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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아베정권

암담한 아베 정권 개각

2018/10/03 암담한 아베 정권 개각

 

오늘 동경은 기온은 높지 않아도 습도가 아주 높아서 민소매를 입고도 땀을 흘리며 다녔다. 어제 아베 정권의 개각 인사 발표가 있었다. 어제는 강의가 많은 날이라, 뉴스를 시간이 없어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확인했다. 참고로 주위에는 아베 정권을 지지하는 사람은 적다. 적어도 말로 직접적으로 지지를 표명하는 사람은 없다.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아도 어쩔 수가 없다는 사람이 가장 많을지도 모른다. 아베 정권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주로 대학교수들이다. 요새는 아베 정권 반대라는 말도 잘하지 않는다. 연임이 마당에 반대라는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나는 학생들에게 정치에 관심을 가지라고 어쨌든 연임이 되었으니까, 나름 기대를 가지고 지켜 보자고 해서 아베 정권 지지로 오해를 받고 있다. 학생들은 아베 정권에 아주 복잡한 마음인 모양이다.

 

어제 개각 인사를 보고 가슴이 답답했다. 아무런 기대도 없었지만, 개각 인사를 보면 방향성이 보이기 때문에 그래도 혹시나 했다. 역시나를 뛰어 넘는 어떻게 보면 '대단한 인사' 했다. 국민들의 민의라는 것이 반영이 되었나? 지금 주변국의 정세 변화에도 별상관이 없이 오직 '개헌'으로만 가겠다고 비슷한 사람들끼리 내각을 꾸렸다. 지난번 총재선에 대한 보답하는 차원의 인사라고 한다. 어쩌면 국민들의 기대를 싸그리 무시하고 이렇게 제멋대로 끼리끼리 내각을 꾸밀 있을까, 상상을 초월하는 '개헌을 위한 드림팀'으로 본다. 암담하다는 말의 뜻을 어제 실감했다. 기가 막히는 꾸밈새로 앞으로 계속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어쩌면 저렇게 끼리끼리 내각을 구성했을까? 여성의 활약을 지원한다는 내세우더니 이번 내각에는 딸랑 명이다. 그 것도 참으로 문제발언을 많이 해온 인물이다. 방위상을 했던 이나다 , 거짓말이 들통나서 짤렸던 인물이 중책을 맡았다. 문제가 많기로는 다른 각료들도 비슷하다. 그냥, 자기 말만 들을 사람들을 모았나? 하는 생각이 정도다.

 

답답한 가슴을 뚫어줄 먹을 것으로 배를 종류 여섯 샀다. 국내산 재첩이 있어서 한꺼번에 상자나 샀다. 재첩을 산만큼 넣고 끓인 된장국이라도 먹으면 뒤틀린 속이 풀릴 같아서다. 모래를 뺀다고 약한 소금물에 담궈서 어두운 곳에 뒀다. 자기 전에 건져서 냉동할 생각이었는데 어제밤 속이 상해서 정신이 다른데 갔던 관계로 잊고 그냥 잤다. 오늘 아침에 건져서 냉동하고 된장국을 끓였더니 맛이 별로다. 맛있는 성분이 빠진 같다. 이게 아베 정권 탓이다.

 

오늘 첫교시에 학생들에게 물었다. 뉴스를 봤느냐고? 학생 명이 손을 들었다. 여성을 등용한다고 했는데,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이 명밖에 없는지 몰라도 이번에 명밖에 없다는 것은 이상하지 않느냐고 한다. 남학생이다. 여학생은 아예 기대가 없으니까, 비판할 건덕지도 없다. 그래도 학생들에게 일본 정치에 관심을 가지라고 싫다는 학생들을 달랜다. 정치에 관심이 없으니까, 자꾸 정치가 나쁜 쪽으로 가지. 싫어도 정치가가 나쁜 짓을 하면 용서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지켜 보라고 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언제쯤 여성총리가 탄생 할까? 물었더니, 학생들이 당황한다. 5 이내? 명도 없다. 그래도 10 이내에는? 학생 몇이 손을 든다. 나는 같은 질문을 30 전부터 해왔어. 다른 나라에는 여성 지도자가 탄생하는데, 일본에서는 없을까? 막말로 일본여성은 지도자가 되기에 능력이 부족한가? 했다. 손을 것은 남학생들이었다. 여학생들은 남학생 앞에서 의견을 표명하지도 않고 나중에 감상문에 쓴다. 일본에서는 능력있는 여성이 있어도 남성들이 지도자를 시키지 않을 것이란다. 일본에 있는 연공서열에 남존여비로 여성을 끌어내리지, 여성이 지도자가 되는 일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여학생들도 일본사회에서 여성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에 비해 남학생은 낙관적이다. 남녀평등에 대해서도 여학생들이 훨씬 정확하게 비관적으로 본다. 그런 여학생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아직, 사회에 나가지도 않았는데 현실을 알고 있다.

 

오후에 4교시는 학생이 불어서 200 가까이 되고 말았다. 그 것도 오늘과 내일 있는 추가 수강신청을 받으면 안된다고 1 수강신청 숫자다. 봄학기에 200명이 넘어서 추첨으로 100명으로 했다. 가을학기에는 줄었겠지 했는데, 줄지 않았다. 유학생들은 눈이 뒤집혀서 강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나에게 강의를 듣게 해달라고 조르는 학생들이 명이나 몰려왔다. 내가 파악하고 있는게 아니니까, 수속은 사무실 직원에게 확인하라고 했다. 가을학기도 추첨 할 알았던 모양이다. 학생들에 의하면 강의가 인기있단다. 유학생들에게 특별히 배려하는 것도 없는데, 유학생 아이들이 강의에서는 기가 산다. 자기들이 하고 싶은 말을 해도 된다는 , 선생이 자기네 편이라는 것이다.

 

4교시에서도 같은 질문을 했다. 일본에서 언제쯤 여성총리가 탄생할 같냐고, 5 이내에는 명인데, 아무 생각없이 손을 들었다. 10 이내에 남학생 명이 손을 들었다. 손을 들었지만, 실제로 여성총리가 탄생 할지도 모른다는 실감은 전혀 없다. 학생들에게 일본에서는 여성총리가 탄생한다는 상상조차 못하게 되었을까? 너무도 철저하게 남존여비가 세뇌된 것이 아닐까? 다른나라에서 여성리더가 드문 일도 아니고, 일본여성이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닐텐데......현실적으로 남존여비가 너무도 철저히 생활에 녹아 있으면 비판 할 생각조차 못한다. 이번 개각 인사에도 여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총리는 상상도 못하는 것이다.

 

북한을 독재라고 비판하지 말고, 중국의 빈부차, 한국이 가난하다고 하는 것에 앞서 일본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고 했다. 북한을 여기서 변화 시키기는 어렵다. 한국과 중국은 거기 사는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기는 일본이니까, 일본을 변화시키는 가능성이 있겠지. 학생들에게도 북한이나, 한국, 중국이 잘되는 것보다 일본이 잘되는 것이 좋겠지그러면 민주주의라는 일본은 어떤가자민당이 얼마나 오래 정권을 잡고 있는지, 다른 당은 공산당도 있지만 영향력이 얼마나 있는지, 사실상 자민당의 정권이 계속되고 있다. 다른나라에서 보면 자민당 독재로 보인다고 한다고 했더니 학생들이 충격을 받고 말았다. 세상에 이럴 수가! 지금까지 속았네 하는 얼굴이다. 누구에게 속았을까? 이상 속지말기 바란다.

 

아베 정권 개각 인사는 일본을 초토화 시켰다. 태풍 짜미가 지나간 길에 비교할 바가 된다. 기대가 되는 것은 앞으로 , 항상 상상을 초월하는 아베 총리가 실력을 발휘해서 많은 것을 초토화한다는 것이다. 기대하시라상상을 초월하게 많은 것을 초토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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