한국을 조롱하고 있다. 일본 불매가 끝나면 안 된다고 비웃고 있다. 한국은 어쨌든 일본에서 조롱과 비웃음을 받는 걸로 정해져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혐한의 나라' 일본이다. 아마 '노 재팬'을 끝내면 일본의 조롱과 비웃음은 한층 더 힘을 얻을 것이다. 한국 시민은 그런 일본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들이 가고 싶은 길을 가시라. 한국에서 '노 재팬'이 끝난게 아니라, '뉴 노멀'로 정착했다고 본다. 그렇지 않다면 유니클로가 문을 닫는 매장이 많고 한국에서 철수하는 기업들이 생길 리가 없다. 일본 맥주가 얼마나 팔리고 있는지? 한국에서는 자신들 스스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자신들이 원하는 길을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