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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

일본, 또 오미크론, 일본인도 입국 금지

오늘 동경은 기온이 좀 올라가서 포근한 날씨였다. 최고기온이 19도 최저기온이 7도라고 한다. 내일은 최저기온 12도 최저기온 3도니까 다시 추워진다. 어젯밤에 그야말로 폭우가 아침까지 내린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베란다는 물론 창문까지 많이 젖었다. 지난 일요일에 유리창 청소를 해서 아직 깨끗하니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유리창을 청소해서 다시 맑은 유리창이 되었다. 베란다도 청소를 했다. 어젯밤에 기온이 낮았더라면 폭설이 되어서 동경 교통이 마비되었을 것이다. 이 계절에 폭우가 내리는 일도 드문 일이다. 창밖을 봤더니 단풍이 예쁘게 든 가로수 잎이 폭우로 많이 떨어져서 길에 낙엽이 쌓였다.

 

요전 날 가까운 곳 단풍을 찍으러 갔는데 바로 직전까지 비추던 해가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빛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사진을 찍고 오늘 다시 사진을 찍으러 갈 예정이었는데 가지 못하고 오전에 온라인 강의를 하고 집에서 지냈다. 아침에는 흐렸다가 오전이 되면서 햇볕이 나기 시작했지만 몸이 피곤해서 밖에 나갈 힘이 없었다. 오후에 2시간쯤 자고 났더니 몸이 좀 풀렸다. 스트레칭을 하고 저녁으로 멸치국물을 내서 온면을 만들어 먹었다. 날씨가 추울 때는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다. 멸치국물을 낼 때 냄새가 심하게 난다. 멸치 자체가 신선하지 않은 모양이다. 

 

 

오늘 일본에서 또 오미크론에 감염되었다는 사례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11월 27일 입국한 페루에 체재했던 20대 남성이라고 한다. 아마, 일본인인 것 같다(https://www.youtube.com/watch?v=OmFzmpEYZhs). 그는 의료기관에 격리된 상태라고 한다. 같은 비행기에 탔던 사람들도 경과를 관찰한다고 한다. 오미크론이 퍼진 곳을 보면 아직 페루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는데 페루에서 귀국한 남성이 감염했다면 어떻게 된 일인가? 일본에 입국한 순서로 보면 이번 케이스가 먼저이기에 그가 일본에서 첫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일본 공항 검역에서 하는 검사는 항원 정량 검사라고 한다(https://www.youtube.com/watch?v=cAf5J24GZn8). 그들은 PCR 검사와 같은 정도라고 하지만, 왜 다른 나라에서는 PCR 검사를 채택하는데 일본에서는 항원 정량 검사를 택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전 항원검사보다 더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https://www.mhlw.go.jp/stf/seisakunitsuite/bunya/0000121431_00132.html). 후생노동성 홈페이지를 봤더니 PCR 검사는 추가로 검사할 경우에만 하고 있다. 일본에서 기본적으로 항원 정량 검사를 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어쩐지 이상하다 했다. 일본에서는 처음부터 PCR 검사에 원수라도 진 것처럼 PCR 검사가 무슨 악의 근원이라도 된 것처럼 취급했다. 요새는 조용하다 했더니 결국 PCR 검사를 그다지 하지 않는 걸로 판명이 났다. 일본은 검사 방식으로 코로나 19를 소멸시킨 나라가 될지도 모르겠다. 참 신박하다. 

 

 

일본 정부가 오미크론 방역이랄까, 외국에서 입국하는 걸 막기 위해 항공사에 일본에 도착하는 국제선 신규 예약을 받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411236). 이걸로 외국인 신규 입국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발이 묶이고 만다. 해외에서 근무하는 주재원이나 운동선수들도 귀국할 수 없게 될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한다. 일본 정부가 여기까지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이례적이다. 국토교통성의 요청에 따라 12월 1일부터 월말까지 ANA와 JAL은 신규 예약을 정지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50ecddd404736652bfb65bdb6afdfa2f6e810dc4). 이미 예약한 항공권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 일본에는 국적을 불문하고 입국하기 위한 신규 항공권 예약부터 막힌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일본 국적 항공사는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르지만 외국적 항공사는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이런 결정에 대해 일본에서 그동안 외국에서 들어오는 걸 막아달라는 사람들은 매우 높게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만이 아닌 자국민까지 입국할 수 없게 막는다면 일본인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예를 들어 코로나 초기에 중국에 비행기는 몇 대나 보내서 자국민을 우송하지 않았나? 만약, 일본인이 다른 나라에서 오미크론에 감염하면 일본에 입국은 시키지 않고 다른 나라에서 지내라고 하는 것과 같다. 자국민을 방치하겠다는 것인가? 일본 정부가 하는 걸 보면 아주 극단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일관성이 없는 대책을 하고 있다. 참 재미있다. 

 

외국인을 차별하는 외국인 신규 입국 전면 금지에 대해 아주 호평을 받아서 일본 도착 항공편 신규 예약 정지까지 했나 싶을 정도다. 외국인 입국 금지와 일본인의 입국까지 막는 건 전혀 다른 일인데 이렇게까지 순식간에 진행하고 말았다. 만약, 이런 일로 일본인 입국이 막힌다면 경제계에서 좋은 평가를 할 수가 없을 텐데, 모르겠다. 단지 일본 국적 항공사에 한정된 것으로 외국적 항공사를 이용할 수 있는 우회로가 있다면 보여주기 식이 된다. 어떻게 되는 걸까? 한편, 항공사에서는 국제선이 회복하던 추세에 다시 일어난 일이라서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NHK에 따르면 12월 1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82,196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167명으로 사망률 0.83%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2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727,79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8,374명으로 사망률 1.06%가 되었다. 오늘 발표한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인구의 78.8%이고, 2차 인구의 76.9%이다. 오늘부터 일본에서 추가접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5,123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452,35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658명으로 사망률 0.81%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인구의 82.9%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93.5%이다. 2차 인구의 79.9%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91.5%이다. 오늘 신규 확진자가 5,000명대를 넘어섰다. 3주 연속 수요일에 한꺼번에 1,000명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중증자도 723명으로 과거 최다를 기록한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 +1,036명, +25.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