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월 28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064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97,57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847명으로 사망률 0.87%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4,133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381,139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5,514명으로 사망률 1.45%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497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479명이고 해외유입이 18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76,926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386명으로 사망률 1.80%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어제보다 62명이 줄었다. 어제 검사 수가 77,650건에 신규 확진자가 497명이면 양성률 0.64%이다. 사망자는 8명이다.
동경도 신규 확진자는 어제보다 91명 증가했다. 25일 검사 수가 9,302건으로 신규 확진자 1,064명이면 양성률 11.44%이다. 지난주에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가 400명 이상 적게 나왔다. 오늘 동경도 신규 확진자의 변화는 10세 이하 비율이 늘었다는 점이다. 특히, 10세 이하가 평상시 1-3%대였는데 오늘은 5.8%로 배 이상으로 늘었다. 그 대신 20대의 비율은 16.7%로 많을 때에 비해 반 이하로 내려갔다. 10세 이하 비율이 높아진 이유는 감염경로 추적을 하지 않지만 '가정 내' 감염이 많아서 아이들도 검사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아이들까지 확진이 늘고 있다면 고령자까지 전 세대에 감염 확대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 한편, 오늘 동경도에서 사망자가 20명이나 나와서 하루 최다를 경신했다고 한다. 동경도에서 코로나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것은 지난 4월 181명이라고 한다. 그다음으로 이번 1월 177명이라고 NHK 기사에 나왔다(www3.nhk.or.jp/news/html/20210128/k10012836751000.html). 그런데 내가 메모한 걸 봤더니 12월 31일 사망자 누계가 627명에서 오늘 사망자 누계가 847명인 걸 보면 1월 사망자가 220명을 넘었다. NHK 기사는 언제 날짜 기준으로 썼는지 궁금하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도 어제보다 163명 증가했다. 보통 목요일이나 금요일이 피크가 되기 때문에 그다지 증가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지난주와 비교해도 1,520명이나 적게 나왔다. 이대로 가면 내일도 신규 확진자가 5,000명 이하로 나올 것 같다. 25일 검사 수가 59,744건으로 신규 확진자 4,133명이면 양성률 6.9%가 된다. 양성률이 아주 낮아졌다. 일본의 검사 수와 양성률을 보면 너무 변화하는 폭이 커서 이상하다. 사망자가 113명으로 하루 최다를 경신했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1,064명, 가나가와 433명, 오사카 397명, 치바 314명, 사이타마 292명, 아이치 244명, 효고 231명, 후쿠오카 185명, 교토 109명의 순이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2,103명으로 전체의 50.9%를 차지한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20명, 오사카 15명, 가나가와 11명, 효고 10명, 사이타마와 아이치 각 9명, 치바와 후쿠오카, 이바라키 각 4명, 교토와 홋카이도 각 3명 등이다. 사망자 113명이다. 일본 전국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1월에만 2,009명이 발생했다. 지난 12월 31일 사망자 누계가 3,505명에서 오늘 사망자 누계가 5,514명이다. 지난 12월도 사망자가 1,340명이었던 걸로 봐서 1월 사망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오늘 일본 여당과 야당이 코로나와 관련해서 '특별 조치법' 개정에 야당에서 징역이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배제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행정처벌로 벌금을 내는 정도로 합의한 것이다. 요새 일본에서 보면 마치 검사 거부나 입원 거부, 요양 시설 입소 거부로 인해 감염 확대를 잡지 못하는 것처럼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실은 그 반대로 검사하기가 어렵고 입원을 할 수가 없으며 요양 시설에 들어가지 못해서 자택 요양을 하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많이 생기도 있다. 영업시간 단축에 협력하지 않는 가게에 대해서도 대부분이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나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검사를 늘리고 입원할 수 있게 하고 요양 시설에 들어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먼저라고 본다.
일본에서 코로나 확진자 중에는 자택 요양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정이 있어서 요양 시설에 들어가는 걸 거부하는 사례가 있다. 예를 들면 집에서 노인이나 싱글맘이 아이를 돌보는 입장의 여성이라고 한다. 확진자 여성이 요양 시설에 들어가면 아이에게 밥을 해줄 사람이 없다거나 노인을 돌볼 사람이 없어서 집에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동거하는 사람들에게 전염할 우려가 있지만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또 다른 이유로는 집에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집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자영업 하는 일 때문에 요양 시설에 갈 수가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라현에서 입원을 거부하고 자택 요양에서 치유된 사람 29명이라는 기사가 실렸다(news.yahoo.co.jp/pickup/6383552). 이번 '특조법' 개정으로 벌칙이 포함되는 걸 알고 나서는 입원 거부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한다. 입원이나 요양 시설에 갈 수 있는 지역의 이야기다.
자택 요양 중에 모녀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오사카부 히라카타시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경증으로 자택 요양을 하던 모녀가 수시간 사이에 사망했다(news.yahoo.co.jp/pickup/6383549). 자택 요양은 가족이 희망한 것이라고 한다. 66세 딸이 부부와 아들, 어머니가 같이 살고 있었다. 딸은 당뇨병을 앓고 있었지만 어머니가 다리를 다쳐서 돌보고 있었다고 한다. 모녀가 사망하고 아들과 남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황당한 것은 모녀의 사망이 코로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3559). 일본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을 줄이고 싶어서 그런지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난다. 코로나가 아니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
'특조법' 개정과 관련해서 요양 시설에 관한 기사가 있었다. 교토의 숙박 요양 시설에 관한 기사에는 '코로나 숙박 요양 시설의 최전선'이라는 제목이었다(news.yahoo.co.jp/pickup/6383514). 요양 시설에서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아주 엄중하게 하는 걸로 나오지만 확진자가 방에서 나와 엘리베이터 홀에 놓인 식사를 가져가려면 방에서 나와야 한다. 또 하나는 우쓰노미야시의 호텔에서 대처하는 상황에 대한 기사였다(news.yahoo.co.jp/pickup/6383504). 요양자가 적었을 때는 퇴실한 다음 2주 기다렸다가 같은 층을 소독해서 스탭이 방을 청소했다고 한다. 지금은 이전보다 배로 요양자를 받아야 해서 퇴실하면 다음날 소독하고 청소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 일본 국회에서 스가 총리가 후생노동상을 고독상으로 지명했다(news.yahoo.co.jp/pickup/6383567). 갑자기 지명을 받아서 후생노동상도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다. 일본에서는 사전에 협의를 해서 결정하고 난 뒤에 공표한다. 그렇기에 이런 식의 지명을 보면 일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는 게 드러난다. 코로나 대책으로 가장 바쁜 부서인 후생노동성에 고독에 관한 일을 맡긴다는 것은 사실상 보여주기 식으로 유명무실한 일이 되고 만다. 후생노동성에서 고독에 관한 일을 할 여유가 전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스가 총리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전화로 회담했다고 한다. 가장 강조하는 것은 서로 '조와 요시'라는 퍼스트 네임을 부르기로 했다는 점이다. 미일관계에서 리더끼리 '친분이 두텁다'는 걸 강조하고 싶은 의도가 보인다(news.yahoo.co.jp/pickup/6383497). 전화 한 번 한 걸로 '친분'이 두터워지고 만다면 스가 총리는 예상과 달리 외교에 천부적 재능이 있었나? 일본어 질의에 답변도 제대로 못하는 데, 미국 대통령과는 대화를 잘한다고 보기가 어렵다. 일본에서는 21세기에 들어와서 고이즈미 총리 때부터 미국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친하다는 걸 강조하는 식으로 변화했다. 민주당 정권에서는 그런 인상이 없었고 그전에도 그런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일본 고이즈미 총리가 하는 걸 본받아 미국 대통령 골프 카트를 운전하던 대통령이 있었다. 아베 전 총리도 골프 카트를 운전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특별한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보면 아베와 트럼프는 거의 '영혼의 단짝'처럼 죽고 못 사는 사이로 언론 플레이를 했다. 그래서 트럼프와 아베 전 총리는 세트로 연상된다. 그래서 그런지 트럼프가 마지막에 발악을 해서 트럼프 지지자가 국회를 점령하는 사태를 벌이고 주 방위군이 국회를 지키게 된 과정에 대해 일본에서는 보도가 적었다. 나는 한국 뉴스를 보고 너무 놀랐다. 트럼프가 얼마나 위험한 인물인지 잘 알려줬다. 일본에서 그런 상황에 대해 보도가 적었던 것은 아베를 연상시키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했다. 트럼프는 그래도 지지자들이 영혼을 바칠 정도로 미국 경제에 공헌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경제가 좋다는 말을 들었으니까. 그에 비해 아베는 코로나 대책 이전에 경제를 말아먹었지만 일본에서는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이 참 대조적이다. 트럼프와는 달리 아베는 다시 총리가 되어 돌아올 뻔했다. 그런데 아베가 결정적으로 다시 등판하지 못하게 된 것에는 '영혼의 단짝' 트럼프의 최후의 발악이 있다. 트럼프의 최후의 발악에 지지자들이 국회를 점령하는 사태를 보면서 일본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걸 알게 되지 않았을까?
요새 동경올림픽 개최 여부에 관해 IOC 바흐 회장과 일본 모리 올림픽 조직 위원회 회장이 '영혼의 단짝'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 IOC 회장이 일본에서 여론이 올림픽 개최 중지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에 대해 일본 국민에게 올림픽 개최 중지나 재연기를 부정하고 "코로나 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어떤 대책을 할지에 관한 정보는 참고 기다려 달라"라고 일본 국민과 선수를 비롯한 관계자에게 이해를 구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0bfbc4200363bd051b2e3d77c714b104521e723b). 그에 대해 모리 회장이 화답을 했다. "올림픽 관객에 대해서 어떻게 된다고 입이 찢어져도 말할 수 없다"라면서 '무관중'을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그는 이전에 "올림픽 중지에 대해서 입이 찢어져도 말할 수 없다"라고 한 적이 있다. 그는 죽어도 올림픽 개최를 하고 싶은 모양이다.
트럼프와 아베라는 환장하는 '영혼의 단짝'이 어떤 활약을 했는지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동경올림픽 개최 여부에 관해 IOC 바흐 회장과 모리 회장은 목표가 같다. 바흐와 모리라는 '영혼의 단짝'은 동경올림픽 개최를 향해 어떤 활약을 할지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의 하나가 된다.
트럼프의 최후의 발악을 자세히 보도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을 실시간 중계했다. 오밤중이었는데 나는 글을 쓰고 있어서 다 들었다. 혹시,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도 '조와 요시'라는 퍼스트 네임을 부르는 사이에서 시작해서 '영혼의 단짝'이 되는 걸까? 일본 언론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기에 스가 총리가 조금 더 분발하면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다.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그렇게 보이게 '포장'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일본사회 > 코로나 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신규 확진자 급감은 계획적이었다! (2) | 2021.01.30 |
---|---|
일본, 신규 확진자 급감과 비상사태 연장 (0) | 2021.01.30 |
일본, 백신 접종 못해서 올림픽 중지? (2) | 2021.01.26 |
일본, 2,764명 언제 백신을 확보 할까? (2) | 2021.01.25 |
일본, 3,990명 급격한 신규 확진자 감소가 불안하다 (2) | 2021.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