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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아베정권

아베 정권이 주는 '희망'

2018/10/06 아베 정권이 주는 '희망'

 

오늘 아침에 흐렸다가 낮부터 맑게 갰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목요일에 연장하던지 반납을 해야 했다. 오늘 아침 도서관이 열리자 마자 반납을 하면 어제 반납한 것이 된다. 하루 연체하는 것은 연체가 되지 않는다. 아침에 습도가 높아서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났다. 책을 권만 반납하면 되는 알고 읽을 책까지 권을 가지고 도서관에 갔다. 시간이 없어서 아침도 대충 빵을 하나 먹고 커피를 마시고 서둘러서 나갔다. 아침에 나갈 때는 날씨가 맑아질 몰랐다. 반납은 도서관 밖에 놓인 반납함에 넣는다. 시간에 여유가 있게 도착해서 바깥에 앉아서 쉬었다. 땀을 식히고 도서관에 들어 갔다. 직원에게 확인했더니 연체가 안된다고 한다. 연체가 되면 연체한 날만큼 책을 빌릴 수가 없다. 주로 월요일에 책을 빌려서 책을 빌리는 주기가 달라지면 불편하다. 하지만 이번은 내가 실수 했으니 어쩔 수가 없다.

 

이왕 도서관에 갔으니 집중해서 가져간 책을 읽었다. 아주 재미있는 책으로 필요한 부분은 메모를 했다. 도서관에 있는 책도 읽었다. 읽은 책도 반납하고 도서관에서 로그인을 해서 책을 빌린 것을 확인했다. 세상에, 권을 반납해야 한다. 권만 가져온 알고 힘이 빠졌다. 어젯밤에 당황한 것에 오늘 아침에 서두른 결과가 결국 연체하고 말았다. 날씨는 점점 맑아셔서 날씨가 아까워서 서둘러 집을 향했다. 집에 와서 손빨래를 하고 밥과 국을 해서 식사를 든직하게 했다. 야채는 하나도 샀지만 농가 마당에 떨어진 단감을 다섯 개나 줏었다. 괜히 바쁘고 어수선한 하루였다. 내일 아침 다시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가야 한다.

 

 

이번 주는 아베 정권의 개각 인사로 가슴이 답답하고 암울한 기분이었다. 어제 평소에 수다를 떠는 동료에게 아베 정권의 개각 인사에 대한 감상을 물었다. 혹시 내가 잘못 알고 있는게 아닌가? 동료는 희망적인 해석이 있지 않을까? 페북에 올라온 것을 보니 각료 24 22명이 '일본회의' 멤버라고 한다. 아베 총리가 '일본회의'라서 그렇다고 하지만 아베 정권은 '일본회의' 정권이 된다. 이번 내각은 아베 정권이 전쟁 전으로 역주행을 하는데 최적화된 것이 아닐까? 했더니 동료가 실언을 비롯해서 문제가 되는 사람이 많단다. 그래서 정권 운영이 순조롭게 잘되지 않을 것이란다. 지지율도 약간 내려갔지만 지지율이 실감하는 것보다 훨씬 높게 나오는 느낌이다. 동료가 느끼는 이번 내각을 봤더니 국민이 보기에 문제가 많지만 총리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면 정권 운영이 어려울 지경에 이른 것이라고 한다. 동료는 아베정권에 반대하는 입장이라, 아베 정권이 빨리 무너지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이번 내각에 문제를 일으킬 사람들이 많으니까, 문제를 일으켜서 아베 정권 수명을 단축시켰으면 좋겠단다. 그래서 '개헌' 결코 쉽지 않을 거라고 한다. 나는 아베정권이 원하는 대로 되면 어떤 세상이 올까, 보고 싶은 마음도 5% 정도 있다고 했더니 절대로 그런 일이 있으면 안된다고 경악한다.

 

아베 정권이그동안 감춰졌던 일본정치의 추악한 민낯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에게 허망한 기대를 안기지 않는 점이 좋다. 아베 정권으로인해서 정치가나 정부에 순종적으로 따르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나서서 자신들이 정치를 움직여야 한다는 학습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갈데까지 가야 하니까, 최악의 상황,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것이 좋겠지. 이렇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암울한 상황에서 희망을 있을 같다. 국민들에게 악몽 같은 지도자를 한국에서는 이미 번이나 경험했다.

 

 

요새 화제가 되었던 일본에서 제주도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일본 해군이 욱일기(전범기) 달지 않으면 참가하지 않겠다고 해서 신경이 쓰였다. 막다른 곳까지 가서 충돌하는 것이 아닐까 했다. 일본 해군과 한국의 시민, 제주도 사람들이부딪쳐서 최악의 상황까지 알았다. 그전에한국 정부가 일본에 참가하지 말아 달라고 하는 것이 좋은데 한국 정부가 그런 결단력이 있을까? 일본 해군이 굳이 그렇게 해야 한다면 제주도에서는 초등학생부터 모든 학생들이 사회과 수업의 일환으로 반대데모라도 나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별생각을 다했다. 다행히도 일본에서 욱일기(전범기) 달지 못한다면 관함식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것이다. 일본 쪽에서 가지 않겠다고 해서 자신들 체면을 지켰다. 사실 일본 해군이 자신들의 뜻을 굽히지 않고 욱일기(전범기) 달고 간다면 한국 시민의 데모로 격한 환영을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체면을 구기고 말았을 것이다. 해군 자위대는 일본제국 해군에서 실질적으로 해산되지 않고 자위대로 계승했다는 의식이 특히 강하다고 한다.그들에게는 깃발이 상징적인 것이 아닌 일본제국이 살아 있다는그들의 실체를 대변한다는 것이다. 그런 억지가 국제적으로, 더군다나 침략을 했던 아시아에서 환영 받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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