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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장마철 쾌적하게 지내기 2011/06/06 장마철 쾌적하게 지내기 오늘 동경 날씨는 맑다. 어제는 저녁때 같은 단지에 사는 선생이 집에서 차를 마시고 같이 산책을 했다. 어제 날씨는 그야말로 장마철 특유의 칙칙한 날씨였다. 어젯밤에는 비가 왔다. 날씨가 번갈아서 춥다가 덥다가를 반복한다. 그래도 여름을 향한 것은 틀림이 없기에 오늘은 드디어 방에 깔고 있는 겨울용 카펫을 목욕탕에서 발로 밟아서 빨았다. 그리고 방에는 여름용 카펫으로 바꿨다. 다다미방에 큰 테이블을 놓고 거기서 일을 하고 밥을 먹는 생활을 해서 카펫을 깔지 않으면 의자 때문에 다다미가 상한다. 어제 아침에는 겨울 바지들을 상자에 집어넣고 좀약을 넣었다. 여름바지 들은 꺼내 놓았다. 그동안 하고 싶었는데 날씨가 꾸물거려서 차일피일 미루었던 일들이다. 오늘은 오랜만.. 더보기
강물과 벚꽃 잎 1 2016/04/11 강물과 벚꽃 잎 1 오늘 동경은 맑은 날씨였다. 요새 날씨가 좋으면 주로 하는 것이 빨래다. 오늘도 아침에 욕조에 남은 물로 1차 손빨래를 해서 널었다. 빨래를 널 베란다가 좁아서 빨래를 나눠서 널어야 한다. 아침을 삶은 야채와 계란으로 먹었다. 어제저녁을 부실하게 먹어서 밤에 배가 고팠지만, 그냥 자서 배가 고팠다. 그래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다. 빨래를 해서 널고 집안일을 하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가까워졌다. 꽃구경을 겸해서 도서관에 빌린 책을 반납하고 일도 하려고 준비를 했다. 요새는 하루가 다르게 새싹이 나고 벚꽃 표정이 달라진다. 하루하루가 다르다는 걸 선명하게 느껴지는 계절이다. 계절을 즐기기에 좋은 날씨라서 마음이 바쁘다. 날씨가 좋으니까, 빨래도 해야지 집안 일도 할.. 더보기
깡통과 허수아비 2014/11/03 깡통과 허수아비 오늘 동경은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였다. 최고기온이 20도나 되는 따뜻한 날씨이기도 했다. 어제는 따뜻했지만 습기가 많은 날씨여서 빨래한 것이 잘 마르질 않았다. 오늘 다시 밖에다 말려야 했다. 오늘은 다시 새로운 빨래를 해서 말렸다. 연휴여서 월요일에 도서관을 가지 않고 집에서 집안일을 했다. 오늘 날씨가 좋다는 걸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알았다. 이렇게 되면 집안일로 바쁜 하루가 될 것이다. 우선, 일어난 이부자리를 밖에다 넌다. 담요를 석장 널면 베란다가 꽉 찬다. 베개도 널고 커튼을 싹 걷어서 방과 침대에도 건조한 바람이 잘 통하게 열어둔다. 침대에서 같이 자는 인형도 앞으로 뒤로 가을 햇볕에 일광욕을 시켰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일을 시작하기로 한다. 오랜만에 .. 더보기
햇살 좋은 날 2015/10/18 햇살 좋은 날 오늘 동경은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잔뜩 흐렸다. 어젯밤에 확인한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늘은 맑다고 했는 데… 적어도 빨래와 청소를 하고 싶다. 뒷쪽으로 다른 집에서 빨래를 널었는지 봤더니 빨래를 널었다. 나도 빨래를 해도 되겠구나. 우선은 몸을 푼다. 스트레칭을 하고 빨래와 청소를 할 준비에 들어간다. 짙은 색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 세탁기에는 욕조에 남은 물을 쓴다. 손빨래는 욕실에 던져놓고 아침을 준비한다. 평소에는 아침에 달걀을 먹기에 주말에는 달걀을 안 먹으려고, 감자와 어묵과 배추를 볶았다. 아침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할 일을 준비한다. 청소기를 내놓고, 매트들을 베란다에 널면서 서서히 청소와 빨래를 동시에 한다. 짙은 색 빨래를 널고, 손빨래를 해서 널었다.. 더보기
쨍하고 뜨거운 주말 2015/07/12 쨍하고 뜨거운 주말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3도나 되는 뜨거운 날이었다. 올여름은 장마가 신물 나게 길어 날마다 비가 와서 온 세상이 버섯을 비롯한 곰팡이들의 천하였다. 나도 모르게 곰팡이와 버섯에 둘러싸여 살고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습도가 95도 이상이나 되는 질척거리는 나날을 보내면서 한도 끝도 보이지 않게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장마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었다. 사사로운 저항으로 눈에 번쩍 띄어 정신이 번쩍 날 것 같은 형광색 옷을 입고 학교에 가는 정도다. 매일 비가 오니, 신을 신발도 곤란하고 비가 와 길이 미끄러워서 산책도 못하는 답답한 시간이었다. 일조시간이 아주 짧은, 즉 해가 나오지 않는 시간을 보냈다. 비가 와서 춥기도 하고 집은 축축하고 빨래를 해도 마르지도 .. 더보기
한가한 일요일 2011/07/10 한가한 일요일 오늘은 특별히 할 일이 없는 일요일이었다. 어제는 아침에 아는 교수님이 안식년이어서 게이오대학에 객원교수로 계시다가 돌아가실 때가 가까워졌다고 가기 전에 얼굴이라도 보자는 연락이 왔다. 나도 별 약속이 없어서, 신오쿠보에 갔다. 신오쿠보가 아주 붐빈다. 점심때에 만나서 점심을 얻어먹고 차를 마시고 나서 헤어졌다. 역시 도심은 이 근처보다 훨씬 더웠다. 오후에는 여행사에 들러서 여름방학 때 여행할 비행기표를 예약을 하고 왔다. 어제 그 자리에서 결재를 하려고 했더니, 컴퓨터에서 이것저것을 요구해서 머리가 아파왔다. 그 걸 담당자는 자기 회사 세큐리티가 엄중히 잘되어 있다고 자랑한다. 세큐리티가 잘되어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통상적으로 크레디트카드를 쓰는 사람이 불편하.. 더보기
장마철 쾌적하게 지내기 2011/06/06 장마철 쾌적하게 지내기 오늘 동경 날씨는 맑다. 어제는 저녁때 같은 단지에 사는 선생네에서 차를 마시고 같이 산책을 했다. 어제 날씨는 그야말로 장마철 특유의 칙칙한 날씨였다. 어젯밤에는 비가 왔다. 날씨가 번갈아서 춥다가 덥다가를 반복한다. 그래도 여름을 향한 것은 틀림이 없기에 오늘은 드디어 방에 깔고 있는 겨울용 카펫을 목욕탕에서 발로 밟아서 빨았다. 그리고 방에는 여름용 카펫으로 바꿨다. 다다미방에 큰 테이블을 놓고 거기서 일을 하고 밥을 먹는 생활을 해서 카펫을 깔지 않으면 의자 때문에 다다미가 상한다. 어제 아침에는 겨울 바지들을 상자에 집어넣고 좀약을 넣었다. 여름바지 들은 꺼내 놓았다. 그동안 하고 싶었는데 날씨가 꾸물거려서 차일피일 미루었던 일들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 더보기
뜨거운 일요일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3도로 어제에 이어 뜨거운 날씨였다. 나는 아직 여름을 맞을 채비를 마치지 못했다. 오늘은 집중해서 겨울을 마치고 여름을 맞을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목욕탕 욕조에 남은 물에 세제를 풀고 거실로 쓰는 방에 깔았던 카펫을 걷어내 담갔다. 담요도 한 장 같이 넣어서 발로 밟아서 빨았다. 어제도 침대에 깔았던 큰 담요를 한 장 빨아 말려서 벽장에 넣었다. 카펫이 커서 빨 때 물을 흡수하면 여간 무거운 것이 아니다. 머리를 써서 물을 많이 빼서 헹구기를 몇 번인가 하고 탈수해서 널었다. 잘 말려서 벽장에 넣는 것으로 끝난다. 낮에는 겨울옷을 집어넣고 여름옷을 꺼낸다. 같은 상자를 쓰기에 여름옷을 먼저 꺼내고 밖에 나와 있는 겨울옷을 상자에 넣어 벽장에 넣..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