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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커닝의 종류 2011/07/23 커닝의 종류 지난주는 일본에 태풍이 와서 비가 많이 왔다. 날씨는 무더위에서 춥게 느껴지는 날씨까지 다양하게 전개되었다. 어제와 오늘은 습기도 없고 지내기 좋은 쾌적한 날씨이다. 어제 밤에 내 수업을 도와주는 학생이 와서 출석 통계와 점수 통계를 내주고 같다. 이 학기중 제일 힘들었던 수업, 과목에서 만점이 나왔다. 완벽한 리포트였다. 인간미를 전혀 느낄 수 없는 완벽함. 이 수준 학생은 학교 전체에서 한 명 있을까 말까 할 정도의 확률이다. 학부 학생이라 아직 훈련 중인 사람인데, 이렇게 완벽한 리포트를 쓸 수 있다는 건, 태어나면서 부터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이 있다는 걸 증명하는 케이스이다. 그래서 어시스턴트 학생에게도 읽으라고 했다. 도저히 학생이 썼다고는 믿을 수 없다는.. 더보기
접시꽃밭의 소멸 오늘은 맑아도 덥지도 않고 습도도 80 이하라서 지내기가 수월한 편이었다. 첫 교시 강의가 있었다. 지난주 감상문에 한 학생이 내 말을 잘 듣지도 않고 쓴 내용이 있어서 오늘 설명했다. 학생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알바를 많이 한다고 했다. 15번 수업 중에 벌써 4번이나 결석을 했단다. 심야근무를 마치고 아침 첫 교시에 수업에 오고 있단다. 단위에 대해서 기계적으로 평점이 60점 만점에 감상문 점수가 11회, 평균 3점으로 치면 33점이 된다. 리포트는 40점 만점인데 같은 비율로 보면 22점으로 본다. 합계 55점으로 단위를 받을 수가 없게 된다. 알바보다 강의 시간당 단가가 훨씬 세다. 첫 교시 수업에 왔으면 강의를 잘 듣고 감상문을 잘 써서 평점을 높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면, 리포트 .. 더보기
신재민 소동을 보면서 오늘 동경은 맑고 건조한 날씨였다. 겨울에 기온이 높지 않아도 날씨가 맑으면 햇살이 들어와 낮에는 따뜻하게 지낸다. 오늘은 오후에 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좀 추워졌다. 오늘도 집에서 뜨개질을 하면서 뉴스를 보고 있었다. 지난 연말, 섣달 그믐날에 있었던 국회운영위원회에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해서 야당, 주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공방이 너무 재미있어서 오마이뉴스를 통해서 밤 12시 넘게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보고 말았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하도 '김태우'를 연발해서 국회운영위원회가 열린 목적이 '김태우'를 지키기 위해 온 국민의 관심을 동원하는 것으로 보였다. 나는 몰랐지만, '김태우'가 한국을 악의 구렁텅이에서 구원하는 '열사'라도 되는 줄 알았다. 설사, '열사'라고 해도 온 국민의 관.. 더보기
피곤한 학기말 피곤한 학기말일본대학생 2013/01/23 20:57 huiya 오늘도 동경은 따뜻한 날씨였다.어젯밤에는 집창문이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어서 날씨가 아주 추워질 줄 알았다. 오늘 아침은 예상외로 포근한 것이다. 오늘은 아침 첫교시 강의가 끝나는 날이였다. 레포트는 채점을 마쳐서 가져갔고, 출석통계도 프린트해서 가져갔다. 학생들에게 확인을 하라고… 지난 주까지 10번 이상 결석을 해놓고 단위를 달라고 생떼를 쓰던 여학생은 포기를 했는지 안보인다. 지각해서 온 학생이 수업이 끝나서 취직활동 때문에 5번 결석을 했다고 선처를 해달라고 한다. 취직활동 때문에 결석한 증명을 가져오라고 했다. 나중에 가져온 걸 보니 어디서 인쇄를 해왔는지 정체불명의 종이를 가져왔다. 이게 어떻게 취직활동과 관련이 있는지 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