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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아베정권

일본, 코로나 19 백신은 고령자부터, 아베 총리 화이팅!

NHK에 따르면 8월 20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33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8,60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48명으로 사망률 1.87%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178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60,73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172명으로 사망률 1.93%이다. 같은 날,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288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276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16,346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307명으로 사망률 1.88%이다. 

 

일본은 요즘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 어제와 비교하면 오늘은 13명 사망자가 증가했다. 요새 일본에서 코로나 19에 대한 보도가 많이 줄었다. 현재 진행형임에도 불구하고 없는 것처럼 여기는 것 같아서 재미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 19와 숨바꼭질을 하기로 했나? 코로나 19가 술래가 되어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걸로 해서 사람들은 마스크 뒤에 꼭꼭 숨거나 나처럼 집에 틀어 박혀서 지내는 거다. 그러다가 언제 내가 코로나 19 술래에게 잡힐지 모르겠지만, 마스크를 쓰고 마트에, 그것도 평일날 오후에만 잠깐 간다. 

 

그래도 코로나 19가 끝난 것은 아니다. 전문가가 나와서 오키나와가 코로나 19의 피크가 지났다고 했지만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 보면 피크가 지나지 않았다. 피크가 언제인지 모른다. 오늘도 전문가가 일본의 코로나 19의 피크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자,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오봉 때 감염된 사람이 나오는 것은 다음 주다. 아직 피크가 지나지 않았다"라고 한다. 왜 근거도 없이 '낙관론'을 전문가, 그것도 정부가 신뢰한다는 분과회 회장이 그런 말을 한다. 사람들이 권위 있는 전문가 말도 믿지 않게 되었다. 정부를 대변해서 너무 비현실적인 말을 하기 때문이다. 밀접 접촉자를 알리는 앱도 개발했다지만 등록하는 사람이 적다고 했다. 양성 판정이 나온 사람도 등록을 할 수가 없다는 문제가 나왔다고 한다. 나는 처음부터 믿지도 않고 집에서 지내기로 한 사람이라서 관심이 없었지만 신뢰했다면 큰 구멍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 백신에 관한 기사가 있었다. [의료종사자와 고령자 우선 코로나 백신 접종 계획 정부]라는 제목의 지지통신 기사다( https://news.yahoo.co.jp/pickup/6368781). 그 기사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 19 백신이 실용화된 경우, 의료종사자와 고령자,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할 방침을 정했다. 21일 코로나 19 감염증 대책 분과회를 열고, 접종 계획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략- 충분한 의료 제공체제를 확보한다는 관점에서 감염 리스크가 큰 의료종사자를 우선한다. 중증화할 가능성이 높은 고령자와 당뇨병이나 고혈압들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도 그 대상에 더해진다. 분과회에서는 당초, 임부도 우선 접종 대상으로 했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이 임상실험에서 두통과 발열 등 부작용이 생길 확률이 다른 백신에 비해 높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그래서 일본 정부는 임부를 우선 접종 대상으로 하지 않고 임부 본인의 의사를 확인해서 접종하는 식으로 신중하게 대응할 생각이다- 후략.

 

나는 이 기사를 읽으면서 몇 번이나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임부에게 접종하면 부작용이 두려운 백신을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먼저 접종을 해도 되는지? 고령자를 우선 접종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고령자를 실험대상으로 한다는 말과 같다. 거기에 의료종사자도 먼저 실험대상이 되라는 것이 아닌가? 아이를 낳을 임부는 지키지만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실험대상으로 쓴다는 것인가? 의료종사자는? 일본 정부는 선의로 정했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속내가 보이고 말았나? 그런데, 백신이 나왔다고 해도 아직 그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고령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과 의료종사자를 우선 접종 대상으로 정했다는 것은 너무 이상한 것 같다.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고 웃고 말았다.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댓글이 "초기에 접종을 받는 사람들은 부작용의 마루타가 될 가능성도 있다. 우선, 선두에 서서 고령자가 많은 국회의원들이 접종해서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했으면 한다. 몸소 체험하면, 그 후 방책을 만드는 때도 힘이 들어가지 않을까". 요새 일본 코로나 관련 기사를 보면 사람들이 이전과 달리 솔직한 심정을 쓰고 있어서 아주 재미있다. 

 

오늘 일본 언론을 시끄럽게 했던 보도는 아베 총리 측근인 아키모토 중의원 국회의원이 동경지검 특수부에 의해 체포된 것이다. 그는 뇌물수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증인에게 돈을 주고 허위증언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아키모토는 아베 정권에서 내각부 부대신으로 카지노형 복합 리조트(IR) 담당이었는데 중국 기업으로부터 총액 780만 엔의 뇌물 받은 혐의로 수사가 진행되자 아베 총리와 자민당에 누가 될까 봐 사임하고 자민당을 탈당했다. 현재는 가석방으로 나온 상태였다. 그렇지만 아직도 자민당 간사장의 니카이 파 특별회원이라고 한다. 겉으로는 자민당을 나왔지만, 실제로는 자민당에 속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아키모토가 돈을 주고 허위증언을 요청한 중국기업 쪽 사람은 3명이다. 그중 아와지라는 인물이 아키모토의 지시였다고 증언하고 있다. 참고로 아키모토가 사임을 한 것은 일본에서 조국 전 장관을 매일 같이 보도하면 비웃고 조롱하고 있을 때였다. 일본 사람들 조국 전 장관은 알아도 정작 아키모토는 모를 것이다. 그 정도로 자국의 문제에 대해서 보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와지는 아베 총리 부인의 하는 사업에 투자를 한 것을 인연으로 문제의 '벚꽃모임'에 초대를 받았다고 한다(https://lite-ra.com/2020/08/post-5591.html ). 그래서 아키에 부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비지니스에 이용하기도 한 모양이다. 아키모토의 체포는 아베 총리와 연결이 되고 아키에 부인과도 관련이 있다. '벚꽃 모임'에 초대를 받았던 사람 중에 문제가 되는 인물이 또 있다. 재팬 라이프라는 다단계 사업을 하는 야마구치 회장이 있는데, 아베 총리가 젊은 시절부터 가깝게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한다. 야마구치 회장도 사기혐의로 8월 중에 입건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한다. 줄줄이 사탕 같다.

 

아베 총리는 직접 꾀병을 앓아서 건강이 나쁘다는 언론 플레이로 사람들의 동정을 사서 동경지검 특수부의 수사를 피하고 싶은 모양이다. 게이오 병원에 검진을 갔을 때도 꾀병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아베 총리와 그 부인은 '부부 사기단'인지 참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부창부수라는 게 맞는 말인가? 아키에 부인은 사이비 종교 교주와도 가깝게 지내서 코로나 19로 '외출 자제' 한 마당에 여행을 갔다. 이제, 아베 총리의 목까지 칼이 들어온 것 같다. 

 

아베 총리가 조작의 달인으로서 지금까지 쌓아온 업적이 눈이 부시게 빛나고 있다. 동경지검 특수부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아베 총리의 출구전략이 성공할지가 문제이다. 아베 총리에게는 처음부터 코로나 19에 관심이 없었다. 재임기간이 최장인 총리, 최악의 총리라는 평가는 이미 얻었다. 다음은 현직 총리가 구속되는 기록을 만들까? 역시 아베 총리는 내가 오래 주목한 보람이 있는 아주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