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연

망고와 달팽이와 패랭이꽃 2012/06/04 망고와 달팽이와 패랭이꽃 요새 동경 날씨가 이상하다. 아침에는 맑다가 오후가 되면 갑자기 흐려지고 급기야 소나기가 내린다. 소나기가 내린 다음에는 급격히 온도가 내려가고 맑아진다. 소나기도 아주 좁은 범위에 비가 내린다. 지난 토요일에도 읽을 책이 있어서 학교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 안이 ‘절전’으로 28도, 즉 난방상태라 집중은커녕 땀 흘리며 잠자기에 좋은 아주 짜증 나는 상태였다. 그래도 나는 몇 시간을 졸음기와 싸우다가 피곤해서 밖으로 나왔다. 비가 올것 같아 집으로 오는 걸 망설였다. 집으로 오는 도중에 비가 오면 우산도 없거니와 책도 젖는다. 아니나 다를까 소낙비가 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저쪽은 맑은 상태이다. 비가 그칠 때까지 밖에서 책을 읽다 보니 춥다. 도서관이 추울까 .. 더보기
지난 가을의 여운 2 지난해 가을이 늦게 왔다. 그래서 12월까지 가을이었다. 12월 중순 이후에 찍은 주변 풍경 사진을 올린다. 동경생활에서 올리는 사진은 자연에 관한 것이다. 세상이 아무리 살벌하고 정치가 지리멸렬해도 계절이 바뀌면서 변하는 풍경이라는 주변에 숨쉴 구멍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자연이 남아준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 더보기
지난 가을의 여운 1 오늘 동경은 맑았다. 오후에 들어서 비가 오기 시작했다. 오늘은 학생들 학기말 발표라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 비가 오는 줄도 몰랐다. 5교시를 마치고 나올 무렵 비가 왔다는 걸 알았다. 우산을 가져 가지 않았지만 젖을 정도의 비가 아니었다. 오래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었으니 비가 좀 많이 왔으면 좋았는데, 찔끔 왔다. 지난주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추워진 느낌이다. 지난해는 12월까지 가을이었다. 해가 바뀌어도 아직 가을인 곳도 있지만 겨울이 되었다. 내가 사는 주변은 가을이 예쁘다. 작년에도 나무를 많이 베어서 기가 막혔지만 그래도 가을에는 볼만하다. 12월 두 번째 주 주말과 그 이후에 찍은 사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가을의 여운으로 사진을 올린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