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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거짓말로 유치한 도쿄올림픽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 유치를 위한 스피치에서 "후쿠시마의 사태는 수습(통제)되고 있다"면서 동경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고 안전하다고 했다. 도쿄올림픽 유치에 결정적이었던 발언이다. 그 말을 들고 나는 놀랐고 "새빨간 거짓말"을 저렇게 당당하게 국제적으로 해도 되는건가? 했지만, 일본에서는 환호했다. '거짓말'이 문제가 아니라,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유치한다는 목적을 달성하면 되는 것이다. 일본에서 아베 총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걸로 본다. 아니, 아예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설사, '거짓말'이었다고 해도 목적을 달성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아베 총리의 '거짓말'에 대해서 국민이 환호까지 했으니, 아베 총리와 일본 국민은 후쿠시마에 .. 더보기
풍운의 도시, 난징 3 요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중국이 세계적인 주목과 비판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변국을 중심으로 널리 퍼지면서 '중국인'에 대한 '혐오'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중국인'을 특정하지 않고 '아시아계' 전체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기도 한다. 아시아에서도 일본처럼 열렬히 '혐중'에 열중한 나라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평소에 지니고 있던 중국에 대한 '혐오'를 아낌없이 표출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혐오'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의 움직임도 보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걸 이유로 '중국인'이 '차별' 당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나는 한국인이나 일본인이라서 부당하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 '혐중'을 하면서 자신이 '중국인'으로 보인다면 싫다는 말을 .. 더보기
풍운의 도시, 난징 2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13도로 맑은 날씨였다. 낮에는 햇볕이 들어와 따뜻했는데 저녁이 되면서 냉기가 돌고 있다. 최저기온이 영하 1도라고 한다. 나는 요새 집에서 무말랭이를 만들고 있다. 지역 농가가 재배한 무가 엄청난 크기로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 무를 먹었더니 수분도 많고 아주 달아서 과일에 가까운 맛이 났다. 엄청난 크기의 무를 사다가 잘라서 말리고 있다. 날씨가 건조하면 잘 마르는데, 습도가 높으면 마르지 않는다. 당분간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니까, 잘 마를 것 같다. 무말랭이가 마르면서 양이 너무 줄어서 엄청난 크기의 무를 세 개나 말린게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다. 풍운의 도시, 난징으로 돌아가자. "4부 서양식 근대화가 시작된 곳"부터 남경의 근현대사가 시작된다. 우선, 아편전쟁이다. 영.. 더보기
일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하는 자세 오늘 동경은 보통 겨울 날씨로 돌아왔다. 최고기온이 13도로 맑았지만 강한 바람이 불어서 체감으로는 훨씬 추웠다. 집 창문이 덜컹거리고 바람이 들어와서 추웠다. 오후가 되어 밖에 나가서 한 시간 정도 산책하면서 주변을 관찰했다. 뭔가 묘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공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있어 갔더니 가까운 고등학교 학생들이 부활동으로 체육을 하고 있었다. 간선도로에 차량통행도 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야채 무인판매에 갔는데 살 것이 없어서 중고서점에 들렀다. 거기에도 야채를 팔기 때문이다. 고구마 두 봉지 200엔 주고 샀는데 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이 가게에 다닌지가 10년이 넘어도 이렇게 고맙다는 인사를 들은 기억이 없다. 가게에도 사람이 없어서 누군가 와서 사주기만 해도 고마운 존재가 .. 더보기
동경, 조용한 패닉 동경에서 내 주위를 보면 조용히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지내기로 한 것 같다. 어제와 오늘 날씨가 아주 따뜻해서 평소에 산책이나 운동을 많이 나오는 강가에도 사람이 거의 없다. 같은 시간대에 강아지와 산책하는 사람도 많은데, 어제와 오늘 주변이나 공원에서도 사람을 볼 수가 없다. 아는 이웃이 어제 골프장에 갔는데, 날씨가 아주 따뜻하고 좋아서 골프치기에는 너무 좋은 날씨였다고 한다. 그런데 예약이 많이 취소되어 골프장이 아주 널널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피하려고 예약을 취소했구나. 오늘 동경 날씨는 최고기온이 18도로 맑고 따뜻한 날씨였다. 어제와 오늘은 마치 봄처럼 따뜻했다. 이런 날씨가 되면 집에 틀어박혀 있던 사람들이 밖에 나와서 산책을 하고 외부활동이 왕성해진다. 나는 집에서 지내.. 더보기
혐중 정서 차단 중요하다! 자유 한국당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가 '중국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우한 폐렴'명칭이나 고치는 데 신경 쓸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라며 "우한 폐렴 차단보다 반중 정서 차단에 더 급급한 게 아닌지 걱정된다"라고 비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이때다 싶어 문재인 정부가 하는 일에 비난만 하는 정치가들 정말 보기가 싫다.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기보다 힘과 지혜를 모아 비상사태를 극복하는 자세를 보이는 게 지지를 얻지 않을까?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19도까지 훅 올라간 아주 따뜻한 날씨였다. 나는 이불과 베개 등을 말리고 빨래를 두 번이나 했다. 낮에는 바빠서 밖에 나갈 시간도 없었는데 오후 늦게 마트에 갔다가 야채 무인판매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더보기
일본, 중국 혐오와 뒤틀린 속내 일본에서는 '혐한'과 '혐중'이 세트로 대단한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 '혐한'보다 '혐중'이 훨씬 더 심했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다시 '혐중'이 불타오르고 있다. 리테라 기사를 봤더니 친아베 정권 극우 유명인들이 트위터를 통해서 '혐중'을 선동하고 있으며 TV 와이드쇼에서도 극우 유명 탤런트가 '혐중'을 선동하는 모양이다. 일본이 '혐중'을 한 기간이 길지만, 이웃나라의 불행한 사태에 대해서 매스컴을 이용해 이런 '혐오'를 부추기는 것에 신물이 난다. 오늘 동경은 춥고 비가 오는 날씨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눈이 좀 왔는데 금방 녹아 버리고 비가 온다. 아주 추운 날이라서 하루종일 밖에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 지냈다. 어제 도서관에서 읽은 아사히신문 기사를 보면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 더보기
북한에 개별관광 가고 싶다 어제 설날이었다는 걸 잘 모르고 지났다. 음력으로 새해가 되었으니까, 새해 소망을 적는다면 북한에 개별관광을 가고 싶다. 내 주위 친구 중에는 북한을 여행한 사람이 꽤 있다. 몇 번이나 간 사람도 있고 북한에 대해 책을 쓴 사람도 있다. 다 외국인이다. 정작, 한국인인 나는 가질 못했다. 중국에서 강 건너 북한 땅을 오래 바라본 적이 있다. 장백에서는 아주 가까이 강 건너 북한에서 사람들이 생활하는 것이 잘 보였다. 북한이 보여도 북한 사람들이 강에서 멱을 감고 낚시를 하고 빨래를 하는 걸 봤지만,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밤이 되면 전기불이 번쩍이는 장백과 어두컴컴한 혜산의 콘트라스트, 자동차가 달리는 장백과 도보에 소달구지, 가끔 트럭이 달리던 혜산이 낮과 밤처럼 달랐다. 오늘 동경은 흐리고 추운 날씨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