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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초등학생 같은 대학생들 2016/07/23 초등학생 같은 대학생들 오늘 동경은 살짝 비가 오면서 아주 서늘한 날씨였다. 올해는 장마가 아주 길어서 언제 장마가 끝날지 모르겠다. 그러나, 장마가 걷히면 불볕더위가 사정없이 들이닥친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장마냐, 불볕더위냐 하면, 그래도 장마가 낫다. 이번 주에 한 과목이 종강, 다음 주에 종강하는 과목이 있다. 보통은 이번 주로 종강을 하는데, 올해는 학기가 길어져 다음 주에 종강을 한다. 달력상으로 보면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다. 강의는 다음 주로 끝나지만, 학생들은 무더운 시기에 학기말 시험을 본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학생들이 지쳐서 파김치가 된다. 선생들도 학기말이 되면 지쳐서 파김치가 되어 있다. 나도 씁쓸한 학기말을 맞고 있다. 결코 짧지 않은 기간 강의를 했.. 더보기
폭염, 폭염, 폭염 2013/07/14 폭염, 폭염, 폭염 오늘도 동경 날씨는 무섭게 더웠다. 최고기온이 36도였다. 아침부터 햇빛이 쨍쨍 나면서 살인적으로 뜨거워져 갔다. 뜨거움이 어느 정도냐면, 면담요를 빨아서 널었더니 한 시간도 안되어 바싹 말랐다. 보통 옷도 30분에 빠싹하게 마른다. 오후 늦게 비가 내려서 좀 식었다. 워낙 뜨거워져 있었던 터라, 식은 게 아니라, 안개가 자욱하게 낀 것 같은 증기가 올라오는 날씨가 되었다. 그래도 어두워지면서 지면은 식어간다. 내일 최고기온을 보니 32도다. 내일은 지내기가 아주 수월할 거라는 거다. 예전이라면, 32도가 최고기온이었을 거다. 요새 집에서 지낼 때는 아침까지 커튼과 창문을 열었다가 햇살이 강해지기 시작하면 빛을 차단하는 커튼을 친다. 햇빛을 차단해서 집안을 어둡게 .. 더보기
장마철에 수박과 옥수수로 주말을 2015/07/06 장마철에 수박과 옥수수로 주말을 오늘 동경은 아침에 조금씩 비가 비추는 흐린 날씨였다. 요새는 장마철이라서 그런지 거의 매일 비가 온다. 금요일은 아침에 비가 많이 와서 우비를 입고 학교에 갈 정도였다. 지금까지 살면서 우비를 입고 외출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비가 많이 온 탓으로 전철도 늦고 버스도 늦었지만, 다행히 지각하진 않았다.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시내로 나갈 때는 비가 그쳐서 다행이었다. 밤늦게 집에 돌아와서 주말에 먹을 식량을 사지 못했다. 토요일인 어제도 아침에 일어나니 잔뜩 흐려서 금방 비가 올 것 같았다. 집에 식량이 부족하니 불안하다. 비가 오기 전에 마트에 가서 수박과 옥수수, 토마토를 사서 낑낑거리면서 날랐다. 수박이 싸서 두번이나 가서 수박을 세 개나 샀다... 더보기
추석이라고 4 2016/09/16 추석이라고 4 어제 가나야에 간 것은 다른 목적이 있었다. 그것은 따로 쓰기로 하겠다. 마당에서 시원한 주스를 마시고 차로 편도 40분 걸리는 먼 길을 떠났다. 볼 일을 보고 돌아와서 차를 갈아타고 가까운 곳에 나갔다. 아는 사람네가 2년 전에 집을 사서 깨끗하게 수리해 민박을 한다는 곳에 갔다. 처음 샀을 때도 봤던 터라, 바깥으로만 봐도 얼마나 깨끗하게 달라졌는지 알 수가 있었다. 거기에 가도 주인이 없어서 주인도 없는 집을 둘러보고 마당에 있는 깻잎을 따왔다. 옆에 있는 방울토마토도 몇 개 따서 먹었다. 아침을 먹고 나갔지만, 점심도 못 먹고 배가 고팠다. 배가 고팠지만 나 때문에 운전을 해서 여기저기 안내를 해주는 분에게 미안해서 배가 고픈 척도 할 수가 없었다. 다시 아는 분.. 더보기
종다리는 갔다 2018/07/29 종다리는 갔다 오늘 동경은 어제 태풍 종다리가 지나고 다시 맑은 날씨가 되었다. 어제와 그저께 밤에 비가 많이 왔다. 그동안 보름 넘게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날씨가 계속되어 솔직히 태풍을 기다렸다. 태풍보다 태풍이 몰고 오는 비를 기다렸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지난 금요일로 종강을 하고 학기가 끝났다. 주말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되지만 여름방학이라기보다 아직 학기말이 덜 끝났다. 채점을 하고 평가, 점수를 입력하면 여름방학이 되는 것이다. 지난주는 모든 강의를 끝내고 학기말 리포트를 받았다. 학생들은 마지막 강의 때 평소처럼 감상문을 쓰는데 이번 학기로 끝나는 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헤어지기가 아쉽다고 선생님 강의를 들어서 좋았다고 한다. 자신들 세계관이 많이 달라졌다고 앞으로도 선.. 더보기
초등학생 같은 대학생들 2016/07/23 초등학생 같은 대학생들 오늘 동경은 살짝 비가 오면서 아주 서늘한 날씨였다. 올해는 장마가 아주 길어서 언제 장마가 끝날지 모르겠다. 그러나, 장마가 걷히면 불볕더위가 사정없이 들이닥친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장마냐, 불볕더위냐 하면, 그래도 장마가 낮다. 이번 주에 한 과목이 종강, 다음 주에 종강하는 과목이 있다. 보통은 이번 주로 종강을 하는데, 올해는 학기가 길어져 다음 주에 종강을 한다. 달력상으로 보면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다. 강의는 다음 주로 끝나지만, 학생들은 무더운 시기에 학기말 시험을 본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학생들이 지쳐서 파김치가 된다. 선생들도 학기말이 되면 지쳐서 파김치가 되어 있다. 나도 씁쓸한 학기말을 맞고 있다. 결코 짧지 않은 기간 강의를 했.. 더보기
일본의 외국인 차별 2014/07/17 외국인 차별 오늘 동경은 아주 더운 날씨였다. 요 근처는 34도가 최고기온이었단다. 그 더운 날씨에 일을 보러 나갔다. 이사를 해서 전입신고를 해야 하기에 가까운 곳에 가서 전입신고를 하고 외국인등록증에 새주소를 써넣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경찰서에 가서 운전면허증 주소도 갱신했다.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아침 일찍 가려고 했는 데, 그런 곳에 가면 꼭 차별대우를 받는지라, 가기가 싫었다. 그래서 늦장을 부리다가 한참 더운 시간에 움직였다. 다행히도 전입신고 시에는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일도 없이 무사히 끝났다. 문제는 경찰서에서 운전면허증 주소를 변경할 때였다. 내가 거주하는 상황에 관해서 가까운 파출소에 전달해야 한다고 적어내란다. 왜? 그런 게 필요하냐고? 지금까지 그런 걸 안 해도.. 더보기
장마철에 수박과 옥수수로 주말을 2015/07/06 장마철에 수박과 옥수수로 주말을 오늘 동경은 아침에 조금씩 비가 비추는 흐린 날씨였다. 요새는 장마철이라서 그런지 거의 매일 비가 온다. 금요일은 아침에 비가 많이 와서 우비를 입고 학교에 갈 정도였다. 지금까지 살면서 우비를 입고 외출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비가 많이 온 탓으로 전철도 늦고 버스도 늦었지만, 다행히 지각하진 않았다.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시내로 나갈 때는 비가 그쳐서 다행이었다. 밤늦게 집에 돌아와서 주말에 먹을 식량을 사지 못했다. 토요일인 어제도 아침에 일어나니 잔뜩 흐려서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았다. 집에 식량이 부족해서 불안하다. 비가 오기 전에 마트에 가서 수박과 옥수수, 토마토를 사서 낑낑거리면서 날랐다. 수박이 싸서 두 번이나 가서 수박을 세 개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