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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감이 풍년이다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21도, 최저기온 9도로 아주 맑은 날씨였다. 내가 사는 곳은 날씨가 맑으면 기온이 낮아도 햇볕이 잘 들어서 따뜻하다. 오후 늦게 산책을 나가서 버섯을 따고 부추를 많이 베었다.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 멀리서 붉게 크고 둥근 보름달이 뜬 것이 보였다. 공원에서 부추를 대충 다듬고 집으로 오는 시간에는 달이 벌써 꽤 많이 올라왔다. 개기월식이라고 해서 저녁을 먹고 달을 봤더니 달이 거의 다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런 신비한 광경을 보면 경외심이 생기는 것 같다. 오늘은 특별히 한 일도 없는데 바쁘게 지냈다. 정말로 생각해 보니 뭘 했는지 모르겠는데 시간이 확 지나고 말았다. 내가 기억하는 건 오후 늦게 산책을 나가서 공원에서 버섯을 따고 부추를 많이 베었다는 것과 돌아오는 길에 다른 공.. 더보기
수정과와 생강 편강 2017/12/28 수정과와 생강 편강 오늘 동경은 맑지만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추운 날씨였다. 오늘도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책을 읽다가 느지막히 아침을 먹었다. 어제 먹던 물만두를 만들어서 먹었다. 연말 대청소 기간이라, 담요를 빨아서 널었다. 이불과 베개와 담요도 널어서 햇볕을 쪼였다. 오늘까지 농가와 야채 무인판매에 야채를 팔고 있는 날이다. 요새 마트에서 파는 야채가 너무 비싸서 연말연시에 먹을 야채를 사러 나갔다. 농가에는 배추가 몇 개 있었지만, 집에도 작은 배추가 2 개 있어서 사지 않았다. 야채 무인판매에도 갔지만, 살 야채가 없어서 마트를 향했다. 마트에서 만두피를 큰 것으로 세 봉지를 비롯해서 과일과 수세미 등을 샀다. 수정과를 만들 예정이라, 시나몬 스틱을 대량으로 샀다. 바깥은 .. 더보기
곶감 일기 2017/12/18 곶감 일기 오늘 동경은 건조하고 맑으며 기온이 낮으면서 추운 겨울 날씨였다. 월요일에는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점심에는 시내에서 약속이 있어서 도서관에 일찍 갔다가 시내에 나갈 생각이었다. 아침에 고구마를 쪄서 먹고 준비를 천천히 하다 보니 늦었다. 시내에 나갈 차비까지 하고 보통 도서관에 가는 시간에 집을 나섰다. 다행히도 오늘은 읽을 만한 책이 적었다. 재빨리 책을 반납하고 다시 책을 빌렸다. 한 가지 실수한 것은 한 권을 연장하지 못한 것과 반납해야 할 책을 한 권 잊은 것이다. 내일이 기한이니까, 모레 아침 도서관이 열리기 전까지 반납해야 한다. 기한을 어기면 페널티가 있어서 골치 아파진다. 오늘은 대학원 후배를 신오쿠보에서 만나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항상 가는 가게가 쉬는 .. 더보기
곶감 말리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곶감을 말렸습니다. 공원에 있는 떫은 감을 따다가 곶감을 만들었습니다. 1차로 한 접을 말렸는데 너무 말려서 딱딱해진 것도 있었습니다. 너무 딱딱하면 먹기도 불편하니까, 적당히 말랑말랑할 때 걷어서 냉장고에 보존을 했더니 감에서 계속 물기가 나와서 곰팡이가 씁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1차로 말린 곶감은 다 먹고 말았습니다. 2차로 다시 공원에 가서 감을 따다가 말렸지요. 2차도 지금 세어 보니 거진 한접 말렸습니다. 그 전에 동네에서 산 단감도 곶감으로 만들어 말렸습니다. 단감은 곶감이 되니 맛이 별로입니다. 떫은 감이 훨씬 맛있었고 반건조 상태가 가장 맛있는 것 같았어요. 2차에서는 덜 말려서 지퍼백에 차곡차곡 넣어서 냉동했습니다. 작년에 중국에 있는 메이데이님이 수정과를 만들어서 곶..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