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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

일본, 강제 징용 피해자 판결과 JOC 경리부장의 자살

NHK에 따르면 6월 7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35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63,91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111명으로 1.28%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278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764,49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3,673명으로 사망률 1.79%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6일 현재 17,254,680건이다. 일본 백신 접종이 확확 늘고 있는 것 같다.

 

한국 신규 확진자는 485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44,63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974명으로 사망률 1.36%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9,878,469건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235명, 가나가와 173명, 홋카이도 147명, 오키나와 104명 순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홋카이도와 오사카 각 15명, 효고와 아이치 각 8명, 동경도와 가나가와, 후쿠오카 각 3명 등으로 합계 75명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가 515명 줄었다. 사망자는 5명 줄었다. 

 

조금 전에 NHK에 실린 각국 백신 접종 상황을 보여주는 그래프가 있어서 봤다(https://www3.nhk.or.jp/news/special/coronavirus/vaccine/world_progress/). 마치 일본과 한국이 후발주자로 경쟁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본문 설명에서도 한국을 아주 의식하고 있다. 그게 아니라, 코로나 방역에서 유일하게 마지막으로 한국보다 일본이 잘하고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은 게 느껴진다. 지금까지 다른 것에서 한국과 비교하는 통계를 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백신 접종도 그들이 좋아하는 인구 비례로 가면 일본보다 한국이 더 많다. 한국 백신 접종의 가속화 조금만 기다리기 바란다. 일본처럼 각종 사건 사고로 난리를 치지 않고 조용히 스피드를 낼 것이다.  

 

오늘도 일본의 주요 뉴스는 백신 접종과 올림픽 관련이다. 동경과 오사카에 설치함 '자위대 대규모 접종센터'는 오늘부터 접종 맞을 수 있는 지역에 교토와 효고가 더해져서 7개 도도부현 사람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지난주부터 하루 최대 15,000건 접종하고 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403). 스가 정권에서 백신 접종 '간판 상품'이라 집중적으로 선전하는 느낌이 든다. 나머지 수십만 건을 담당하고 있는 지자체가 실질적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 

 

스가 총리가 고령자 접종은 7월 말까지 종료한다고 했다. 그에 대해 지자체에 예약 전화가 걸려와 접종일이 8월이라고 하면 정부에서 7월 말까지 라는데 뭔 말이냐고 호통을 친다고 한다. 그래서 정부는 7월 말까지 고령자 접종을 종료한다는 목표를 마치 접종 완료처럼 주장하지 말아 달라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427).   

 

일본에서 접종을 완료했다는 접종 증명을 이번 여름부터라도 '백신 여권' 도입을 검토한다고 한다. 다른 나라에서 하는 사례를 보면서 일본도 합류하겠다는 걸로 보인다.

 

동경도와 가나가와에서 올림픽 개최 시 길거리 응원을 유도하기 위한 퍼블릭 뷰잉을 설치해서 시민들에게 반발을 사고 있다. 코로나 감염 확대가 일어날 확률이 높은 행사를 비싼 돈을 들여가면서 만들고 있다는 게 믿기 힘들지만 강행한다. 그에 대해 사이타마에서는 퍼블릭 뷰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https://news.yahoo.co.jp/articles/e29b205f57c67252d784dbcdc646a7429b69c1fa?tokyo2020). 

 

오늘은 월요일,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그동안 도서관에 가지 않았다고 어제와 오늘 도서관에 갔다. 어제는 비 오는 날씨에 도서관도 닫혔지만 산책 삼아 갔다. 오늘은 새로 책이 오는 날이라서 낮에 갔더니 날씨가 더워져서 땀이 나서 정신이 없다.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훨씬 더 덥게 느껴진다. 도서관도 이전보다 좀 느슨해졌다. 책을 몇 권 빌려서 나왔다. 돌아오는 길에 친한 이웄네 집에 가서 마당에 핀 꽃을 봤다. 올해는 토마토를 많이 심고 있었다. 이제는 강아지가 없으니 정원을 가꾸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것 같다. 이웃 네와 가까운 매실밭에 매실이 많이 떨어져 있다. 어제도 상당히 많이 주어다가 잼을 만들었다. 어제와 오늘 큰 냄비로 하나씩 만들어서 병을 소독해서 병에 넣었다. 내일까지 잼을 만들면 끝날 것 같다. 매실이 크고 좋아서 더 많이 만들고 싶지만 잼을 넣을 병이 부족해서 만들 수가 없다. 마트에서 5킬로 상자가 거진 5천 엔이나 한다. 난코매실이라는 크고 과육이 많은 매실이라서 꽤 비싸다. 우리가 간 밭은 매실밭을 일군 사람이 나이가 들어서 더 이상 관리를 못하는 것 같다. 주변에 보면 그런 일이 많아서 경관이 손상되고 있다. 고령자들이 가꾸던 것을 더 이상 못한다고 나무를 베어 내고 만다. 올해 없어진 매실밭은 학생용 아파트로 바뀌었다. 오늘도 매실을 많이 주워서 배낭 가득 매고 왔다. 다른 이웃 네에 들러서 잼을 우체통에 넣으려고 했더니 밭에 다녀왔다고 야채를 준다. 어제도 무거웠지만 오늘도 매실이 아주 무거웠다. 어제 가져온 것이 15킬로라고 했는데 오늘 것까지 더하면 20킬로는 될 것 같다. 잼을 만들면 부피가 많이 줄어든다. 다 익은 매실이어서 잼을 만들면 색갈이 노랗다 못해 오렌지색이 나온다. 설탕을 적게 넣어서 신맛이 아주 강하지만 신맛이 좋다. 

 

저녁에 뉴스를 봤더니 한국 서울 지방법원에서 강제징용 피해자가 일본 기업을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한 재판에서 재판관이 청구를 '각하'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일본에서는 거의 축제 분위기로 아주 자세하게 전하고 있다. NHK 기사를 읽으면 이 재판이 한국이 아니라, 일본에서 일어난 일 같다(https://www3.nhk.or.jp/news/html/20210607/k10013071701000.html?utm_int=detail_contents_news-related_004). 일본에서는 한술 더 떠서 한국 사법부가 정권의 눈치를 봐서 정권의 입맛대로 판결한 것이라고 한다. 사법부가 정권의 눈치로 보지 않으니까 그런 판결을 내렸다. 사법부나 언론은 문재인 정권 망하라고 온갖 행패를 다 부리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저런 판결을 내리는 게 대한민국의 사법부라니? 일본 노예가 되고 싶은 모양이다. 아예, 이름까지 정성스럽게 보도하고 있었다. 김양호라고 말이다. 그리고 확실히 안 것은 역시 일본이 기운이 펄펄 나고 살아나려면 한국이 일본이 원하는 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에는 좋은 뉴스는 하나도 없고 떨어져 가는 지지율에 동경올림픽을 정부는 개최한다고 나가고 시민은 반대해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런 일본에서 한국 강제징용 피해자 억장이 무너지고 시민들이 화가 나게 하는 굴욕적인 판결을 내렸다고 펄펄 날고 있다. 그 판사는 조선을 식민지 지배했던 일본보다 더 나쁘다. 일본에서는 강제징용 피해자나 위안부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를 기다린다. 이런 판결을 내린 인간은 강제징용 피해자가 화병이 나서 죽으라는 판결이다. 인간이길 포기한 인물이다. 옛날이라면 강제징용에 앞장서서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던 친일 인사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 인간을 진즉에 척결되었어야 하는 대상이었다. 지금 이 세상에 그런 망령 같은 인간이 한국의 사법부에 똬리를 틀고 있다니, 정말로 한국의 사법부가 썩기는 썩었구나. 

 

일본에서는 올림픽 조직위원회(JOC) 경리부장이 투신자살을 했다. 일반 뉴스에는 아주 간단히 전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451). 하지만 이전 JOC에서 인건비에 대한 내부고발이 있었다. 올림픽에서 디렉터 하루 일당 42만 엔으로 책정되었는데 실제로는 인재파견 회사를 통해서 같은 일에 일당 1만 2천 엔으로 모집한다는 것이다(https://lite-ra.com/2021/05/post-5901.html). 이건 돈을 슈킹하기 위한 건가? 동경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다케다 전 회장(한국에서도 '맥주좌'로 유명하다는 사람의 부친)이 뇌물수수 혐의로 프랑스의 수사를 받는 중이다. 모리 전 회장과 스가 총리까지 엮인 일이라고도 한다. 경리부장은 모든 돈의 흐름을 알고 있을 것이다. 스가 총리가 관방장관이었을 때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아프리카를 뇌물로 매수해야 한다고 세가사미 회장에게 매수 자금 4-5억 엔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모리 전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재단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돈을 보냈다고 한다. 모리, 다케다 전 회장, 올림픽 유치위원회, 덴츠, 스가 총리 이름이 줄줄이 연관된 올림픽 유치 뇌물수수 사건이 추궁을 당하게 생긴 마당에 모든 걸 알고 있는 인물이 자살을 했다(https://lite-ra.com/2021/06/post-5912_3.html). 이전부터 정치가가 부정을 하면 비서가 죄를 뒤집어쓰고 자살했다. 이번에도 같은 케이스라면 그 가족들은 어떻게 되나?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도 아니고 죽은 사람만 불쌍하게 생겼다. 정작, 나쁜 일을 한 사람들은 떵떵거리며 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