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관

참외를 찾아서 2016/08/06 참외를 찾아서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5도나 되는 뜨거운 날이었다. 아침에 인터넷으로 일기예보를 봤을 때는 최고기온이 34도였다. 요즘은 채점을 하는 게 주된 일이라,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자료를 들고 도서관에 갈 준비를 했다. 어제저녁에 도서관에서 돌아올 때 야채를 사러 갔더니 참외가 있었다. 벌레 먹고 말랐다고 싸게 세 개에 100엔을 주고 샀다. 야채를 내는 아저씨에게 물었더니 요새 참외를 낸다고 들었다. 참외가 한국 참외와는 다르다. 사실 맛이 별로 없다. 그래도 참외라고 치고 나오는 계절이 되면 찾아서 사다 먹는다. 오늘은 도서관에서 일을 일찌감치 마치고 나섰다. 도서관을 나오면서 직감적으로 위험하다는 걸 느꼈다. 사람이 나다니면 안 될 정도로 높은 온도라는 .. 더보기
폭염과 살아가기 2015/08/03 폭염과 살아가기 오늘도 동경은 뜨거웠다. 어제는 최고기온이 37도, 오늘은 36도였다고… 내일도 일기예보로는 35도란다. 아마, 더 올라가겠지. 폭염도 익숙해진다. 익숙해도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다. 아니, 익숙해지면 더 위험하다... 오늘은 일도 하고 새책이 오는 날이라, 도서관을 향했다. 도서관으로 가면서 우체국에 들러서 우편을 보내고 옆 가게에 들러서 재활용품도 봤다. 재활용품을 사면 그 돈을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친구를 위해서 블라우스를 사고 내가 쓸 만한 것도 있어서 사들고 도서관을 향했다. 집을 나가면서 선글라스에 밀짚모자를 쓰고 찬물병에 손수건, 부채도 들고 있어서 좀 이상한 사람 같은 행색이다. 우체국에서 지갑을 꺼내면서도 땀이 줄줄 난다. 그 게 부끄러워서 쓸데없는 변명.. 더보기
폭염과 열대야 2015/08/01 폭염과 열대야 오늘도 동경은 불볕더위로 최고기온이 37도였다. 최저기온은 27도라고… 내일은 최고기온이 34도라는 일기예보지만 믿을 수가 없다. 아마, 내일도 어김없이 35도를 넘겠지… 요새는 매일같이 35도를 넘는 건 당연하고 최저기온도 25도를 넘는 폭염과 열대야가 세트인 것이 당연한 것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내가 사는 곳 주변은 나무들이 많아서 저녁이 되면 선선해진다. 시내에는 밤에도 불볕의 뜨거움이 식지 않겠지… 어쩌면 비도 한 방울 안 내리면서 습기가 많은 끈적끈적한 폭염이 계속되는지… 그저께로 채점을 끝내고 새벽이 될 때까지 성적입력 등을 마쳤다. 그리고, 주말까지 쉬고 다음 일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요즘은 저녁이 되면 창문과 커튼을 열고 있다가 아침이 되면 창문을.. 더보기
열 받는 도서관 2014/08/04 열 받는 도서관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5도였단다.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서 26도, 열대야라는 말이다. 최저기온이 26도는 올여름 들어 처음이다. 요새는 너무 덥고 몸도 불편해서 거의 집에서 지냈다. 식량이 떨어져 가도 있는 걸로 연명하는 중이다. 근처 농가에서 생산한 것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산다. 오늘도 도서관에 가면서 농가에서 내놓은 걸 사면서 사진을 찍었다. 꽃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고나갔더니, 꽃들도 더위에 지쳐서 축 늘어져 있었다. 요새 더위는 내가 오븐 속에서 지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역 근처나 내가 잘 가는 대학이 빨간 벽돌로 만들어져 있다. 보기에는 나름 괜찮은 데, 요새처럼 더운 날씨에는 벽돌이 달구어져서 마치 오븐 같다. 달구어진 벽.. 더보기
'기적'의 리포트 2013/08/08 '기적'의 리포트 오늘 동경은 맑고 더운 여름 날씨였다. 장마철 같이 눅눅한 날씨가 아니라, 여름철 날씨다. 이번 주에 들어서 날씨가 눅눅함이 가신 눈부신 햇살이 공포스러운 폭염이 돌아왔다. 월요일부터 최고기온이 36도였다. 오늘도 최고기온이 35도였다. 날씨라는 게, 최고기온도 높다가 낮다가 하는 줄 알았더니, 요새는 일주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이 계속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저기온이 24도로 열대야가 아닌 것이다. 오늘부터 실시한 폭염대책이 있다. 그동안 사람들이 하고 다니는 걸 봤는 데, 오늘 처음으로 해봤다. 그런데, 정말로 아주 시원하다. 일본은 지진 이후에 절전을 해서 더위를 지혜롭게 지내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꽤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나처럼 TV를 거의 안보는 .. 더보기
자해공갈? 2013/08/02 자해공갈? 오늘 동경은 흐리고 기온도 그다지 높지 않은 날씨였다. 오전에는 집에서 빈둥빈둥거리다가, 오후에 히도츠바시대학 교수님을 만나러 갔다 왔다. 아는 교수님이 정년퇴직을 하신다고 해서 가방을 가지고 책을 얻으러 갔다. 오랜만에 교수님을 만나서 수다를 떨고 왔다. 돌아오는 길은 교수님이 도중까지 나를 바래다주셨다. 어제는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도서관을 향했다. 집 주위 환경미화 작업을 하는 소음을 피해서 도망을 친 거다. 가는 길에 집에서 키운 오이를 팔고 있어서 샀다. 오이를 책과 같이 가방에 넣고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 갔더니 시험기간이 끝나지 않아서 학생들이 가득 찼다. 새책들을 훑어보고 읽을 만한 책을 골라서 앉을자리를 찾았지만, 빈자리가 없다. 요전에 와서 읽고 싶.. 더보기
살인적인 폭염 2 2018/07/23 살인적인 폭염 2 오늘도 동경은 무섭게 더웠다. 어젯밤 얼음 베개를 썼는데도 잠을 설쳤다. 모기향을 붙인 줄 알았는데 불이 꺼져 있었다. 모기에 물려서 잠이 깨서 잠들기가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늦잠을 잤다. 아침에 깼더니 10시 30분이 넘었다. 맙소사, 집안 창문을 환기시키느라고 다 열었다가 아침에 닫는데 바깥이 벌써 뜨겁다. 얼른 창문을 닫고 커튼을 내렸다. 햇살이 무서울 정도로 내리 쪼인다. 오늘 햇살이 강도가 유난히 독한 것 같았지만, 기분 탓이겠거니했다. 아니었다. 기분 탓이아니라, 최고기온이 39도를 찍었다는 걸 저녁에 알았다, 최저기온은 27도라고 한다. 어젯밤 그렇게 덥더니 최고기온이 39도를 찍으려고 한 것이라는 걸 알았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내일은 최고기온이 36도.. 더보기
손가락을 베었다 2017/07/31 손가락을 베었다 오늘 동경은 맑고 더운 날씨였다.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갔다. 어제와 그저께는 마치 장마철처럼 온종일 비가 왔다. 기온이 내려가서 날씨가 선선하긴 했지만, 계속 비가 와서 습도가 높아 쾌적한 날씨는 아니었다. 그래도 이틀동안 비가 와서 지면온도가 많이 내려간 것 같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최고기온을 보니 일찍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도서관에 나갈 준비를 했다. 도서관에 가면서 우체국에 들러 현금을 찾아 세금을 냈다. 두 달에 한 번씩 낼세금을 일 년치 한꺼번에 다 냈다. 어차피 낼 세금이면 한꺼번에 내고 잊고 있는 것이 편하다. 우체국에는 평소보다 직원이 적었다. 여름휴가철이라, 휴가를 갔다고 한다. 나도 여름방학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