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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코로나 19

일본, 5,045명 올림픽 중지와 백신 미확보 소동

NHK에 따르면 1월 22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175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91,83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770명으로 사망률 0.84%이다. 일본 전국에서 확진자 누계는 5,045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357,73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4,994명으로 사망률 1.39%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346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314명이고 해외유입이 32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74,262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328명으로 사망률 1.79%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어제보다 55명보다 적다. 금요일인 걸 감안하면 확실히 줄고 있다는 것이다. 사망자는 12명이 발생했다. 어제 검사수가 65,649건으로 신규 확진자 346명이면 양성률 0.52%가 된다.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보다 826명이 적다. 일본 전국도 지난주보다 2,088명이 적다. 그런데 사망자는 108명으로 하루 최다를 경신했다. 오늘 일본에서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1,175명, 가나가와 627명, 치바 462명, 오사카 450명, 사이타마 358명, 효고 283명, 아이치 246명, 후쿠오카 236명, 교토 130명, 홋카이도 111명, 오키나와 103명의 순이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2,622명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한다. 오늘 일본에서 코로나로 다수의 사망자가 나온 지역은 오사카 16명, 효고 12명, 사이타마 11명, 치바와 동경 각 9명, 아이치와 시가, 가나가와 각 5명, 교토와 홋카이도, 도치기, 후쿠오카, 시즈오카 각 4명, 히로시마 3명 등이다. 

 

1월에 들어서 매주 금요일 신규 확진자와 확진자 누계, 사망자 누계를 비교해 보기로 하자.

 

  1월 1일 1월 8일 1월 15일 1월 22일 증가분(누계/사망)
한국(신규/누계/사망자) 1,029/61,769/917 674/67,358/1,081 513/71,241/1,217 346/74,262/1,328 +12,493/411
동경도(신규/누계/사망자) 783/60,960/631 2,392/71,182/674 2,001/82,069/717 1,175/91,834/770 +30,874/139
일본 전국(신규/누계/사망자) 3,247/239,711/3,554 7,882/275,595/
3,976
7,133/318,484/
4,433
5,045/357,733/
4,994
+118,022/1,440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줄어가고만 있다. 동기간 확진자 증가가 전체의 17%를 차지하고 사망자는 31%나 된다. 동경도와 일본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피크를 지나서 내려오는 국면으로 보인다. 동경도의 확진자 증가가 전체의 33.6%이며, 사망자는 18%가 증가했다. 일본 전국에서 증가한 확진자가 전체의 33%이고 사망자는 29%나 된다. 앞으로 동경도와 일본 전국에서 사망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는 줄고 있는 추세이지만 '의료 붕괴'로 인해 확진자가 자택 요양을 하다가 자택에서 사망하는 케이스가 매일 몇 건씩이나 속출하고 있다. 구급차가 와서 입원할 병원이 정해지기까지 몇 시간이 걸리는 사이에 사망하는 케이스 등 다양하게 병원에 도달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참혹한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거기에 오늘 뉴스를 보면 동경도에서 자택 요양을 하던 여성이 자살한 케이스가 나왔다(news.yahoo.co.jp/pickup/6382962). 남편과 아이가 감염되었다고 한다. 딸에게 자신이 감염시켰는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했다고 한다. 이런 케이스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요새는 온 가족이 감염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어서 처음 외부에서 감염한 사람이 가장 큰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혹시라도 불행한 일을 당하게 되면 본인은 물론 가족이 입는 상처를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다. 여기에도 PCR 검사를 받기가 쉽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모르지만 일본에서는 어려운 사정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여성의 자살이 아주 많이 늘었다. 거기에는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코로나블루가 있지 않을까 한다.  

 

 

오늘 일본에서는 동경올림픽 개최 여부와 백신 확보 여부로 뒤집어지는 소동이 일어났다. 먼저 영국 타임스지가 일본 정부가 내부적으로 동경올림픽 중지를 결정하고 32년 개최를 수면하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기사가 떴다(news.yahoo.co.jp/articles/d921af495817010faa4c487f27ab0c54859a8877). 그렇지 않아도 다른 외신에서 올림픽을 중지한다는 뉴스가 떴고 고노 다로도 중지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일본 정부와 스가 총리와 관계자는 필사적으로 올림픽을 강행한다고 주문을 외우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이다. 일본에서 내심 올림픽이 개최되길 바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시간이 갈 수록 올림픽 개최가 무리라는 걸 알고 있다. 단지 일본 정부에서 중지를 결정하기가 어렵기에 IOC에서 먼저 중지를 언급하길 바란다. IOC에서도 비용 부담이나 책임문제가 있기에 중지를 결정하고 발표하는 건 일본 정부에게 떠민다. 그래서 UN이 결정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나왔다. 오늘 발칵 뒤집힌 것은 영국 타임스지의 보도에 대해 스가 총리와 올림픽상, 관방장관, 올림픽 조직위원장까지 나와서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면서 부정했다(news.yahoo.co.jp/pickup/6382952). 아니, 올림픽상은 보도를 모른다고 한 것에는 웃음이 나왔다(news.yahoo.co.jp/pickup/6382936).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봤다. 어제 IOC에서는 올림픽을 개최한다. 무관객이나 연기, 공동개최는 곤란하다고 못을 박았다(news.yahoo.co.jp/articles/aa453342bb6f387c13cb36414554ca0c98e3647a). 바흐 위원장도 "플랜 B가 없다"라고 올림픽 개최를 강행한다고 나왔다. IOC와 일본 정부가 치킨게임을 하게 될 것 같다. 일본 정부도 여기까지 끌고 온 이상 벼랑 끝까지 끌고 갈 것이다. 어느 쪽이 먼저 중지를 발표하느냐에 따라 책임을 전가할 수가 있다. 며칠 전인가 동경도 의사회 회장이 동경올림픽을 무관객으로 할 것을 제안했다. 무관객이어도 의료진에게 부담이 클 텐데 했다. 그렇다고 중지하자는 말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오늘 밤에 올림픽 개최 여부와 관련해서 일본 의사회 회장이 예정대로 동경올림픽이 개최된다고 해도 의료체제가 "외국 선수단 등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경우 대응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news.yahoo.co.jp/pickup/6382991). 올림픽을 개최하던 말던 정하는 것은 정부이지만 의료진은 협력할 수가 없다는 의미다. 다른 말로 하면 올림픽 개최 반대가 된다. 

 

일본 정부에서는 벌써 올림픽 중지를 기정사실로 인정하고 있다고 본다. 스포츠 선수 입국 거부를 정했을 때, 이미 결정한 것으로 본다. IOC와 줄다리기를 하는 것은 책임전가와 비용 부담이 걸려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계산과 이해관계 때문에 어디까지나 강행한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올림픽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일본 정부가 백신을 확보한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 우선 화이자 백신이 2월 중순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news.yahoo.co.jp/pickup/6382920). 후생노동성에서는 지금까지 계약한 백신 공급량은 화이자 1억 4,400만 회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1억2천만 회분, 미국 모더나 5천 회분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에서는 일찍부터, 감염 확산이 될 때마다 백신을 확보했다고 언론 플레이를 했다. 그런데 고노 씨가 전날 사카이 관방 부장관이 기자회견에서 "6월까지 접종대상이 되는 전 국민에게 필요한 수량 확보할 예정이다"라는 발언을 부정했다. "정부 내에서 정보에 착오가 있다"라고 하면서 "아직 화이자 백신 공급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어떻게 될지는 백지상태라고 강조했다(news.yahoo.co.jp/pickup/6382957). 고노 백신 담당상이 전날 정부에서 발표한 것을 뒤집고 말았다. 현시점에서는 의료종사자에게 2월 하순 접종 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일반 국민에게 공급될 일정은 정해지면 발표한다고 했다(news.yahoo.co.jp/articles/a3548b895853950fed9f998132778a608037ec21). 저녁에 나온 뉴스를 보면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에 관해 전국민분을 6월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을 사실상 철회해서 백지화했다(news.yahoo.co.jp/articles/994707a8e8aa1c8b76c2c4d74a3b8d5594566803). 아니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다른 나라보다 백신을 선점해서 확보했다고 얼마나 언론 플레이를 자주 했나? 이번 주는 백신 접종 스케줄까지 다 발표했다. 의료진과 고령자,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일반인 순서로 접종한다. 일반인은 5월부터 접종이 된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백신을 확보하지 못했다니 말도 안 된다. 더 이상한 것은 스가 총리가 다시 나와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과 구체적인 공급 일정과는 다르다. 도대체 어느 말이 맞는 것인지, 어제와 오늘 사이에 관계자가 발표한 것과 다르다. 같은 정부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모두에게 백신 접종만 기다리게 해 놓고 이제 와서 백신 미확보라니 어쩌라는 것인가? 아베 정권도 참 무능했지만 그 유산을 물려받은 스가 정권도 형편이 없구나. 어쩔 수 없이 비상사태 선언을 한 달 연장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100c7424e7226a5e5f067353a28c9f48bec53d9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