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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트 스피치

조선인 학살의 대물림 2017/08/24 조선인 학살의 대물림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5도나 되는 뜨거운 날씨였다. 내일도 최고기온이 35도라고 하니 다시 뜨거울 것이다. 집에서는 아무 것도 못 할 것이라, 책과 원고를 짊어지고 학교에 갔다. 요새는 도서관이 문을 닫고 있지만, 가서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거기는 도서관보다 냉방이 더 시원하다. 오늘은 너무 더워서 학교에 다녀와도 더웠던 후유증으로 블로그를 쓸 생각이 없었다. 더운 것도 있지만, 어제와 오늘 읽은 책 내용이 너무 힘이 빠지는 내용이라, 축 처진 것이다. 어제 읽은 책은 아베 정권의 '군사대국'을 향해 구체적으로 학계까지 동원하는 내용으로 학술적인 것이었다. 오늘 읽은 것은 '의사가 본 과로 자살 기업의 내막'이었다. 감정 이입하게 쓰인 것이 아니었지만,.. 더보기
미국과 일본의 인종주의 2017/08/20 미국과 일본의 인종주의 오늘 동경은 정말로 오랜만에 햇빛이 났다. 지난 블로그를 보니 거의 열흘만에 햇빛이 난 것 같다. 아침부터 날씨가 맑았다. 일기예보에는 저녁에 비가 오는 걸로 되어있었지만, 아침에 맑았다. 어제도 비는 오지 않았지만, 날씨가 흐려서 어두컴컴했다. 그동안 날씨가 흐리고 매일 비가 왔다. 그러니 더운 것은 둘째치고 햇빛이 났다는 자체만으로 기분이 좋았다. 아침에 빨래를 하고 이불을 널었다. 낮에는 산책을 겸해서 수박이 나왔는지 농가와 야채 무인판매를 돌았다. 아무런 수확이 없이 돌아왔다. 오늘은 주말이라, 집에서 쉬는 날이다. 날씨가 좋아서 청소를 하려다가, 그냥 쉬기로 했다. 맑았던 날씨가 저녁이 되면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폭우가 한시간 이상 퍼부어.. 더보기
열폭하는 일본 2018/06/13 열폭하는 일본 오늘 동경은 기온은 낮지만 습기가 많은 불쾌지수가 높은 날씨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는데 온 몸이 아프고 저렸다. 습도가 너무 높아서 안개 속을 걷는 기분이었다. 아침에 첫 교시에서 어제 있었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해설을 했다. 소수가 내 해설을 듣고 인식을 새롭게 한다. 많은 학생들이 어제 일본에서도 많이 보도가 돼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안다. 나는 일본의 보도를 보지 않았다. 한국에서 보도하는 것과 호주 라디오를 들었다. 학생들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화를 내는 감상문을 받았다. 어젯밤부터 한국 드라마에 '헤이트 스피치' 댓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드라마 내용으로 볼 때 한국은 도대체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다. 거기에 사는 인간들도 X같다. 드라마에 대해 호.. 더보기
수국 혁명을 기리며 2015/06/17 수국 혁명을 기리며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흐린 날씨였다. 지난주 월요일부터 장마철에 들어서서 장마철 특유의 습기가 많고 끈끈하게 더운 날씨이기도 하다. 오늘은 아침에 1교시가 있는 날이지만, 평상시와 다름없는 시간에 나갔다. 1교시를 마치고 다음 주 준비를 하고 나오려고 했더니 자료가 든 USB를 잊고 갔다. 대충 마치고 도서관에 들러서 책을 반납하고 다시 두 권을 새로 빌렸다. 내일 여성학 시간에 다룰 성폭력에 관한 책도 있어서 학생들에게 소개하려고 빌렸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오고 싶었는 데, 바깥을 보니 비가 올 것 같이 비구름이 시커멓게 몰려있다. 우산을 들고 가지 않아서 비가 오기 전에 일찌감치 돌아오기로 했다. 도서관을 나오자 후드득 빗방울이 비춘다. 비가 오면 그냥 맞.. 더보기
요즘 읽은 책 『アイヌ民族否定論に抗する』 2015/06/16 요즘 읽은 책 『アイヌ民族否定論に抗する』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1도나 되는 뜨거운 날이었다. 아직, 아침저녁은 서늘해서 한낮의 뜨거움은 저녁이 되면 가라앉는다. 오늘도 월요일이라서 아침을 먹고 도서관에 갔었다. 수확은 그다지 나쁘지 않아 책을 열 권쯤 자세히 보고 빌려온 것은 두 권이다. 그중에 한권은 전쟁에서 돌아온 병사 2-30%가 정신적인 후유증으로 자살을 하거나 더 이상 평온한 일상을 보내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읽기 시작했더니 도대체 손을 놓을 수가 없을 정도로 몰입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전쟁은 전쟁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쟁에 참가했던 병사와 가족에게는 일생 전쟁의 후유증으로 자살하거나, 후유증을 끌어안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전쟁에 관해 숨겨진 부분이 노출된 것 같.. 더보기
너무나 '폭력적인' 2018/06/06 너무나 '폭력적인'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오는 날씨였다. 바깥은 기온이 낮아서 춥고 실내는 무더운 이상한 날씨였다. 나에 대한 왕따와 이지메는 현재 진행형이라, 그 사람들을 보는 화요일과 금요일은 힘든 날이 되고 말았다. 한사람은한 사람은 확실한 목적을 갖고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으며 둔감한 한 사람은 자신이 나에게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선두에 서서 나를 놀리고 있다. 그 걸 보고 있는 목적을 가진 사람은 목소리를 높여서 즐겁게 웃고 있다. 대학이라는 세계를 모르는 사람들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는 사람들이 할 행동이 아니라고 여길지 모르겠다. 대학이라는 사회에 오래 있는 경험상으로 보면 대학교수라는 사람들이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사람들로 사회성이 심각하게 부.. 더보기
웃긴다 2016/06/08 웃긴다 오늘 동경은 아침에 날씨가 흐리고 비라도 올 것 같았는데, 낮부터 활짝 개어 햇살이 강한 날씨가 되었다. 오늘은 가까운 대학에 아침 일교시에 강의가 있는 날이다. 점심을 안 먹고 있다가 배고플 때 많이 먹으면 불편하니까, 도시락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가지고 갔다. 아침에도 샌드위치에 커피를 마셨다. 강의를 끝내고 잔무를 처리하고 다음 주 수업 준비를 하고, 일찌감치 점심을 먹고 나왔다. 오늘도 일을 할 때 빈자리가 많은데, 하필이면 내 앞에 남자분이 앉아있어 내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바꿨다. 사람이 적을 때는 널널하게 쓰는 것이 좋다. 코 앞에 모르는 남자의 시선을 느끼고 싶지 않다. 도서관을 향했다. 오늘은 아는 사람이 도서관에서 일하는 날이다. 도서관 카운터에서 일하는 사람들.. 더보기
헤이트 스피치의 후폭풍 2015/06/08 헤이트 스피치의 후폭풍 오늘 동경은 서늘하게 흐린 날씨였다. 요새 날씨가 선선해서 지내기가 수월하다. 오늘은 월요일, 도서관에 가는 날이라, 아침을 먹고 도서관에 갔다. 가는 길 오는 길에 길가와 강가에서 오디열매를 살짝 따서 먹었다. 살짝이라는 것은 아주 조금씩 먹었다는 것이다. 길가에 떨어져서 구르는 매실은 몇 개 주워서 들고 왔다. 오늘도 도서관에서 새로 들어온 책을 열두 권을 보고 빌린 책은 두 권이다. 한 권은 친구가 편집한 책이다. 읽어서 감상을 전해야 한다. 지난번 포스팅을 한 다음 이주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주 전 금요일에 있었던 사건의 후폭풍과 매일처럼 작은 사건이 있었다. 이주전 금요일에 있었던 일이 나에게는 일본에서 대유행인 ‘헤이트 스피치’였다. 언어 폭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