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월 7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447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68,79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667명으로 사망률 0.96%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7,570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267,716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899명으로 사망률 1.45%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870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833명이고 해외유입이 37명이다. 사망자 누계는 1,046명으로 사망률 1.57%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어제보다 약간 는 정도이고 사망자도 비슷한 수치이다. 검사수가 102,791건으로 신규 확진자가 870명이면 양성률 0.84%가 된다.
오늘 오후 2시경에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이 넘는다는 속보가 떴다. 어제가 1,600명이라서 2,000명은 쉽게 넘을 걸로 봤다. 어제보다 856명 많은 2,447명으로 최다를 경신했다. 대단한 증가폭이다.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 67%가 감염경로 불명이다. 검사수가 7628.3건으로 신규 확진자 2,447명이면 양성률 32.07%가 된다. 동경도 홈페이지에는 14.7%라고 나왔다. 사망자도 11명이나 발생했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7,570명으로 최다를 경신했다. 어제 6,001명보다 1,500명 이상 많다. 5일 검사수가 55,728건으로 신규 확진자 7,570명이면 양성률 13.58%가 된다. 사망자도 64명이나 발생했다. 오늘은 목요일이라서 동경도나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금요일과 토요일에 오늘보다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경도에서 3,000명과 일본 전국에서 10,000명 넘을지도 모른다.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의 증가 추세가 마치 화산이 분화해서 폭발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람은 마그마나 용암이 아니기에 하루빨리 안정되기를 바란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2,447명, 가나가와 679명, 오사카 607명, 사이타마 460명, 치바 450명, 아이치 431명, 후쿠오카 388명, 효고 284명, 홋카이도 161명, 교토 143명, 도치기 130명, 미야자키 105명의 순이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4,036명으로 전체의 53.57%를 차지하고 있다. 오사카도 처음으로 600명대에 진입해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연속으로 최다를 경신했다. 도치기가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대이다. 미야자키가 처음으로 100명대에 진입했다. 오늘 일본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65명으로 다수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11명, 사이타마와 오사카, 아이치가 각 8명, 가나가와 4명, 교토와 치바, 히로시마, 구마모토가 각 3명 등이다. 이제는 하루 사망자가 50명 이상 발생하는 것에도 익숙해져 가고 있다. 인간의 적응능력이라는 게 고마운 한편 무섭기도 하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에 감염한 경증이나 무증상도 요양시설에 가거나 자택 요양, 병원에 입원하는 걸 의무화하는 걸 검토한다. 어길 시에는 벌칙이 있는 걸로 감염증 법 개정을 한다고 나왔다(news.yahoo.co.jp/pickup/6381491). 경증이나 무증상도 검사를 받아야 알 수가 있다. 우선, 검사를 받기 쉽게 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자택에서 검사도 받지 못하고 사망한 케이스가 밝혀진 것만 122명이었다고 한다. 현 상황에서는 구급차를 불러도 입원을 하지 못해 자택 대기를 해야 한다. 이런 법이 생기면 그냥 집에서 죽어가는 사람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징벌을 정하기 전에 구제하는 방법을 먼저 생각해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오늘 저녁 스가 총리가 내일부터 한 달, 2월 7일까지 수도권을 대상으로 긴급(비상) 사태 선언을 했다(www3.nhk.or.jp/news/html/20210107/k1001280046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access_003). 이번 비상사태 선언은 4가지를 제한하고 있다. 밤 8시 이후 외출 자제. 음식점의 영업시간 단축으로 밤 8시까지 한다. 출근을 70% 줄인다. 이벤트에 입장 인원수 제한을 한다는 내용이다. 밤 8시 이후에 외출을 자제하라고 해서 이동을 제한한다. 음식점은 오전 10시-밤 8시로 영업시간을 단축한다. 술이 나오는 곳은 오전 11-밤 7시까지 영업시간을 단축한다. 협력한 가게에는 하루 6만 엔 협력금을 지불한다는 조건이다. 협력금은 일본 정부가 보조금으로 지원한다고 한다. 만약, 협력하지 않는 가게는 공표한다고 하니 강제적이라고 봐야 한다. 출근을 70% 줄여서 가능한 재택근무를 하라고 한다. 이벤트는 수용인원이 1만 명 이상일 경우는 5,0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1만 명 이하일 경우는 수용인원 50%를 상한으로 한다. 대신에 학교는 일제휴교를 하지 않고 유치원이나 보육원도 원칙적으로 개원해서 감염 방지 대책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5,000명이 참가하는 콘서트를 열어도 된다면 콘서트 회장에서 거리를 두고 앉는 것만이 아니라, 화장실 사용에 오가는 교통편이 혼잡할 것을 생각하면 이런 걸 허용해도 되는지 의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해진 범위에서 콘서트를 열었다가 그 아티스트는 몰매를 맞을 것이다. 결국 이도 저도 아닌 게 된다. 비상사태 선언을 하면서도 한쪽 문을 닫으면서 다른 문을 열어두고 있어서 효과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news.yahoo.co.jp/pickup/6381566). 그에 대해서 일본 정부나 지자체가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 현재 가능한 가장 강력한 명령을 내리면서도 결과에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는 자세가 벌써 결론을 알려주고 있지 않을까?
비상사태 선언 해제는 상황을 봐서 동경도에서 신규 확진자 하루 500명 이하, 스테이지 3 이하로 내려갔을 때라고 한다. 한 달 비상사태 선언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전에 비상사태 선언을 해제할 때는 정했던 기준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해제하고 말았다. 동경도 신규 확진자 500명 이하는 11월 중순이다. 동경도에서는 영업시간 단축을 음식점만이 아니라 백화점이나 영화관 등 다른 상업시설에 대해서도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허긴, 밤 8시 이후 외출 자제니까 가게를 열어도 사람들이 없지 않을까?
이번 비상사태 선언으로 기업의 경영파탄으로 도산하는 케이스도 늘 것으로 보고 있다(news.yahoo.co.jp/articles/95fa47e1381299ed543c900265a01cdd0b415955). 비상사태 선언 이전에 코로나 관련 경영파탄이나 도산이 902건이라고 한다. 이런 경향은 비상사태 선언으로 박차가 가해질 것이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비상사태 선언으로 해고가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57f5955c36808d7e0fae6e9018a11949b0c1839a). 코로나로 인한 해고가 이미 8만 명을 넘어섰다. 그 기사에 달린 전문가의 코멘트를 보면 작년 11월 실업자수가 전년대비 44만 명 증가했다면서 이번 비상사태 선언으로 7만 5천 명에, Go To 캠페인 중지를 포함하면 8만 6천 명 정도 실업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이런 것은 통계에 잡히는 것으로 실상은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사람들이 더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발표한 비상사태 선언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비상사태 선언을 요청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어제까지 감염 확대를 억제하고 있다던 오사카부다. 오사카부가 9일에 비상사태 선언을 요청해서 다음 주부터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 효고현과 교토부도 비상사태 선언 요청을 조정하고 있으면 아이치현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1551). 오늘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미야자키현은 독자적인 비상사태 선언을 해서 현내에서 이동제한을 요구하고 있다(news.yahoo.co.jp/pickup/6381555). 미야자키현에서는 9-22일 외출 자제나 영업시간 단축에 학교도 휴교를 해서 17일까지 연장한다. 오늘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는 걸 보면 앞으로 비상사태 선언하는 지역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사태 선언을 하면서 외국인 신규 입국 전면 금지에서 전격적으로 비즈니스 관계자 입국은 허용하기로 결정했다(news.yahoo.co.jp/pickup/6381562). 하지만 그에 대해 여당에서도 반대하고 있다. 외국인의 입국에 대해서 일본에서는 아주 감정적인 대응을 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계속 '외국인 입국 금지'를 외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비즈니스 관계자는 외국인 입국자의 10%에도 미치지 않는다. 거기에 아시아에서 보면 일본이 코로나 감염 확대하고 있는 국면이라 가능한 방일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라서 실질적인 숫자는 아주 적을 것으로 본다. 일본에서 문제시하는 것은 실질적인 대응이나 숫자가 아닌 감정적인 것이기에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비즈니스 관계자라는 극히 한정적이며 일본 경제에 필요한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일본에 코로나 감염을 확산시키기 위해서 외국인(한국인과 중국인)이 몰려온다, 한국인과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온다는 식의 인식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외국인에 관한 사항은 항상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다.
외국인의 입국보다 일본에서 정치가의 회식이나 정치자금 모집, 셀럽들의 파티가 대규모로 열린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의 제3부인으로 유명한 데비 부인이 연말에 90명이 모여서 파티를 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f322b21952afb09a54e5c3888965d056483c487a). 기사를 보면, 그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이 마스크를 하지 않고 찍은 사진을 올려서 비판을 받았다. 그에 대해 "비난받을 각오를 했다"면서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을 "우리나 참가자도 코로나 감염 걱정은 일절 없는 사람들뿐이다. 자각, 의식, 긴장감, 전부 갖춘 분들이다. 그런 분들의 모임이라서 완전히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만만하게 대다수가 참가한 파티를 열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그녀는 지금까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등이 감염했고 일본에서는 수많은 유명인이 감염했으며 사망한 케이스도 적지 않다. 코로나에 감염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처럼 기득권층이 아니라고 생각하나? 이런 사람들이 TV에서 여론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동경올림픽 개최에 대해서 오늘도 빠짐없이 IOC 위원이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서 6월까지 결정하면 된다고 했다(news.yahoo.co.jp/pickup/6381512). 일본 정부나 동경도에서는 그대로 강행하는 걸로 밀고 나가는 모양이다. 세상에 7월 하순에 개최하는 올림픽을 어떻게 6월까지 결정할 수가 있는지? 거꾸로 묻고 싶다. 오늘 스가 총리는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올림픽 개최로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질적으로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설사, 일본이 기적적으로 어떻게 된다고 해도 다른 나라 상황이 어떨지 모른다. 스가 총리 말을 들으면 코로나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에 모든 걸 걸고, 경제 부흥에는 올림픽 개최에 모든 걸 거는 마치 도박하는 것처럼 보인다. 백신 접종을 한다고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올림픽 개최로 경제 부흥이 아닌 오히려 빚을 지게 되지 않았나? 동경올림픽을 돈을 들이지 않는 올림픽이라고 했는데 사상 최대로 돈을 많이 들인 올림픽이 되었다고 한다. 정말로 자신들이 한 말과는 반대로 행동하는 일본 정치가를 보면 학생들이 말을 듣지 않는 걸 탓할 수가 없다.
어제 일본 의사회 회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의 회식 금지와 현재 의료 붕괴가 되었다는 강경한 발언을 했다. 나는 현재 일본에서 코로나 국면에 가장 현실적인 발언을 하는 몇 안 되는 인물 중에 일본 의사회 회장을 꼽고 있다. 원래는 정치가가 해야 할 발언을 오죽하면 의사회 회장이 나서서 하고 있을까 한다. 그는 악역을 맡아서 그야말로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미움을 받아 가며 강경한 발언을 하고 있다. 동경도 의사회 회장은 살인 협박까지 받았다. 하지만 댓글을 보면 그의 발언에 대해서 다 비판적이다. 댓글 여론을 보면 일본이 처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일본의 코로나 방역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일본이 처한 상황을 논하면 그에 대해 아주 비판적이다(news.yahoo.co.jp/articles/146388df77d4cce254fa0b640d140bd2e74ff1d0). 결론은 일본이 처한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그야말로 일본은 아주 잘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만 바란다. 일본에서 코로나 방역처럼 사람들이 아프고 죽어가는 경제적으로 국가의 명운이 달린 사안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조차 하기 힘든 언론 환경이다. 만약, 그런 걸 한다면 상당한 각오가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듣고 싶지 않은 말을 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일본은 일본이기에 항상 특별하다. 그래서 일본이 잘하고 있다고 신앙처럼 믿고 싶다. 그들의 종교와 신앙을 어떻게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까? 이런 경향은 옛날부터 내려온 일본의 전통인 것 같다. 일본은 일본의 길을 갈 뿐이다. 일본을 하나의 종교집단이라고 보면 아주 쉽게 이해가 가능할지도 모른다. 나는 '일본교' 신자가 아니라서 이해가 잘 안 된다.
'일본사회 > 코로나 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7,790명 비상사태 선언 확대로 (4) | 2021.01.09 |
---|---|
일본, 7,882명 감염 대폭발과 올림픽은 진행 중? (4) | 2021.01.08 |
일본, 6,001명 감염 대폭발에 개그감 뽐내는 정치가들 (3) | 2021.01.07 |
일본, 4,915명 감염폭발로 비상사태 선언을 향해 (5) | 2021.01.05 |
일본, 3,325명 너무 늦은 비상사태 선언 준비 (2) | 2021.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