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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

아베 장례와 기묘한 공기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28도로 비가 오다가 그쳤지만 흐린 날씨였다. 오전에는 어제 최고기온 35도까지 올라간 여파가 남아 있어서 비가 오는데 마치 저온 사우나에 있는 느낌일 정도로 땀이 났다. 어제는 다시 아주 더운 날이었지만 일이 있어서 가장 더운 시간에 시내에 가야 했다. 더운 시간이어도 에어컨을 켠 실내에서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이 지나서 날씨가 어땠는지 둔감해진다. 어제는 일찍 오느라고 했지만 집에 돌아온 건 밤 11시 반이 넘어서다. 오늘 오전에는 신선한 야채를 사러 가서 오이만 4 봉지를 사서 왔다. 실은 그때도 좀 이상한 공기를 느꼈지만 그냥 그런가 했다. 야채 가게에 손님이 한 명도 없어서 나 밖에 없었다. 옆에 전망이 좋은 레스토랑에도 보통은 손님이 좀 있는데, 날에 따라서는 만석으로 들어.. 더보기
극적으로 사망한 아베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31도였지만 날씨가 맑아서 햇볕이 따가웠다. 나는 전날 밤늦게까지 집중해서 일을 했다고 어제까지 피곤해서 일을 못할 것 같아 어제는 일찍 자기로 했다. 어제 좋은 소식은 영국의 트럼프라고 불리던 존슨 총리의 사임 소식이다. 처음부터 도저히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던 인물이었는데 그래도 오래 그 자리를 지켰다. 그런 인물이 중요한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사태를 더 나쁘게 하는 것이기에 결코, 조금도 좋은 일이 아니다. 그래도 그는 각료가 사임을 하고 들이받아서 자신이 사퇴한다고 나온 건만으로도 다행이다. 적어도 스스로 물러날 줄 알았으니까 말이다. 오전에 언덕 위에 야채가게에 야채를 사러 나갔다. 오늘 사지 않으면 주말에 쉴 것이고 월요일에는 야채도 별로 없어서 사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오.. 더보기
사람 죽는 폭염에 절전하라는 일본 정부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29도라고 했는데 아침 8시경에 벌써 29도가 된 걸 보니 30도가 넘을 것 같다. 낮이 되어 최고기온이 31도라고 나온다. 어제도 최고기온이 29도로 지내기가 수월했다.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3일까지 연속 8일간 최고기온이 35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었다. 동경 부근에서 최고기온 40도가 관측되는 날이 며칠이나 될 정도로 무서운 폭염은 6월에 전대미문이었다. 그런 날을 지내다가 어제는 기온이 내려간 것만으로 너무 행복한 하루를 지냈다. 어제 아침에 전망이 좋은 레스토랑에 부설된 가게에 야채를 사러 갔다. 가는 길에 마치 겨드랑이에서 날개가 돋은 것처럼 파닥거리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나이 먹은 아줌마가 다른 사람이 보는데서 파닥거리다가는 동네에서 머리가 이상하다는 소문.. 더보기
천정에서 물이 떨어진 사건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26도로 아침부터 쾌청하게 맑은 날씨다. 내일은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올라가고 모레도 30도라니 급격히 더워질 것 같다. 날씨는 어제가 스펙터클 했다. 오전에 강풍과 함께 장대비가 내려서 태풍이 올 때처럼 집에 있는 모든 창문을 다 닫아야 했다. 비가 베란다를 넘어서 창문까지 들이치는데 앞과 뒤 양쪽에서 비바람이 들이쳤다. 보통 바람도 부는 방향이 있어서 남향과 북향에서 동시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일은 일어나기가 힘든데 어제 오전에 그런 경험을 했다. 비가 좀 그친 사이에 마트에 얼른 다녀왔다. 마트에 오며 가며 건너는 다리에서 강물을 보니 갑자기 수위가 확 올라오고 흙탕물이 소용돌이치며 흐르고 있었다. 어제는 그래도 좀 살 것이 있었는데 금방 3,000엔이 넘게 나온다. 내가 뭘 샀.. 더보기
한국의 일본 살리기, 서두르는 관광 재개?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맑은 날씨로 최고기온 24도까지 올라갔다. 아침부터 이불을 널고 빨래를 하느라고 부산하게 움직였다. 아침에 배말을 넣고 회무침을 만들어서 흑미밥에 덮밥처럼 해서 먹었다. 오전에 장미꽃이 예쁘게 피는 곳을 보려고 나갔다. 올해 그 집 장미는 그다지 예쁘게 피지 않았다. 다른 꽃도 별로다. 그 집에 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나이를 먹어 힘들어서 정원관리를 잘할 수 없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정말로 오랜만에 야채 무인판매에 갔더니 야채를 파는 작은 집이 없어졌다. 밭에 할아버지가 있어서 안부 인사를 하고 물었더니 건강이 좋지 않아서 무인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단다. 섭섭하다고 했더니 7-8월에 토마토와 오이가 많이 달리면 그때는 나눌 수도 있다고 한다. 허긴, 할아버지가 90세가 넘었으니 건.. 더보기
한국 대통령 취임에 축제 분위기 일본 오늘 동경은 맑지만 기온이 그다지 높지 않아서 쾌적한 날씨였다. 낮에는 일을 하다가 늦은 점심을 먹고 오후에 친한 이웃과 산책 겸 죽순을 캐고 부추를 베러 갔다. 죽순은 쑥쑥 자라서 커다란 대나무가 된 것도 많이 있었다. 오늘은 욕심부리지 않고 조금만 캐었다. 다음은 경사진 곳에서 부추를 베는데 다른 풀도 많이 자라서 부추가 잘 보이지 않았다. 경사가 가파른 곳이라서 나중에는 다리에 쥐가 날 것 같았다. 친한 이웃과는 강가 다리에서 헤어지고 나는 다른 공원에 들러서 부추를 다듬었다. 집에 와서 밥을 하면서 죽순을 삶고 부추를 씻어서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했다. 죽순이 집에 오는 동안에도 따뜻했다. 죽순이 계속 성장 중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죽순을 캐고 난 다음에도 따뜻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 어제 .. 더보기
황금연휴, 기시다 총리는 외유 중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17도로 오전에는 흐렸지만 낮이 되면서 맑아졌다. 오전에 청소하고 점심을 먹고 쉬다가 2시 반에 산책을 나갔다. 기온이 낮아서 옷을 껴입고 나갔는데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좀 추웠다. 우선 가까운 공원에 가서 금난초가 얼마나 폈는지 보고 사진을 찍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금난초가 흔들려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다. 산책 나가기 전에 코스를 어떻게 할지? 오늘도 뭔가 채취할지? 했는데 오늘은 금난초를 보고 산책만 하기로 했다. 밖에 나가서 마스크를 잊은 걸 알았다. 한국에서는 오늘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뉴스를 듣고 착각한 것은 아닌데 현관을 나서면서 딴생각을 하다 보니 잊었다. 오늘은 사람들이 걷지 않는 길을 골라서 걸어야지. 근데,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산책하는 .. 더보기
기시다 정권을 살리러 온 한국 '정책협의단'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28도까지 올라갔지만 쾌청하게 맑은 날씨가 아니라 흐리고 습도가 높은 날씨였다. 어제 내린 비가 마르지 않고 후덥지근한 날씨였다. 낮에는 너무 더우니까, 오후에 들어서 일과인 산책을 하고 돌아와 저녁을 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 내일은 항암치료를 받으러 가니까, 병원에서 점심에 먹을 음식도 준비했다. 내일 아침에 시간이 없으니까, 아침에 먹을 반찬도 미리 만들었다. 내일은 기온이 오늘보다 10도나 내려간다니까, 옷차림도 주의해야 한다. 한국 차기 정부가 보낸 '정책 협의단'이 일본에 도착한 것은 24일이다.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정책협의단'이 온다고 일주일 이상 전부터 뉴스에 나오고 환영 무드를 조성하면서 수선을 피웠다. 그런 뉴스가 나오는 걸 보면 일본을 위해서 온다는 걸 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