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월 8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392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71,18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674명으로 사망률 0.94%이다. 일본 전국에서 7,882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275,59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974명으로 사망률 1.44%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674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633명이고 해외유입이 41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67,358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081명으로 사망률 1.60%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확실히 줄고 있다. 검사수가 91,127건에 신규 확진자가 674명이면 양성률 0.73%가 된다. 그런 한편, 사망자가 35명이나 발생했다. 다수의 사망자는 한국에 한파가 와서 그 영향으로 인지도 모르겠다. 사망률이 상승하고 있다. 그래도 한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줄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일본이 엉망진창이어도 한국이 좋은 성과를 내면 '희망'이 보이기 때문이다.
오늘 동경도 신규 확진자는 어제보다 55명 적게 나왔다. 보통은 목요일보다 금요일이 더 많이 나오기에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 내일 수치까지 보면 이유를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이전에도 비상사태 선언을 할 때 수치가 조작된 것처럼 느꼈으니까 말이다. 동경도 신규 확진자 68%가 감염경로 불명이다. 검사수가 8,746.7건으로 신규 확진자 2,392명이면 양성률 27.34%가 된다. 동경도 홈페이지에는 14.9%로 나왔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어제보다 312명이 많아서 최다를 경신했고, 사망자도 78명으로 하루 최다를 경신했다. 일본도 한파가 몰려와서 춥지만 사망자 수는 화요일에도 76명이었으니까, 78명은 요새 나오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검사수가 6일 속보치로 53,369건으로 신규 확진자 7,882명이면 양성률 14.76%가 된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2,392명, 가나가와 838명, 오사카 654명, 사이타마 496명, 치바 455명, 아이치 405명, 후쿠오카 369명, 효고 297명, 홋카이도 181명, 도치기 150명. 교토 147명, 이바라키 127명, 히로시마 119명, 구마모토 101명, 군마 100명의 순이다. 비상사태 선언이 내린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4,181명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한다. 동경도의 증가 추세에는 익숙하지만 가나가와가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사이타마와 치바도 마찬가지이다. 동경도는 쭉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었지만 수도권 다른 지역은 현재 증가 상황에 대처가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폭증하고 있어서 패닉에 빠진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오늘 새로운 경향으로 아이치와 후쿠오카도 급증하고 있으며 오사카도 같다. 새로 올라온 지역으로 이바라키와 구마모토, 군마가 새로 100명대에 진입했다. 히로시마도 다시 100명대에 올라왔다.
오늘 일본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78명이나 발생했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오사카 19명, 홋카이도 10명, 아이치, 동경도, 가나가와 각 7명, 사이타마 6명, 효고 5명, 후쿠오카 3명 등이다.
일본 수도권의 비상사태 선언은 오늘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코로나 감염 확대가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서 비상사태 선언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관서지방인 오사카와 효고, 교토가 내일 비상사태 선언을 요청한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826dbd3c4ffc4ae1bf9492c4fe1c50950515b22a). 아이치현은 검토하고 있다고 하지만 오늘 신규 확진자와 내일 상황을 보면 결국 비상사태 선언에 합류하게 되지 않을까? 그 외에도 후쿠오카도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태라서 비상사태 선언에 합류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비상사태 선언을 하려면 일찍 다른 지역과 연계하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 그 외 다른 지역에서도 비상사태 선언을 요청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비상사태 선언 첫날인 오늘 출근 상황은 어제와 다름이 없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5ff18761dfeedc3133cd33f0298647124591b5bb). 좋게 해석하면 갑작스러운 비상사태 선언으로 재택근무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실은 이번 11일까지 연말연시 장기휴가로 일본 정부가 정했다. 그래서 회사에 따라서는 아직 일을 시작하지 않은 곳도 있다. 연말연시 휴가에서 갑자기 재택근무로 전환할 수가 없을 것이다. 재택근무가 가능한 곳에서는 다음 주에 준비해서 비상사태 선언 기간보다 더 길게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형태가 되지 싶다. 그런 한편 재택근무할 환경이 되지 않는 곳에서는 그냥 출근하는 모양이다. 오늘 아주 재미있는 광경을 봤다. 70%를 재택근무하라고 해서 일본 정부 공무원도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는 고노 행정개혁상이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하는데 정작 기자들이 다 모여서 보고 있는 광경이었다. 참 일본다운 광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동과 모이지 말라는 재택근무인데도 이동하고 모여야 하는 일본이다. 심각한 상황에서도 '개그' 센스를 잊지 않고 장착한 일본 정부이다.
일본 정부와 동경도에서는 출퇴근하는 걸 줄이려고 재택근무를 요청하는 것과 더불어 수도권 전철 막차 시간을 앞당기는 조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f97f8e8ed01dce7206d03790e2f665d3eb900d1e). 일본에서 대중교통이 전철 중심이라고 봐야 한다. 특히 수도권에서 전철은 아주 중요해서 외부 요인으로 막차 시간을 앞당기는 엄청난 일은 코로나가 아니면 일어날 수가 없다. 코로나 이전에는 전철이 24시간 운행해야 한다고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전철을 이용하는 사람도 줄어서 경영에 큰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안다. 거기에 운전사가 감염하는 사례도 속출해서 도영 오에도선은 전철 운행을 줄였을 정도였다. 전철의 막차 시간을 조정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오늘 뉴스에 해상 자위대 톱이 지난 12월 16일 14명이 회식을 해서 코로나에 감염했다고 알려졌다. 회식에는 해상 자위대 넘버 1과 2가 참석해서 코로나에 감염 최고 간부가 재택근무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방위상으로부터 "넘버 1과 2가 같은 회식자리에 있던 것은 위기관리 관청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거기에 육해공 넘버 2 세 명이 같은 날 6명이 회식을 한 것도 밝혔다(news.yahoo.co.jp/articles/678b2a23dbfbf9c3ef3e18040d0a38f6e14a1093). 일본에서 코로나에 대해 기강이 해이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일본 정치가와 지자체장과 기업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동경올림픽 개최에 대해서다. 모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도 올림픽 개최에 전혀 불안하지 않다. 7월에 개최한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639a40398e7b01b8c7482e344233dffd6110dbfe). 고이케 동경도 지사도 정례 회견에서 동경올림픽은 착착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news.yahoo.co.jp/articles/966109ad2e13640005cea023b79d471c9fe27d00). 올림픽은 둘째 치고 고이케 지사나 다른 정치가들이 기자회견을 할 때 마스크를 하지 않고 수많은 마이크에도 커버나 칸막이도 없이 발언을 하는 걸 보면 속으로 마스크를 했으면 한다. 아무리 사람들에게 주의를 하거나 호소해도 정치가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는 걸 보면 전혀 설득력이 없다. 동경에서는 일주일 사이에 확진자가 1만 명 이상 증가했다. 입원할 병상도 부족하다. 확진자가 입원할지, 요양시설에 갈지, 자택 요양을 할지 정해지지 않은 자택 대기가 6천 명에 가까운 걸로 알고 있다. 그런 상황에 마스크를 벗고 자신의 얼굴을 알리는 '정치적인 퍼포먼스'로 보이는 기자회견에서 아무리 많은 말을 해도 전혀 울림을 주지 않고 있다. 동경의 코로나 감염 확대 상황을 발판으로 인지도를 높혀서 일본 최초 여성 총리가 되겠다는 불타는 야심이 돋보인다. 스가 총리도 기자회견을 하지 않던 이전과 달리 근래는 기자회견을 자주 하지만 보나 마나 할 정도로 임팩트가 없다. 올림픽보다 코로나 대책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마스크를 했으면 한다.
오늘 일본이 왈칵 뒤집힌 것 같은 소동이 일어났다. 오늘 한국에서 '위안부' 할머니가 일본 정부에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에 대해 배상명령이 내렸기 때문이다(news.yahoo.co.jp/pickup/6381606). 그 기사에 현재 댓글이 15,448개 달렸다고 나온다. 이 뉴스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장말로 순식간에 댓글이 1만 개 이상 달리는 걸 봤다. 거기에는 '전문가'라는 사람들 코멘트도 실렸지만 거의 다 '혐한성' 코멘트와 댓글이라고 보면 된다. 일본에서 한국에 대한 '혐한' 댓글처럼 '불타는 정열'을 다른 곳에서는 약에 쓰려고 해도 찾아볼 수가 없다. 일본 정부에서도 관방장관부터 스가 총리까지 일본이 뒤집어진 것처럼 난리가 났다(news.yahoo.co.jp/pickup/6381621). 한국 대사를 불러서 항의를 했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대응은 전광석화처럼 하면서 왜 코로나 대처는 달팽이가 기어가는 스피드일까? 지금 일본은 코로나 감염 확대로 두 번째 비상사태 선언을 했다. 코로나로 일본이 정말로 뒤집어지고 있는 상황에 한국에서 난 판결로 난리를 피울 때가 아니다. 하지만 일본에선 자국의 코로나 상황으로 매일 몇십 명이 죽어가고 경제가 폭망해 가는 사태보다 한국의 '위안부' 판결이 더 큰 일인 모양이다.
나는 일본 정부나 정치가, 지자체장, 국민이 한국에 대해 '혐한'을 하는 '정열'과 일치단결한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가진다. 입장이 다른 정치가가 동경올림픽 개최에 대해서 한 목소리를 내고 미친듯이 매진하는 걸 보면서 '희망'을 가진다. 자신들의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이웃나라에 대한 '혐오'를 퍼붓는 '정열'과 동경올림픽에 한 목소리를 내는 단결성이 코로나 대책을 향하기만 하면 코로나는 일본에서 순식간에 박멸될 것이 틀림없다는 '희망'을 본다.
지금까지 아베 정권 8년간 '혐한'을 국책처럼 열심히 했지만 어떤 성과가 있었나? 특히 2019년 7월부터 수출규제라는 명목으로 경제 공격을 가해서 일본에서 얻은 수확이 무엇인가? 일본에서 아무리 '혐한'을 해도 한국은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잘 나간다는 다는 걸 증명했다. '혐한'을 하는 '정열'과 단결심을 당분간은 코로나 박멸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일본을 위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일본이 망해도 '혐한'이 좋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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