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레

일본 사람은 모른다 2018/06/11 일본 사람은 모른다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기온도 낮고 비가 오는 날씨였다. 오후에 태풍이 지나간다고 해서 큰비가 올 줄 알았는데 조용히 태풍이 지난 모양이다. 월요일은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도서관에 갔다가 돌아올 때 태풍이 와서 비를 맞기가 싫어서 걱정이었다. 일기예보를 보니 저녁에 태풍이 지나면서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도서관에 갔다가 일찍 돌아올 요량으로 나갔다. 아침에 나갈 때도 비가 오는 가운데 수국이 많이 핀 길을 걸어서 갔다. 비가 와도 기온이 낮아서 걷기가 좋았다. 가는 길에 떨어진 살구를 세 개 주워서 가면서 먹었다. 도서관에 가서 일본 주요 일간지가 북미 정상회담을 어떻게 보도하는지 궁금해서 신문을 비교해서 봤다. 아사히신문은 일면에 실렸다. 마이니치신문에도 일면에.. 더보기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캔버라 교통 2011/02/23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캔버라 교통 오늘 캔베라 날씨는 참 좋다. 너무나 맑고 푸른하늘, 가을에 들어섰지만 쌀쌀하지도 않고 참 좋은 날씨이다. 어제는 집에 가서 TV를 켰더니 크라이스트처치에 큰 지진이났다고 한다. 어쩔 수 없는 천재지변이지만, 속상하다. 크라이스트처치는 내가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세 번 쯤 갔다. 크라이스트처치는 참 아름다운 곳으로 작은 도시이면서 도시가 정원 같은, 걸어다니기에 참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좋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서양 사람 앞에서 영어를 쓸 때 좀 긴장하게 된다. 내 쪽에서만이 아니라 상대편에서도 나를 긴장하게 만든다. 그런데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영어 때문에 긴장하지 않는다. 그건, 크라이스트처치에 간다고 해.. 더보기
아주 추운 날 2018/01/15 아주 추운 날 오늘 동경은 맑지만 추운 날씨다. 최고기온이 10도에 최저기온이 영하 6도로 동경에서는 아주 추운 날에 속한다. 동경은 겨울에도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드물다. 내가 사는 곳이 멀리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라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 그래서 최저기온이 내려가지만, 그냥 영하 1, 2도이지 3도 이하로 내려가는 일이 드물어서 영하 6도는 아주 추운 날인 것이다. 이번 겨울 가장 추운 날이다. 오늘은 월요일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황탯국을 끓여서 찬밥을 말아먹었다. 겨울에도 날씨가 맑으면 햇살이 들어와서 기온이 낮아도 집은 따뜻하다.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 문풍지 바람이 불어서 추워지기도 한다. 오늘은 오전에 햇볕이 눈부시게 들어와서 집안이 따뜻할 .. 더보기
새해 첫 카레 2012/01/06 새해 첫 카레 오늘도 동경은 맑은 날씨였습니다. 회사는 어제부터 일을 시작했지요. 저도 봄방학에 나갈 비행기표를 예약했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에 누운 채 책을 한 권 읽었습니다. 200 페이지가 안 되는 책이라 두 시간도 안 걸렸지요. 오랜만에 책을 한꺼번에 완독을 하니, 꼭 변비가 해소된 것 같은 상쾌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책에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이, 같은 생각이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역시 책을 읽어야 합니다. 머리에 산소가 공급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지요. 늦게 아침을 먹고 어제 예약한 비행기표를 결제하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메일로 보내온 서류가 보통 때 쓰는 서류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일본이 편리하다고 자부심이 대단하지만, 제가 보.. 더보기
유이(由比) 이야기 2016/12/08 유이(由比) 이야기 오늘 동경은 맑고 포근한 날씨였다. 오늘도 출근하는 전철이 늦어서 휴강을 할 각오를 했다. 학교에 전철이 늦어서 못 간다는 전화를 하기도 부끄럽다. 분명히 내 잘못이 아니라, 전철이 늦은 것이다. 다행히도 전철을 무사히 갈아타고 시간에 맞게 학교에 도착했다. 학교에 도착했지만, 학교에 가는 동안 진을 빼서 피곤했다. 이번 주 월요일에 친구와 같이 시즈오카현에 있는 유이(由比)에 다녀왔다. 친구가 연구 필드로 몇 년 동안 다니는 곳이다. 유이에서 유명한 것은 사쿠라에비라고 쓰루가 만에서 잡는 잔새우다. 사쿠라에비를 잡아서 활어처럼 산 채로 사시미처럼 요리로 내놓거나 팔기도 한다. 점심시간에 맞춰서 간 집은 가장 맛있다는 야마시치라는 초밥집이다. 친구가 주문한 것은 이.. 더보기
겨울인가? 2013/11/13 겨울인가? 오늘 동경은 대체로 맑은 날씨였지만, 아주 추운 날이었다.. 최저기온이 2도에 최고가 12도였다니, 완전 겨울 하고도 한겨울 기온이다. 아, 지난 주까지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깝죽거렸는 데, 헷갈린다. 내가 이상한건가? 날씨가 이상한가? 어제는 학교에 갔더니, 학생들 옷이 두터워졌다. 아직 난방이 들어올 시기가 아니다. 그래도 햇볕이 나면 볕이 바른 쪽은 따뜻하다. 2교시가 걱정하던 NPO매너지먼트론이였다. 예정보다 진도가 나가질 못했지만, 그다지 나쁘진 않았다. 지난주에 결석했던 한국 유학생 아이가 게임센터에서 딴 거라면서 재미있게 생긴 인형을 줬다. 전기를 키면 색이 빨갛게 파랗게 변한다. 학생들에게 실은 4교시 학생이 생일이라는 데, 이거 주면 안 될까?? 학생들이 그.. 더보기
리포트 마감일 2013/07/31 리포트 마감일 오늘도 동경은 아침부터 안개가 낀 듯 흐린 날씨였다. 하루종일 찌뿌둥한 불쾌지수가 만만치 않은 날씨였다는 것이다. 아직도 헷갈리는 모드에서 헤매고 있다. 어제 카레재료를 사다가 오랜만에 치킨카레를 만들었다. 요새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지 않아 야채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냉장고에 있던 고야라는 쓴 맛이 나는 야채를 두 개 넣었다. 기본적으로 양파를 볶고 당근을 볶은 다음에 넣은 거다. 감칠맛이 부족한 것 같아서 다시마를 넣었다. 카레루는 항상 사는 브랜드에서 나온 여름철 한정판(오른쪽)이였다. 근데, 이 게 결정적인 실패였던 것 같다. 어제 오후에 TV를 켜놓고 카레를 만들었다. 카레를 완성하고 보니 뭔가 맛이 부족하다. 그래서 새우가루를 넣었다. 어쨌든 어제저녁 카레.. 더보기
디아스포라의 삶 1 2018/07/19 디아스포라의 삶 1 오늘도 동경은 뜨거운 날씨였다. 오늘 최고기온이 35도로 어제는 36도였다. 어제와 다른 점은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습도가 높았다는 것이다. 습도가 높아서 아침에 나갈 때 땀이 줄줄 흘렀다. 최고기온도 중요하지만 최저기온도 중요하다. 어제가 27도에 오늘은 26도란다. 연일 폭염에 열대야다. 흐린 날씨의 무더위가 좋은 점도 있다는 걸 알았다. 저녁이 되니 어제 보다 훨씬 선선하다는 것이다. 비슷한 기온이라도 햇볕이 강하지 않아서 달궈진 지면이 식는 시간이 필요없어서다. 그래서 전등을 켰다. 어제보다 1도가 낮다는 것만으로 선선하게 느낄 정도로 폭염에 익숙한 것인지도 모른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일기예보를 자주 확인한다. 동경이라도 지역에 따라 온도가 다르다. 아무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