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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자연재해 2014/08/26 자연재해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29도, 아침부터 비가 약간 오고 대체로 흐린 날씨였다. 지난 금요일을 피크로 최고기온이 갑자기 내려갔다. 토요일에도 아침부터 비가 오고 기온이 내려가서 최고기온이 30도 이하였다. 나는 토요일 아침에 선선해서 오랜만에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은 재빨리 했다. 날이 선선해질 줄은 몰랐고, 더워지기 전에 주말에 해야 할 중요한 행사를 얼른 해치운 것이다. 그리고 가까운 농가에서 생산하는 야채를 사러 가서 신선한 오이와 토마토에 계란을 사 왔으니 주말을 든든한 기분으로 맞은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친구네 우체통에 토마토와 오이를 넣는 현장을 친구에게 들켰다. 친구는 손녀 생일이라고 아침부터 음식을 만들어서 큰 가방에 넣고 빗속에 외출하는 중이었다. 나도 가까.. 더보기
동경, 공포스러운 무더위 2014/08/20 공포스러운 무더위 오늘도 동경은 최고기온이 35도라는 끔찍하게 더운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햇빛을 확인했더니 더위가 주사바늘 같은 게 아니라, 칼날로 보였다. 아, 무섭다. 도서관으로 도망가야지. 어젯밤도 더워서 제대로 자지도 못했지만, 집에서 지내기는 무서운 더위일 것 같다. 일기예보로는 최고기온이 34도였지만, 34도가 아닌 것 같다. 아침을 먹고 샤워를 해서 집안은 창문을 꼭꼭 닫고 커튼을 내렸다. 창문을 꼭꼭 닫고 커텐을 내리는 게 덜 덥다. 9시가 되기 전에 집을 나섰다. 길은 나선 김에 신선한 야채를 파는 곳에 들러서 가기로 했다. 한 곳에 들렀더니 토마토 한 봉지와 참외를 한 봉지 샀다. 또 한군데서 방울토마토를 한 봉지 사서 가방에 넣었다. 세번째 들린 곳에서 양파도.. 더보기
무더운 여름밤 2014/08/18 무더운 여름밤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4도였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모기향에 전 이불을 빨아 널고 목욕탕 청소를 하고 도서관을 향했다. 세탁기에 빨래를 집어넣고 세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좀 늦어졌다. 늦어지면 그만큼 더운 데… 월요일이라, 새로운 책이 오는 날이다. 그리고 날씨가 더워서 집에 있기가 괴로운 것도 있다. 도서관에 가면 점심을 못 먹어서 아침을 듬직하게 먹었다. 그래 봐야 오믈렛에 소면이었지만, 배불리 먹고 나갔다. 가는 길에 참외가 나올 시기라, 참외가 나왔는지 궁금했는 데, 참외는 없고 속이 노란 수박이라고 작은 수박이 있었다. 우선 가방에 수박을 한덩어리 사서 들고 간다. 이집은 숨기는 데를 몰라서 도서관까지 들고 갔다. 집에 오는 길에 없을 수도 있는 거라.. 더보기
일본, 대학 무상화? 2017/08/14 일본의 대학 무상화?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가랑비가 오는 기온도 낮은 날씨였다. 요새, 동경은 매일 비가 와서 고온다습이라기 보다 다습해서 집에서 버섯이 날 것 같다. 축축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월요일,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아침을 먹고 천천히 준비해서 도서관에 가는 길에 농가 마당에 들렀더니 토마토가 세 봉지에 방울토마토가 한 봉지 있어서 다 샀다. 좀 더 돌아가서 야채 무인판매에 들렀지만, 살 것이 없었다. 도서관에 가서 읽던 책을 마저 읽고 반납하고 새로 온 책을 빌려왔다. 5시가 넘으면 도서관에서 나온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콩을 한 봉지, 야채 무인판매에 다시 들렀더니 수박이 있어서 수박을 여섯 개나 샀다. 사실은 참외를 기다렸는데, 올해는 참외가 안 나올지도 모.. 더보기
마음이 허한 날 2014/08/11 마음이 허한 날 오늘 동경은 태풍이 온다고 날씨가 급격히 선선해졌다. 내일 일요일까지 선선하고 비도 오는 모양이다. 오늘 최고기온이 27도로 선선했지만, 집안은 그동안 담겨있던 열기로 오후가 되어도 후지덥근했다. 태풍이 둘 연달아 온다고 날씨가 이렇단다. 새벽부터 장대같이 비가 왔다. 낮에는 거의 가랑비 수준으로 오다가 그치다가를 반복했다. 어젯밤에 잠을 늦게 자는 바람에 오늘은 오전 중 잠을 자고 말았다. 요즘은 모기향을 피우고 자는 데도 모기가 있다. 모기가 극성스러움을 업그래이드했는지 아니면 내가 약해진 건지 모기에 물리면 가렵고 붓는다. 친환경 모기향을 써서 모기가 얕보는 건가? 매미 또한 극성스럽기 짝이 없다. 도대체 몇시에 자는지, 아주 깊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잠깐 조용하.. 더보기
부산한 학기말 2012/07/21 부산한 학기말 동경은 어제부터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다. 그래서 지내기가 훨씬 수월하다. 요즘은 학기말이라 여러모로 바쁘다. 다행히도 이번 주에 반 정도가 종강을 했고, 다음 주로 남은 강의가 끝난다. 그리고는 리포트를 받아서 채점을 하고 성적을 입력하는 작업들이 남아있다. 학기말이 되면 수업도 수업이지만, 다른 미팅도 있어서 더 바빠진다. 다른 동료들도 한층 바빠져서 행동들이 산만하고 부산해지면서 뛰어다닌다. 지난 금요일 밤에 동료 둘과 저녁을 먹으러 갔다. 한 동료가 강의가 끝나고 보니 입 주위에서 가루가 나왔다고 한다. 도대체 어쩌면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 또 한 명은 갑자기 목소리가 안 나와서 일주일 동안 수업을 파워포인트로 했다. 대화는 휴대폰으로 문자를 써서 보이는.. 더보기
장마철에 수박과 옥수수로 주말을 2015/07/06 장마철에 수박과 옥수수로 주말을 오늘 동경은 아침에 조금씩 비가 비추는 흐린 날씨였다. 요새는 장마철이라서 그런지 거의 매일 비가 온다. 금요일은 아침에 비가 많이 와서 우비를 입고 학교에 갈 정도였다. 지금까지 살면서 우비를 입고 외출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비가 많이 온 탓으로 전철도 늦고 버스도 늦었지만, 다행히 지각하진 않았다.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시내로 나갈 때는 비가 그쳐서 다행이었다. 밤늦게 집에 돌아와서 주말에 먹을 식량을 사지 못했다. 토요일인 어제도 아침에 일어나니 잔뜩 흐려서 금방 비가 올 것 같았다. 집에 식량이 부족하니 불안하다. 비가 오기 전에 마트에 가서 수박과 옥수수, 토마토를 사서 낑낑거리면서 날랐다. 수박이 싸서 두번이나 가서 수박을 세 개나 샀다... 더보기
오늘은 일요일 2016/09/04 오늘은 일요일 오늘 동경은 오전에 흐렸다가 오후는 맑아졌다. 어제는 비가 왔다. 오늘 아침까지 비가 온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습도가 너무 높아서 찐득거리는 날씨였다. 아침으로 프랜치 토스트를 만들어서 먹었다. 냉동고에 빵도 거진 바닥이 났다.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수박을 먹고 청소하기에 좋은 날씨가 아니어서 청소를 할까 말까 생각했다. 아침을 먹고 담요와 베갯잇을 빨고 청소를 했다. 후덥지근한 날씨라서 그냥 있어도 땀이 찐득거렸는데, 청소를 했더니 땀이 줄줄 흐른다. 여름에 청소기에서는 고약한 냄새가 난다. 마치 썩은 동물 시체라도 들어있는 것처럼 아주 이상한 냄새가 나서 청소기를 열고 확인했다. 청소기에 동물의 시체는 없다. 아직 먼지도 별로 차지 않았다. 청소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