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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망상

혐오, 헤이트 스피치의 위력 3 2018/08/14 혐오, 헤이트 스피치의 위력 3 오늘 동경은 다시 35도까지 올라가는 더위였다. 오후에 시원하게 소나기가 내리더니 기온이 확 내려간 느낌이다. 날씨가 더워서 비가 오는 것이 반갑다. 오늘도 느지막히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다가 저녁이 되어 돌아왔다. 오늘 읽은 책은 동경대 출신 여성과 일본의 학력차, 대졸자와 대졸자가 아닌 사람들의 라이프코스 격차에 관한 것이었다. 이 내용에 대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블로그에 쓸지도 몰라서 필요한 부분은 사진을 찍었다. 다른 책들도 봤지만 특히 소개할 만한 것이 아니다. 어린이 빈곤과 여성의 빈곤에 대한 책도 빌렸다. 일본의 '혐오', '헤이트 스피치'에 대한 내용을 계속 쓰기로 하자. 재특회의 '혐한 데모'는 일본 전국 각지에서 행해졌다. 북해도에서.. 더보기
혐오, 헤이트 스피치의 위력 2 2018/08/13 혐오, 헤이트 스피치의 위력 2 혐오, 헤이트 스피치의 위력 1에서 계속 쓴다. '혐한 데모'나 '헤이트 스피치'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일본이 잃어버린 10년, 20년, 30년이라는 경기침체 하에 정치와 사회적인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아 우울하고 답답해서 숨쉬기도 힘들다. 그런 시대에 재일동포가 '특권'을 가지고 있다니 자신들이 힘들게 살고 있는데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는 '피해망상'적 인식으로 재일동포가 타도할 대상이 된 것이다. 자신들이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그들에게 재일동포가 가지고 있다는 '특권'이 기득권을 가진 존재로 보인다. 상식적으로 참정권도 없는 재일동포에게 어떤 '특권'이 있을 수 있겠나? 평등한 대접조차 못 받는 존재다. 하지만.. 더보기
허깨비를 보다 2014/06/16 허깨비를 보다 오늘 동경은 맑게 개인 좀 더운 날씨다. 아직 장마철이 끝나지 않았을 텐데, 요 며칠은 비가 안 와서 날씨가 쾌적하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방에서 나올 때, 미닫이 문소리가 들렸는지 위층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 윗층에서 미닫이 문을 계속 열고 닫으면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 일어나자 마자 비몽사몽간에 머리 위에서 난리 치는 걸 들으니 정신을 못 차리겠다. 폭력이다. 오늘은 지난 월요일에 친구와 같이 갔던 UR 사무실에 가서 담당자를 만나 결판을 지으러 갈 예정이었다. 친구에게도 미안해서 같이 가 달라는 말을 못 하겠다. 아침을 챙겨 먹고 길을 나섰다. 어차피 가려고 했던 거지만, 아침부터 한바탕 공격을 받고 나가려니, 나도 후들거린다. 길을 나서니 집은 서늘한 데, 햇볓.. 더보기
상처 받은 사람들 2013/04/28 상처 받은 사람들 오늘 동경은 맑고 청명한 날씨였다. 햇살이 밝아서 창밖의 나뭇잎이 햇살을 받아서 연두색이 더 밝게 빛났다. 때로는 우중충하게 보이는 주위도 햇살이라는 천연 조명을 받아 세상이 빛나 보였다. 자연의 햇살을 받아 찬란히 빛을 발하는 데, 인간들이 움직임은 전혀 발랄하지 못해 눈에 거슬리게 우중충하다. 몇 사람 지나가지도 않지만… 그렇다. 오늘은 쉬는 날이라, 평소보다 두 시간 정도 늦게 일어났다. 어제는 밤에 추워서 일찍 감치 침대에 들어갔는 데, 침대에서 쓸데없는 책을 읽다 보니 결국 늦게 잤다. 금요일까지 일을 해서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먹을 만한 식료품을 산다. 별로 당기는 게 없으면 안사고 그냥 온다. 토요일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 푹 퍼져 있거나, 하루종일 늘어.. 더보기
봄에 일어나는 사건 2013/04/18 봄에 일어나는 사건 오늘 동경은 갑자기 날씨가 더워졌다. 너무 기온이 급하게 올라서 전철도 냉방이 안 나오고 햇볕은 따갑고 사람들이 피곤해서 늘어졌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전철에서 사람들이 늘어져서 다 잤다. 물론, 나도 학생이 옆에 있는 데도 불구하고 입까지 벌리고 잤다. 그저께 주로 강의를 하는 대학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작은 사건과 큰 사건이 같은 날 일어났다. 작은 사건은 정말로 사사로운 것이었다. 새로 온 선생이 있었다. 내가 마침 옆에 있어서 이것저것을 안내했다. 그런데 이 분이 인사를 하자마자 내 몸을 만지고 약간 오버를 한다. 나는 같은 여자라도 내 몸을 만지면 아주 긴장한다. 복사실에서 복사를 하다 보니 화장실에 갔다 왔나 보다. 스커트를 팬티에 넣어서 뒤는 완전 다.. 더보기
봄의 증상 2013/03/23 봄의 증상 오늘 동경 날씨는 흐렸지만 따뜻한 날씨였다. 아침에 드디어 앞쪽 창살까지 철거했다. 즉, 앞쪽에는 아무런 장애 없이 하늘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보통 내가 컴퓨터를 보고 앉아서 창밖을 보면 시야의 3분의 2가 하늘이다. 일어서면 반정도?가 하늘이다. 나에게는 이게 보통 시야다. 오늘 아침은 사회복귀 모드로 7시에 일어났다. 어젯밤에 늦게 잤지만, 일찍 일어났다. 요새 피곤하다는 핑계로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나니 하루가 짧았다. 하루빨리 사회복귀를 해야 한다. 방학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건 아니니까, 몸과 마음이 인간계로 돌아와야 한다. 창살을 철거해서 밑에서 정리를 하는 데, 베란다 먼지를 털어내고 창문을 닦았다. 공사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행동으로 보여줬.. 더보기
피해망상 2012/12/28 피해망상 오늘 동경날씨는 흐리고 기온도 낮았다. 요 며칠 동경은 춥다. 노로바이러스와 인풀루엔자도 유행이란다. 추워도 날씨가 맑으면 햇빛으로 따뜻한데 날씨가 흐리면 기온보다 춥다. 동경은 난방이 부실해서 더욱 춥다. 나는 집에서 발열내복을 위아래로 갖춰 입고, 목에는 목도리를 둘렀다. 거기에다 다운 패딩 윗옷을 입고 지낸다. 이 차림은 가장 추운시기 서울에 갈적에 무장하는 거다. 그런데 올겨울 동경에서는 집안에서 있는데로 껴입고 지낸다. 차라리 밖에 나갈 때가 옷을 덜 입는다. 올여름 무지막지하게 길고 덥더니만 겨울 또한 진저리나게 춥고 긴겨울이 된다나… 으악, 겨울이 6개월이나 된다면 끔찍하다. 아니 여기가 북구도 아니고… 요즘 나는 아직도 선거 멘붕상태에서 벗어나질 못해 헤메고 있.. 더보기
층간 소음문제 2012/12/03 층간 소음문제 오늘 동경 날씨는 흐리다. 아침부터 약간 어두컴컴하다. 겨울용으로 방과 방 사이에 미닫이문을 내서 끼웠다. 조금은 방한이 된다. 최고기온도 낮아서 전형적인 겨울 날씨다. 집안이 춥다. 이런 날씨는 일을 할 의욕이 저하된다. 그러나, 날씨에 따라 일을 가리고 있을 처지가 못된다. 그래서, 일하는 기분으로 올리려고 과자를 그것도 좀 재미있는 과자를 눈앞에 놓고 마음을 달래 가며 일을 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창밖에 가을풍경이 남아있어서 눈이 즐겁다는 것이다. 지난 주 월요일 아침에 관리사무소에서 왔다. 아직 일어나서 아침도 안 먹은 때라, 얼굴도 씻지 않았다. 관리사무소에서 무슨 용건일까, 그러면서 문을 열었더니 친절하게 생긴 아저씨가 서있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