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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구도심

손혜원이라는 보물 오늘 동경은 맑고 건조한 날씨다. 겨울에는 날씨가 건조하지만 올겨울은 특히 건조한 것 같다. 어제 마지막 남았던 과목 하나가 종강을 하고 학기말을 맞았다. 어제 저녁에 집에 돌아와 한국뉴스를 보다가 손혜원의원의 기자회견을 보게 되었다. 전날 나경원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목포역에 도착해서 구도심을 산책하는 사진을 보면서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다. 나경원의원을 주인공으로 곤경에 처한 목포를 구하러 간 영화를 찍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연출된 사진이었다. 사진들이 하나 같이 히어로물 영화처럼 극적으로 보이는 것도 참 재미있었다. 자유한국당은 여러모로 광고, 연출 실력이 대단하다는 걸 알게 된다. 사진만으로 보면 자유한국당이 목포를 구출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 사진을 쓰면 기사내용이 달라도 사진이 주는.. 더보기
목포 구도심과 보카 오늘 동경은 맑고 따뜻했지만 최저기온이 영하 4도로 내려가 추운 겨울밤이다. 어제 오후에 손님을 치루고 괜히 피곤해서 아침에 느릿느릿 움직였다. 채점할 것을 가지고 도서관에 가야 하는데, 그냥 움직이기가 귀찮다. 그래도 할 일은 해야지. 오늘은 화요일 친한 직원이 오는 날이니 얼굴을 보러 가야지. 그전에 어제 왔던 손님이 정성을 들여 쌀을 쪄서 떡을 만들고 팥까지 삶아서 고물을 묻힌 것이었다. 거기에 니모노라는 반찬까지 정성스럽게 해서 가져와서 당황했다. 어제는 필요하다는 실과 곶감을 조금 나눈 것 뿐이라, 빨리 뭔가 돌려줘야지. 어제 손님은 주로 기모노천으로 가방을 만드는 이웃이다. 좋아하는 천도 알기에 만드는 가방에 포인트를 줄 실을 몇개 감아서 지난 토요일에 받은 쵸콜렛 상자에 넣어서 주기로 했다... 더보기
목포에 집을 사는 상상 오늘 동경은 맑고 최고기온이 12도로 따뜻한 날씨였다. 이번주 대부분 강의가 학기말을 맞아 종강을 한다. 내일로 대부분 끝나고 다음주 수요일에 한과목이 남았을 뿐이다. 나는 종강을 할 때 강의 전체를 뒤돌아 보고 지금까지 뭘 말했는지, 현재 어디에 있으며 앞으로 어디를 향해서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한다. 이번 학기 종강, 특히 오늘은 1학년의 '여성학'과 2학년의 '노동사회학'이다. 요즘 일본에서는 보통 과목이 한학기로 끝났다. 실질적으로는 석 달정도로 학생들과 가까워질 무렵에 학기가 끝나고 만다. '여성학'은 1학년이 봄학기와 가을학기에 걸쳐서 1년 동안 듣는 걸로 되어 있다. 1학년에서 '여성학'을 들은 학생들이 2학년에 올라와 '노동사회학'을 1년에 걸쳐 들어서 합계 2년동안 내 강의를 듣는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