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월 15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2,00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82,069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717명으로 사망률 0.87%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7,133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318,48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4,433명으로 사망률 1.39%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513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484명이고 해외유입이 29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71,241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217명으로 사망률 1.71%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줄고 있지만 사망자는 여전히 많이 나오고 있다. 당분간 사망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가 줄면서 1월부터 사망률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사망률은 비율이기에 앞으로 사망률이 계속 올라가도 사망자가 줄기 바란다. 어제 검사수가 84,390건으로 신규 확진자가 513명이면 양성률 0.60%이다.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보다 391명이 적다. 그렇다고 감염 확대 국면을 억제해서가 아닌 것 같다. 검사수와의 관계다. 오늘 발표한 신규 확진자의 모수가 되는 12일 검사수는 12,151건으로 신규 확진자 2,001명이면 양성률 16.47%가 된다. 사망자는 10명 발생했다. 일본 전국의 12일 검사수는 52,578건으로 신규 확진자 7,133명이면 양성률 13.56%가 된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2,001명, 가나가와 872명, 오사카 568명, 치바 504명, 사이타마 490명, 후쿠오카 361명, 아이치 352명, 효고 277명, 홋카이도 202명, 이바라키 159명, 교토 120명의 순이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3,867명으로 전체의 54.2%이다. 오늘 일본 전국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78명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오사카 12명, 아이치 11명, 동경도와 가나가와 각 10명, 홋카이도 6명, 효고 5명, 치바와 시즈오카 각 3명 등이다.
며칠 전에 일본 후생노동성 홈페이지에 가서 코로나로 PCR 검사를 하게 된 이후 통계를 자세히 들여다봤다(www.mhlw.go.jp/content/10906000/000717738.pdf). 시간을 더 갖고 더 자세히 보면 다른 인과 관계로 보일 것 같지만 아주 단순한 몇 가지 흐름만 파악하는 걸로 했다. 한번 써두면 정리가 될 것이라 쓰려고 했는데 전 외국인 '입국 거부'가 터지는 바람에 쓰지 못했다. 자료를 보면서 메모를 해도 시간이 지나면 무슨 뜻으로 메모를 했는지 잊고 만다. 잊기 전에 써야지. 일본에서 코로나 19에 대한 PCR 검사를 시작해서 통계에 오르기 시작한 20년 2월 18일 이후 통계가 실렸다. 일본에서 PCR 검사가 늘어나는 상황을 적어 보기로 한다. 2/18부터 하루 평균 987건으로 출발한다. 2/24 하루 평균 1,098건→ 7/6 하루 평균 11,492건으로 1만 건을 넘는다. 2만 건으로 올라간 것은 7/27일부터 21,638건이 된다. 3만 건으로 올라간 것은 11/16일부터 하루 평균 35,433건이 되었다. 4만 건으로 올라간 것은 12/7일 46,496건이다. 이전 통계가 일주일 단위였던 것에 비해 12/7부터 통계는 하루 단위로 실려있다. 5만 건으로 올라간 것은 12/9로 51,416건이다. 6만 건이 12/22 처음으로 60,900건이다. 그래서 현재까지 최고치는 12/23에 63,311건으로 나온다. 12/7 이전 통계는 일주일 분을 합쳐서 나눈 걸로 하루 평균을 낸 것이다. 12/7 이후에는 하루 검사수를 검사 기관별 수치로 싣고 있는데, 검사수는 매일 변한다. 예를 들어 대학이나 의료기관은 주말이 되면 평일의 반 이하로 검사수가 주는 경향을 보인다. 많은 검사를 담당하는 민간 검사 회사의 경우는 일요일에만 대폭 감소하는 걸 볼 수가 있다.
참고로 통계에 나오는 검사 기관과 그 검사 기관에서 지금까지 검사 건수와 차지하는 비율을 비교해 보자.
1. 국립 감염증 연구소/ 12,168건, 0.2%
2. 검역소/ 108,252건, 1.9%
3. 지방 위생 연구소/보건소/ 1,041,780건, 18.5%
4. 민간 검사 회사/ 3,160,076건, 56%
5. 대학 등/ 429,667건, 7.6%
6. 의료기관/ 874,771건, 15.5%
1과 2는 11/23 이후 0건으로 나온다.
일본에서 PCR 검사를 많이 하는 곳은 민간 검사 회사가 반 이상의 비율로 압도적이고 다음은 지방 위생 연구소와 보건소가 된다. 그다음으로 의료기관이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되면서 의료기관에서 검사수가 늘어간다. 특히 21년 1월에 들어서는 1/4부터 매일 1만 건이 넘는다. 일본의 PCR 검사의 역량은 실질적으로 민간 검사 회사의 역량을 뜻하며, 민간 검사 회사가 검사 역량을 확충한 것으로 보인다.
민간 검사 회사가 일주일에 1만 건 이상 하게 된 건 4/13 이후 11,823건→ 5/11 이후 20,295건→ 7/6 이후 43,685건→7/13 이후 56,391건→7/27 이후 84,482건→ 8/3 이후 101,204건→ 11/9 이후 118,003건→11/16 이후 152,775건이다. 7개월 만에 약 13배 확충이 되었다. 12월에 들어서 하루 가장 많이 한 날은 하순에 몰려 있어서
1. 12/23(수) 40,512건
2. 12/25(금) 39,371건
3. 12/24(목) 37,606건이다.
12/31에 신규 확진자가 갑자기 4,520명이나 나온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검사가 늘어서 검사 결과가 몰린 것이다. 오늘 전문가가 나와서 비정상적인 수치가 나왔다면서 왜 그렇게 많이 나왔는지 모른다고 거의 패닉 상태로 호소했다. 기본적으로 일본에서, 일본 사람이 이렇게 많이 감염될 리가 없다는 심정인 모양이다. 나는 그걸 보면서 전문가가 저런 식의 발언이나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저 사람도 어디가 아픈가 할 정도였다. 검사수와 양성률을 보면 되는 게 아닐까? 뜬금없는 '애국심'을 강조하는 것 같은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건 그 분야의 전문가로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본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런 것이 잘 먹힌다. 또 하나 근래 검사가 늘고 있는 의료기관을 보면 1월 초순에 들어서 1/4 19,251건, 1/5 16,521건, 1/6 14,939건의 순이다.
일본 정부, 후생 노동성에서 하루 최대 'PCR 검사 역량'이 21년 1월 10일 현재 '125,577건'이라고 나온다. 하지만, 지금까지 PCR 검사가 하루 최대치로 가장 많았던 날과 검사 기관의 검사수에서 비중이 높은 곳을 보자.
1. 20년 12월 23일(수) 63,311건(민간 검사 회사 40,512건, 의료 기관 12,158건으로 83.2%)
2. 21년 1월 5일(화) 61,782건(민간 검사 회사 34,704건, 의료 기관 14,939건으로 80.3%)
3. 20년 12월 22일(화) 60,900건(민간 검사 회사 37,511건, 의료 기관 12,434건으로 82%)
아무리 많아도 PCR 검사 역량의 반도 하지 않았다는 뜻인가? 실력이 있어도 발휘하지 않았다는 건가? 양성률이 그렇게 높은데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건 뭐지? 어쨌든 수치상으로 보면 최대치가 검사 역량의 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초기부터 검사 역량과 실제 검사수는 이 정도 갭이 있어서 이해할 수가 없었다. PCR 검사 역량에서도 '허세'를 부려야 하는 건가? 아니다, 자신들이 확보하고 싶은 목표치를 썼는지도 모른다. 목표는 높게 갖는 것이 좋으니까? 일본에서는 병상수도 그렇고 현실과 동떨어진 수치를 올려서 헷갈리게 만드는 것이 한두 개가 아니다. 여기까지 일본의 코로나 19에 대한 PCR 검사의 변천사를 간단히 돌아봤다.
그런데, 내가 무당 기질이 있는 모양이다. 지금까지도 무당 같다는 말을 듣기는 했다. 오늘 갑자기 일본 언론에서 PCR 검사에 관한 기사가 많이 실렸다. 그것도 지금까지와 달리 방향을 대폭 수정한 의견과 논조이다. 내가 그런 기사가 많이 나오는 걸 알리가 없는데 그런 흐름을 읽었던 건가? 나도 모르게 준비하고 있었다. PCR 검사 중시로 바람이 부는 방향이 달라진 것일까?
오늘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나온 날이다. 일본에서는 이런 기념일을 좋아해서 특집기사를 싣는다. 1년이 지난 현재 일본에서는 코로나 감염 확대가 지속적으로 늘기만 한다. 그래서 지난 1년을 뒤돌아 보는 기사가 몇 개 있었다. PCR 검사에 관한 중요한 것만 소개한다.
먼저, 1년 전에 "PCR 검사 능력을 강화했어야 했다"라는 후생노동성에서 방역을 지휘했던 스즈키라는 인물의 인터뷰 기사다(news.yahoo.co.jp/articles/38ccdc3177744e99fbfc1db6f5f5a6de10da0021). 간단히 기사 제목을 보면 ["PCR 검사 능력을 강화했어야 했다" 후생노동성 '전 지휘관'이 반성하는 점과 앞으로 전망, 코로나 확인 1년 후]이다. 나는 기사 제목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런 말을 1년이 지난 후에 일이 걷잡을 수가 없는 상황에 왔는데 할 수 있다니, 너무도 무책임하다. 한마디로 말도 안 된다. 다무라 후생노동상도 1년 전 대응을 반성한다는 기사가 나왔다(news.yahoo.co.jp/articles/3ced32277c78aab4b1e7ba9cee5b0e6ec06f7c77). 그리고 일본 정부에서 복수의 검체를 한꺼번에 하는 방식 도입을 '검토'한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d8f09dcf8b4c8f251035b76576f247c61768b0b4). 구체적인 방식이 정해지면 각 지자체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제 와서 이런 방식을 검토하다니 너무나 신중해서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나 보다.
드디어 일본 지자체, 히로시마에서 PCR 검사를 대량으로 실시한다고 한다. 히로시마에서는 다음 달 중에 시민 최대 80만 명을 상대로 대규모 PCR 검사를 무료로 한다고 발표했다(news.yahoo.co.jp/articles/8148b0ae80ffa6b78d4cbb617c5bbca5197e5667). 현 지사가 "집중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해서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해 감염 확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에 대한 댓글을 보면 지역 주민이 준비가 부족한 걸 우려하는 내용도 있다. 전체적으로는 이런 방향성을 찬성하는 댓글이 대부분이다. 댓글 여론에 보이는 흐름이 달라진 것 같다. 히로시마의 대학에서도 자체적으로 PCR 검사센터를 만들어서 검사를 하고 있다(news.yahoo.co.jp/articles/98c6c10815c9ab99f9c651a8337052a87091ec9a). 사람들이 PCR 검사에 대한 의식도 검사를 받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작년, 일본 정부는 중국과 한국에서 일본보다 먼저 감염 확대가 일어난 걸 봤다. 거기에 2월 초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엄청난 사건이 있었지만 외국 선적이라고 승객에 외국인이 많다고 일본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면서 무시했다. 실질적으로 일본에서 치료받거나 사망하기도 했지만 WHO에 기부해서 일본 통계에서 뺐다. 한국에서 PCR 검사를 많이 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비웃고 조롱했다. 검사를 많이 하면 '의료 붕괴'가 되는데 한국이 멍청해서 그렇다는 식이었다. 1년 동안 한국은 몇 번이나 감염 확대의 위기에 직면했고 신천지와 태극기 부대, 개신교 교회와 사법부의 악의적인 방역 방해에도 불구하고 수습해가고 있다. 한국에서 코로나 방역에 가장 위험한 요소는 한국 언론과 개신교 교회와 사법부로 그들이 '시한폭탄'이라서 언제나 다시 폭발할 수가 있다.
일본 정부, 후생노동성은 초기에 PCR 검사 역량이 부족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들이 하려고만 했다면 검사 역량을 늘릴 방법은 있었다고 본다. '자존심' 때문에 한국이 하는 방식을 택하고 싶지 않았겠지. 지금도 일본에서 코로나 방역에 성공한 케이스를 논할 때 한국은 지구 상에서 없는 나라로 취급하고 중국도 다른 별에 있는 것 같다. 오로지 한국에서 감염 확대가 될 때만 축제 분위기로 신나게 실패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코로나에 관한 뉴스는 다시 감염 확대가 될 때뿐이다. 결국, '혐한과 혐중'으로 이웃나라가 경험한 성공적인 방역도 결코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일본이 한국이나 중국을 따라 하길 바라지 않는다. 일본은 어디까지나 독자적인 길을 간다. 먼 길을 돌고 돌아 1년 뒤에야 PCR 검사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확충할 것을 중시한다고 말이다. 일본 정부는 국민의 목숨보다 '자존심'이 훨씬 중요한 모양이다. 그렇다, '자존심'이 중요하니까, '자존심'을 지키자. 나는 '자존심'보다 내 학생이나 주위 사람들이 감염하지 않는 것이 그 가족들이 안전한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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