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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이야기

가을의 길목 가을의 길목뜨개질이야기 2012/10/29 11:59 huiya 오늘 동경날씨는 좋다. 그런데 아직도 가을의 길목에 서있다. 지난 토요일은 고마바에서 할로윈 행사가 있었다. 오랫만에 고마바에 가서 행사 심부름을 했다. 그 전에 고마바에 있는 복지시설 바자에 가서 바겐헌터의 실력을 발휘했다. 늦은 오후에 고마바 집에 가니 엄마가 오늘 올 손님들 얘기를 해주며, 나에게 치즈폰듀를 담당하라고 알려준다. 치즈폰듀도 집집마다 하는 방식이 다르니, 어떻게 하는 게 좋으냐고 물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서 알아서 하라고 일임을 받았다. 행사준비와 저녁식사준비로 할 일이 대단히 많다. 엄마와 아빠는 그 걸 시간과 돈을 들여서 준비했다. 최종점검과 준비를 하고 행사가 시작되는 시간이 되었다. 다행히도 날씨가 그다지 춥지.. 더보기
길고 더웠던 여름 길고 더웠던 여름뜨개질이야기 2012/10/27 00:53 huiya 오늘도 동경은 아주 좋은 날씨였다. 대학축제로 강의가 없는 날이여서, 오랫만에 후배와 만나서 수다를 떨고 저녁을 먹었다. 실은 후배에게 내 학생을 소개하려고 나갔는데, 후배는 아직 사귀진 않아도 마음에 둔 사람이 있단다. 그래, 알았어. 끝났다. 올여름은 길고 더웠다. 초여름에서 가을 입구까지 뜬 옷이다. 탈원전 데모, 수국혁명을 응원하는 의미로 뜬 옷이다. 수국이 무리지어 피어있는 것 처럼 보일까? 이건 장마철에 학생들이 재미있으라고 뜬 거다. 어떤 학생이 선생님 수업을 듣고, 선생님옷을 보면 힘이 난다기에… 목부분이 계단식 논을 이미지 한 것이다. 그런데 이 옷을 입었던 날 30분에 치한을 두 명이나, 인생 최단시간에 최다의 치한을.. 더보기
수국혁명 수국혁명뜨개질이야기 2012/07/01 15:58 huiya 일요일인 오늘도 동경 날씨는 꾸물거린다. 습기가 많고 잔뜩 흐려있다. 창문을 열어 놓으면 추워서 문을 닫아야 할 정도이다. 실내온도가 24도로 양말을 안신어서 발이 차거워 양말을 줏어 신었다. 창밖은 습기가 많은 바람이 불고있다. 블로그를 쓰는 동안, 드디어 비가 오기 시작했다. 작년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는 크고 작은 반원전데모가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의 주요 메디어에서는 그 걸 전하지 않아서, 나 자신도 외신보도를 통해서 알 정도였다. 지지난주 토요일(16일)에도 학교 도서관에서 신문을 봤더니, 전 신문이 ‘원전 재가동’이 중요한 기사였다. 도쿄신문 만, 반원전 데모 기사를 크게 실었다. 신문중에는 ‘샤프’나 ‘히다치’ 주주총회 .. 더보기
목도리짜기 목도리짜기뜨개질이야기 2012/01/12 22:57 huiya 오늘 동경은 맑았지만, 아주 추웠습니다. 아침에 나갈 때 1도정도 였는데, 그 기온은 서울에서 영하10도 정도의 체감온도입니다. 일본 집이 따뜻하지 않거든요. 오늘은 아주 추운날이라, 짙은빨강 캬멜반코트를 입었습니다. 안에는 검정바지에 검정폴라티, 빨강니트쟈켓을 입었고요. 일본에서 롱코트는 좀 불편합니다. 전철을 타거나 갈아탈 때 계단을 오르내려서 걸리적 거립니다. 오늘도 문어같은 빨강스카프를 했지요, 그 위에 다른 빨강스카프를 두 장 더했습니다. 아침에 나가는 전철에서 귀가길 전철역에서 만나는 민족(조선)학교 다니는 재일동포 아이에게 문자를보냈지요. 돌아오는 길에 만날 수 있겠냐고? 휴대폰에 들어있는 각종 러브마크는 다 넣어서 보고싶다는문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