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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동네 단풍 2 2015/12/05 동네 단풍 2 동네 단풍 사진이 계속됩니다. 더보기
집 근처 6- 단풍 2011/12/09 집 근처 6- 단풍 어제저녁 집에 돌아오는 길에 집 근처 역에서 같은 전차에 탔던 옆집 남자를 만났다. 옆집 남자는 아일랜드 사람으로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이다. 부인은 일본 사람이고, 아기가 둘이다. 올 봄 부터 옆집에 살기 시작했다. 여기는 겨울에 추울 때 기온이 몇 도 까지 내려가냐고 물어본다. 많이 내려가도 영도라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일본 집이 춥다는 것이다. 바깥 기온이 문제가 아니라 집안 온도라면서 수다를 떨었다. 아일랜드는 밖이 추워도 집안이 따뜻하다면서, 겨울을 어떻게 지낼지 걱정이라고 말을 한다. 난방기를 쓰고 싶은 데 아이들이 작아서 위험해서 못쓴다고 한다. 전기장판을 쓰면 어떠냐고 제안을 한다. 그게 좋겠네. 그러는 사이에 집에 도착했다. 올해 제 집 근.. 더보기
집 근처 5- 숲 2011/12/09 집 근처 5- 숲 오늘 아침 일어나서 학교에 갈 준비를 하다가 창밖을 보니 비가 눈으로 둔갑한다. 비였는데 기온이 차가워서 눈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그걸 본 나는 소리를 치고 싶었다. 벌써 눈이 오다니 너무 일러, 여기는 동경이야! 올해 초에 서울에서 입었던 겨울 내복을 꺼내서 입고, 중무장을 하고 나섰다. 옷을 너무 많이 껴입어서 몸이 움직임이 거북할 정도였다. 오늘은 빨강 코트에, 빨강 바지, 선명한 블루 스웨터를 입었다. 거기에다 빨강 머플러를 두 장, 한 장은 옷속에 하고, 한 장은 밖에 걸쳤다. 날씨가 추우니 기분 만이라도 따뜻해야 될 것 같아서다. 스웨터는 좋아하는 색이라 좀 오래된 것이다. 20년도 넘게 입는다. 아주 선명한 블루라서 별로 없었다. 전차 안도 띠 뜻하고, .. 더보기
집 근처 4- 길 2011/12/07 집 근처 4- 길 오늘 아침도 춥더군요. 첫 시간에 강의가 있었는데 학생도 저도 덜덜 떨면서 수업을 했답니다. 그래서 학교에 확인을 했더니, 난방 스위치를 넣어야 한답니다. 제가 이 번주 주말에 외출을 합니다. 카메라를 써야 합니다. 카메라에 있는 사진을 지워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사진을 저장할 데가 없거든요. 그래서 카메라에 있는 사진들을 계속 올립니다. 사진을 찍다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길도 제가 찍는 것 중 하나 입니다. 분위기가 있는 길을 좋아합니다. 집 근처에서 길을 찍은 겁니다. 묶어서 올립니다. 더보기
집 근처 2-낙엽 2011/12/05 집 근처 2-낙엽 오늘도 동경 날씨는 맑았습니다. 아직도 오후에 찬란한 햇살이 남아있네요. 요즘 날씨가 비가 오거나 맑으면 구름 한 점 없이 맑습니다. 아무래도 비가 오면 기온보다 햇살이 안 들어서 춥지요. 저는 어제 저녁에 카레를 큰 냄비로 하나 가득 만들었습니다. 추울 때는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걸 만들어서 데워가면서 먹습니다. 카레를 밥이 없이 수프처럼 먹지요. 피클하고 같이,,, 오늘 저녁에는 내일부터 가지고 나갈 점심을 만듭니다. 저는 거의 매일 같은 걸 가지고 나갑니다. 어제 찍은 사진 중에 낙엽을 중심으로 올리겠습니다. 낙엽도 표정이 있는것 같아요. 자신의 뜻이 아닌 바람에 불리거나 사람들이 발길에 밟히거나, 걷어차이면서 마지막으로 달콤한 냄새와 함께, 뭔가 전하는 것 .. 더보기
집 근처 1-단풍 2011/12/04 집 근처 1-단풍 오늘 동경은 아주 맑고 좋은 날씨였습니다. 요 며칠 동안 계속 비가 와서 온 집안이 축축했거든요. 이불을 널고 빨래를 하고 집안 창문을 온통 열어서 환기를 시키고 바쁘게 보냈지요.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단풍사진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제 집 근처를 돌아보고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몇 번에 걸쳐서 올릴게요. 그런데 사실 제 집 근처가 요 시기에 참 예쁘답니다. 그 때문에 여기에 살기로 할 정도로, 그런데요 올해는 별로 예쁘지가 않답니다. 그 건 날씨가 계속 따뜻해서 단풍이 예쁘게 들기에 좋은 조건이 아니었다는 게 있고요. 또 하나는 환경미화 작업이라고 하나요, 그분들이 나무를 너무나 많이 베어내서 아주 좋았던 길들이, 엉망진창이 되었답니다. 이 근처에는 이 .. 더보기
다카하타후도의 단풍 1 2011/12/01 다카하타후도의 단풍 1 동경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추워졌습니다. 아무래도 12월이여서 그럴까요. 오늘 아침 학교에 가는 길에 Emily와 전차 안에서 만났다. Emily는 미공군인 남편을 두고 있으며, 자식이 네 명이라고 한다. 딸이 하나에, 아들이 셋인데 다 컸다. 격 주 목요일 마다 영어교실 선생님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친다. 올해는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다음 수업은 Emily네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단다. 여동생네가 와서 히로시마에 여행을 다녀왔다면서 모미지 만쥬 (단풍잎 모양 과자)를 하나 준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막내아들이 걸프랜드와 같이 온단다. 막내아들은 사회학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내가 시간이 되면 다카하타후도를 안내하겠다면서 사진을 보여줬다. 예쁘다면서 시.. 더보기
동경의 만추-다카하타후도(3) 2010/12/04 동경의 만추-다카하타후도(3) 오늘 동경 날씨는 참 좋다.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개여서 멀리 눈 덮인 후지산이 깨끗하게 보인다. 아침에 일어나서 지난밤에 두꺼운 커튼까지 내렸던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킨다. 집 안도 신선한 공기로 가득 차 온다. 우선 요가를 한다. 다음에 아침 준비를 하면서 밀렸던 빨래를 해서 널었다. 아침을 먹고 빨래를 널고 산책을 나갔다. 쉬는 날도 아침 시간은 황금과 같다. 특히 해가 짧은 겨울에 맑게 개인 날을 더욱 그렇다. 남향이라 햇볕이 들 때 빨래를 해서 널어야 그 날 중에 마른다. 물론 이불과 담요도 햇볕에 말린다. 밀린 빨래를 해서 널고 나면 흐뭇하다. 햇볕을 받고 잘 마르게 가끔 뒤척거리기도 한다. 아까 산책을 가서 보니까, 아직 여기는 가을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