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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기

아베총리는 기억상실? 오늘 동경은 맑고 건조한 날씨였다. 이번 겨울 동경은 유난히 건조하다. 가까운 동네에서 화재가 나서 집이 다 탔는데, 한달 이상 비가 오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리 겨울이라도 이렇게까지 건조한 것은 좀 심각하다. 요새는 매일 채점과 성적입력, 내년도 시라바스를 입력하고 있다. 오늘로 거진 끝내고 내일까지 채점 성적을 입력하면 대충 끝날 것 같다. 매일 숫자를 보고 또 보는 일을 반복하는데 집중력이 필요하다. 집중력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학생들 학적번호라는 이상하게 길고 긴 숫자를 계속 보고 있으면 집중력이 떨어져 내가 뭔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게 된다. 내일 할 것은 수강생이 200명이나 되는 가장 큰 건이다. 매 강의에 받은 감상문을 평가한 것을 집계하는데 스트레스 줄이기 위해서 준비작업을 했다. 준.. 더보기
미국이 되고 싶은 일본 오늘 동경은 맑고 건조한 날씨였다. 날씨가 추워서 기온이 낮아도 햇볕이 나면 집이 따뜻하다. 요즘 매일 채점을 하고 있어서 일을 할 때는 숫자만 보고 있다. 하루종일 숫자와 싸움을 하다 보면 차차 판단력이 흐려지고 저녁이 되면 아무 것도 생각할 수가 없게 된다. 거기에 건조한 날씨에 계속 종이를 만지고 있어서 손가락이 무척 거칠어 진다는 걸 발견했다. 종이가 이렇게 손가락에 있는 수분까지 흡수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나이를 먹어도 새로운 발견이 있다는게 새삼스럽다. 채점을 하느라고 매일 도서관에 가고 있다. 토요일에도 도서관에 가서 신문을 읽었다. 한국에서도 큼직한 사건이 매일 터지는 것이 보이지만, 일본에서도 매일 같이 이상한 일이 많다. 한국에서는 이상한 일이 '정상적'으로 가느라고 많은 일이 드러나.. 더보기
일본의 엇박자 외교 오늘 동경은 맑고 따뜻한 날씨였다. 월요일은 도서관에 가는 날이라,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청소를 간단히 했다. 전날에 만두재료로 산 고기가 있어서 양파와 배추를 잘게 다져 섞고 치대서 냉장고에 넣었다. 오후에 손님이 오기로 해서 청소를 하지 않으면 너무 지저분했다. 이런저런 일을 마치고 청소를 마치고 도서관에 나섰더니 시간이 좀 늦었다. 나가는 길에 쓰레기를 버리러 갔더니 책이 많이 나와 있었다. 볼만한 책을 간추려서 쇼핑백 하나 가득이다. 다시 집에 와서 현관에 놓고 나갔다. 날씨가 따뜻해서 도서관에 가는데 기분이 좋다. 도서관에 갔더니 예상대로 시험기간이라, 학생들이 아주 많았다. 다행히 자리를 잡고 새책을 훑어 봤는데 읽을 만한 책이 별로 없었다. 읽던 책을 마저 읽고 반납했다. 오키나와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