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보도에 따르면 4월 14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감염자는 161명으로 누계 2,319명이 되었다. 그중 65%인 105명은 감염경로를 모른다고 한다. 일본 전국 신규 감염자는 476명으로 크루즈선을 포함한 누계는 8,879명이 되었다.
일본에서는 이미 비상사태 선언도 있지만 지자체가 추가로 비상사태 선언을 한 곳도 있다. 가가와현도 비상사태 선언을 했다. 이미 비상사태 선언을 한 후쿠오카현에서도 휴업 요청을 하면서 휴업에 지원한다고 한다. 가나가와현에서 넷카페에 휴업 요청하면서 거기에 머물던 사람들을 무도관으로 숙소를 옮겼다. 오사카부에서도 넷카페에 휴업 요청하면서 넷카페와 같은 금액의 숙소를 모집해서 지원한다고 한다.
일본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휴직과 수입이 감소한 세대에게 준다는 30만 엔 지원을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이 받을 수 있는지 봤다. '주민세 비과세 수준'과 '수입이 50% 감소에 주민세 비과세 수준 2배'라고 한다. 주민세 비과세 수준이면 수입이 아주 낮다. 최저 연봉 100만 엔에서 부부와 아이 둘인 경우 합쳐서 연봉 255만 엔 이하다. 한국에서는 보통 0을 하나 더 보탠 감각으로 보면 된다. 생활보호를 받는 수준보다 기준이 낮다. 여기에 항의가 많아서 세대주가 아닌 여성이나 싱글맘이 아이를 데리고 부모와 같이 살 경우도 포함되는 걸로 변경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걸 본인이 증명해야 하기에 받기가 어려운 점이 많을 것 같다. 일본에서 수속을 해보면 아주 귀찮게 뺑뺑이 돌리면서 준비시키고 나중에 가서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경제적으로 곤란한 사람들은 용감하고 씩씩하게 행정과 맞서면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가 어려워서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속사정을 알고 보면 일본 정부가 하는 방식이 거의 '이지메'처럼 보인다. 그것도 어려운 지금이 아니라, 내년 이맘때쯤이나 되지 싶다. 같은 돈을 쓰면서 왜 이렇게 놀부 심보처럼 사람들을 힘들고 화가 나게 하는지 모르겠다. 우선 어려운 사람들에게 안심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텐데.
TV아사히의 간판 앵커 도미카와 아나운서와 같이 일하던 여성 도쿠나가 아나운서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 남편 유명 코미디언 우치무라 씨는 건강이 양호하다고 한다. 우치무라 씨와 같은 회사 동료도 코로나 19에 감염되었다. 우치무라 씨의 건강상태를 공표할지 협의 중이라고 한다. 이상하다, 별 이상 없이 건강하다면 건강상태 공표를 협의할 필요가 있나? 왕성하게 활동하는 인물이라서 밀접접촉자가 많아 불안할까 봐 그런 건가?
일본은 한국보다 감염 확진자 수는 적지만 감염자를 보면 유명인을 비롯해서 각계 각처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된 인상을 받는다. 일본 대기업 건설회사 시미즈 건설 사원도 PCR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하다가 사망했다. 양성 판정은 사망 후에 결과가 나왔다. 같은 작업소에서 일하던 3명이 감염되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검사를 받기가 어렵고 검사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린 결과가 아닐까. 이런 사태를 우려했는데 일어나고 말았다. 먼저, 3월 초순에 편의점 직원이 연락도 없이 일주일이나 출근하지 않아 동료가 경찰에 연락해서 집으로 찾아갔더니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직원을 발견했다. 그는 코로나 19 양성이었다. 그가 쓰러진 것은 2월 말이었다. 한 달 이상 전에 자가격리 중에 사망할 뻔한 케이스가 발생했다. 그때는 코로나 19 감염자도 아주 적을 때였는데, 그 후로도 대책을 세우지 않았던 모양이다.
아베 정권에서 코로나 19 홍보에 대한 예산을 신속하게 많이 책정된 게 알려졌다( https://lite-ra.com/2020/04/post-5365.html). 외무성이 24억 엔, 내각부가 100억 3,600만 엔이라고 한다. [외무성은 일본의 코로나 19 대책에 대해 SNS 등을 통한 비판을 체크하고 외국에서 비판을 막기 위한 긴급 경제대책 예산에서 24억 엔을 받았다고 한다. 외무성 홈페이지에 "감염증에 대한 네거티브한 대일 인식을 씻기 위해, 외무성과 재외공관에서 SNS 등 인터넷을 통해, 일본 상황과 대처에 관한 정보 발신을 확충"이라고 나온다. 일본에 대한 비판을 막고 정보조작을 위한 예산이다. 내각부는 독자적으로 '전략적 홍보비'를 받아서 "코로나 19 대책과 경제대책 시책 내용을 비롯해 긴급한 대처에 대해 국내 홍보를 실시하고, 일본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국제 홍보를 실시한다"] 휴업이나 실직으로 생활이 어려운 국민에게 주는 돈은 아주 적고 언제 받을지 모르는데, 정부는 코로나 19 대처에 대한 국내외 홍보비를 재빨리 책정해서 받아 홍보하는 것이 '일본류'다. 한국처럼 자기네 나라에서 잘하면 세계가 알아서 홍보해 주는데, 순서가 반대가 아닌감? 한국에서 보면 거꾸로다!
오늘 본 '혐한' 기사를 소개하면 '반일 종족주의'에서 따온 '강제징용 노동자가 차별받지 않았다'라는 것과 프랑스에서 한국의 코로나 19 대처를 폄훼해서 욕을 먹었다는 기사를 빌려서 한국이 PCR 검사를 많이 하는 것과 자가격리를 관리하는 것이 마치 대단한 인권유린을 하는 것처럼 썼다. 뜬금없이 '반일 종족주의'가 나온 것은 외무상의 발언과 연동된 언론 플레이로 한국 총선을 겨냥한 선거개입이다. 한국 극우가 일본의 지령을 알아듣고 '핑크색' 정당 지지자가 단결하기를 바라는 모양이다. 일본에서는 한국 정부가 코로나 19 대처를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해 처음부터 선거대책이라고 했다. 미통당에서 투표일을 앞두고 검사를 줄였다는 음모설과 결이 같다. 투표일을 앞두고 검사를 줄인다고 표심이 움직일까? 한국은 일본이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아니다. 한국 시민이 아베 총리와 같은 꼼수에 속아 넘어갈 만만한 사람들이 아니다. 지금의 한국 상황을 세계가 주목해서 지켜보고 있다. 야후 뉴스에 한국 연예계 최초로 코로나 19 사망자가 발생이라는 제목으로 뉴스가 한국보다 먼저 올라왔다. 기사를 읽었더니 나는 이름을 봐도 모르는 미국에 살던 분이었다. 제목만 보면 한국에서 현재 활동하는 유명 연예인이 사망한 것처럼, 마치 그게 한국에서 잘난 척하더니, 죽었구먼 하는 뉘앙스라서 씁쓸했다. 일본의 국민적인 코미디언 시무라 켄이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하거나 다른 스포츠 선수나 유명인에 감염된 것이 고소하다는 식의 제목을 붙였다가 한국에서 욕먹는다. 이렇게 기사를 통해서 일본의 속내를 알려준다. 이번 총선이 '한일전'이라는 말은 괜한 것이 아니었다. '반일 종족주의'는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지금도 '식민지'라는 걸 잊지 말라고 새롭게 각인시키는 거다. 설마 했더니, 일본 정부와 매스컴이 잊지 말라고 '혐한' 기사로 일깨워 준다. 역시, '한일전'이었어!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일본이 제조업의 나라에 높은 기술력이 있으니 의료장비나 방호복을 생산하는 일이 어렵지 않을 줄 알았다. 일본 정부는 인공호흡기와 같은 의료 장비를 자동차나 전기 메이커에 생산협력을 요청했지만 의료기기에는 고도의 안전성이 요구되어 생산에 대한 장벽이 높다고 한다. 그러면서 테루모에서 에크모 증산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인공호흡기는 외국산이 많고 일본에서는 중소기업이라 증산이 어렵다고 한다. ICU에서 사용하는 호흡기 수입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아서 필요한 수량을 확보하게 될지 모른다고 한다. 일본에서 좀 더 일찍 대비하고 움직였다면 확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저녁에 기가 막힌 기사를 읽었다. 오사카부 지사가 코로나 19 감염 확대로 의료진의 방호복이 부족하다고 대용품으로 쓸 수 있는 미사용 우비를 제공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재고품이 있으면 구입하겠다고 한다. 의료현장에서는 쓰레기봉투를 쓰고 있어 벗을 때 바이러스가 부착해서 위험하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나온다고 한다. 나이든 일본 시민은 "전쟁 중 물자 공출이 떠오른다"는 반응도 있다. 아이고, 일본 의료진도 쓰레기봉투를 쓰고 있었구나.
아베 총리가 일본의 코로나 19 대처가 너무 늦다는 여론에 대해 "다른 나라에 비해 대응이 늦은 게 아니라"라고 반박했다 그 기사에 달린 '좋아요'를 10만 개 이상 받은 댓글을 소개한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이 정도로 피해가 확대하고 경제가 정체되어 구제조치 의미가 없다. 이제 당신에게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분께 정치를 부탁하고 싶어요."
"늦고 빠르다는 문제보다 개인적으로는 국민과 공감할 수 없는 게 가장 문제라고 본다. 국민의 안심, 안전, 목숨보다도 재정이나 경제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먼저 한다. 이런 긴급시에 대부분의 국민에게 마스크 2장뿐이라니, 장난하냐?"
"다른 나라에 비해 늦고, 다른 나라의 선행 사례가 있는 만큼 더 늦다고 봅니다. 어쨌든 지금은 의료 붕괴가 가장 걱정입니다.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곳도 많은데, 어떻게 되었나요? 의료현장에 충분하고 재빠른 대응을 부탁합니다."
말투에서 여성들이 쓴 댓글로 보인다. 나도 같은 사회에 사는 사람으로서 충분히 공감하고 동의한다.
오늘 동경은 맑고 바람이 부는 날씨였다. 최고기온이 17도로 따뜻하진 않았지만 오후에 밖에 나갔더니 포근했다. 어제 비가 많이 오고 추운 날씨여서 날씨가 화창하게 개인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내일은 한국 총선을 경건한 마음으로 맞기 위해 오늘 집안 청소를 평소보다 깨끗하게 했다. 유리창과 베란다와 유리창 문틈 사이 먼지까지 칫솔로 다 씻었다. 수채 구멍도 꺼내서 청소했다. 청소를 깨끗히 하면 '핑크색' 정당을 쓸어 낼 수 있을까? 코로나 19 감염을 예방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해 투표로 청소하는 마음이다. 내일 총선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들이는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먼지를 털고 청결히 하는 노력이다. 이번 코로나 19 사태가 나서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며 지켜보면서 정치, 지도자의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말 뼈에 사무치게 알았다. 상상을 해봤다. 아베 총리가 한국에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코로나 19 대처를 잘해서 일본이 세계적으로 부상했을 것이다. 일본을 중심으로 세계가 재편되었을 것이다. 대신에 한국은 정말로 참혹한 상태가 되었겠지. 코로나 19에 대해 일본 의료체계나 사람들 의식 수준이 낮은 것이 아니다. 산업기반이나 기술력 모두 갖추어져 있다. 지도자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신들의 가진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했다면 일본이 이런 지경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지자체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하면 사재기 광풍이 일어날 필요도 없었겠지. 만약에 감염이 된다고 해도 불안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비상사태를 맞아 국가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일본 사람들은 정부가 노력하는 자세조차 보이지 않는 것에 '절망'하는 게 아닐까?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가 들어왔을 때, 사람들의 평론을 들으면 어쩌면 그렇게 잘 알까? 했다. 보통 사람들의 눈높이가 일본 드라마에 적용된다면 천하무적이 될 텐데. K-POP나 영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한국 정치에 대한 평론도 기가 막히다. 그런 비판적 감각이 왜 자기 나라를 향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일본 사람들 한국을 보는 시각이 자신들 손바닥 안이라고 여긴다. '혐한'은 일본에서 '애국'이다. '혐한'의 에너지가 일본을 개혁하는 에너지로 전환되면 일본이 탈바꿈할 것 같은데 싫은가? '혐한'의 에너지가 있다면 코로나 19를 극복할 에너지도 있다. 코로나 19는 정치의 문제다.
한국의 코로나 19 대처는 눈 앞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한 결과 세계적으로 우뚝 서고 말았다. 한국 드라마도 시청자와 함께 성장해서 세계로 나갔다. K-POP이나 영화도 마찬가지다. 시민이 모여서 평화적인 데모로 대통령을 탄핵시킨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있는 나라다. 평화적인 데모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한국의 시민의식은 세계에서 탑이다. 내 주위에서 보면 일본 빼고 외국 교수들이 한국의 민주주의, 시민의식을 존경한다. 이번 코로나 19 방역이 K방역으로 세계적인 관점에서 교과서를 쓰고 있다면, 동시에 민주주의에 대한 교과서, 역사도 쓰고 있다. 코로나 19 방역의 성공은 민주주의가 맺은 결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 모두에게 좋은 결실이 온다. 세계가 코로나 19와 '전쟁'을 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모범 케이스가 되었다. 한국이 한다면 다른 나라에서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다. 우리가 하는 것으로 세계에 평화적인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고 말았다. 특히 이번 총선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어떻게 선거를 치를 수 있느냐는 것에 대해서다. 우리가 잘하는 것으로 세계에 희망을 줄 수 있다. 현재, 한국이 그런 위치에 서있다.
일본에서 '한일전'이라는 걸 때맞춰 일깨워줬다. 한국의 국회, 국회의원은 '국산화'해야 한다. 언제까지 일본의 '식민지'로 살아야 하나. '한일전'은 이겨야 한다.
아마, 수많은 해외동포들이 가슴을 조이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투표에 동참하고 있을 겁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투표를 하지 못한 사람들도 절실한 마음으로 보고 있겠지요.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바꾸는 일은 여러분 손에 있습니다. 여러분의 행동이 세계에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즐겁게 투표하기에 맞춘 듯이 날씨도 좋다는데, 투표하시길 바랍니다. 투표로 세상이 바뀝니다. 주변에 있는 분에게도 꼭 투표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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