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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소나기를 기다린다 2015/08/11 소나기를 기다린다 오늘 동경은 좀 선선해서 최고기온이 31도였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개인적인 정치적 견해를 확실히 밝혀서 “폭염 반대!”라고 했더니 바로 그날 저녁에 소나기가 내렸다. 가끔은 정치적인 견해를 확실히 하는 것도 좋은 것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소나기가 너무 오랜만에 오는 것이라, 반가워서 소나기가 오는 동안 베란다에 서서 냄새를 맡으며 비를 만지고 있었다. 올해 장마가 징그럽게 길더니만, 여름에 비도 한 방울 안 비추며 35도가 넘는 나날이 며칠 계속되었나? 결국, 블로그를 올리고 나서 무더위를 견디며 식량을 조달하러 가방을 끌고 언덕을 내려갔다. 살 것도 별로 없어서 토마토가 세 개, 아이스크림을 세 상자, 소면을 세 봉지 사왔다. 밤에 소나기가 내렸다. 비가 내린 다음.. 더보기
무너진 망고의 성 2014/08/13 무너진 망고의 성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1도로 비교적 선선한 날씨다. 요전 날 블로그를 써서 올린 날, 어쩌다가 나는 선견지명이 있어서 식량을 보충했었나 싶다. 왜냐하면 다음날은 날씨의 버라이어티쇼를 라이브 중계하는 것처럼, 변화무쌍해서 외출을 못하는 날씨였기 때문이다. 태풍은 기본으로 깔고 다양한 종류의 비가 내렸고 가끔은 햇빛도 쏘여주면서, 하일라이트는 비가 옆으로 쏟아졌다. 강한 바람으로 나무들이 흔들리면서… 일요일이기도 해서 꼼짝없이 집에서 날씨의 버라이어티쇼를 즐겼다. 그러면서 나는 전날에 사 온 식량을 먹고, 먹고 또 먹고를 거듭했다. 우선은 닭부터 먹기 시작해서 망고의 성을 공략하고, 복숭아에 냉장고에는 옥수수와 검은콩이 있었다. 그러기를 이틀간 해도 견고한 망고의 성.. 더보기
고수의 리포트 2013/08/14 고수의 리포트 오늘도 동경은 화창하게 맑고 더운 전형적인 여름 날씨였다. 최고기온은 오전에 검색했을 때 35도라고 나왔는 데, 오후에 다시 검색을 했더니 34도란다. 요새 38도를 연달아 경험해서 그런지, 36도가 견딜 만하고, 35도나, 34도는, 그냥 그래, 뭐 이런 수준이 되어버렸다. 더위도 내성이 생기는 것인가? 위험한 데… 말복이 지나서 그런지 최고기온은 높지만, 햇살이 약간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아주 조금은 누그러졌다는 느낌이랄까, 그래, 누그러져야지… 언제까지나 그렇게 살인적일 수는 없지? 드디어 채점을 마치고 성적 입력을 끝냈다. 여름방학에 해외로 도망을 가지 않는다고 언제까지나 게으름을 피웠고, 평상점 집계가 오질 않아서 아주 늦어진 거다. 채점을 마치고 성적.. 더보기
라디오가 들린다 2012/08/14 라디오가 들린다 오늘 동경 날씨는 아침에 비가 왔다.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이다. 매미를 비롯한 벌레들이 시끄럽게 울어 대는 것을 보니, 날씨가 맑아질 징조인지, 기온이 올라간다는 건지 모르겠다. 그런데 오랜만에 라디오를 켰더니, 들린다. 아, 신난다. 마음이 차분해진다. 일을 할 의욕이 솟는다. 오늘은 라디오를 들으면서 집에서 일을 해야지. 어제 동경 날씨는 좀 더웠던 것 같다. 아침에 학교에 가서 밤까지 도서관에서 지내서, 날씨를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날씨가 더운 것 같았다. 가는 길에 공원을 지나면서 보니, 그 시간에 게이트볼을 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는데, 어제는 게이트볼을 할 수 있게 도구를 설치했지만, 정작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아침에 학교에 도착해 보니, 술취.. 더보기
찜통더위 2018/08/05 찜통더위 오늘도 동경은 최고기온이 35도에 최저기온이 27도로 더운 날씨다. 어제도 비슷한 기온이었지만, 어제가 훨씬 쾌적했던 것 같다. 어제 아침에 도서관에 갈 때 공기도 상쾌하고 선선했고 밤에도 선선했다. 아무래도 전날 밤에 조금이라도 비가 온 것이 도움이 된 모양이다. 어제로 채점이 끝났다. 어제 한밤중에 성적을 다 입력했다. 이번 주는 채점을 하느라고 주로 숫자와 싸움을 하다 보니 머리가 이상했다. 특히 어제는 숫자와의 싸움을 끝내고 성적을 입력하느라고 신경을 곤두세워서 그런지 일을 마치고도 잠을 못 잤다. 아주 집중해서 일을 끝냈지만 신경이 잠들지 않아서 잠을 거의 못 잤다. 오늘도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다가 오려고 했는데 잠을 못 자서 도서관에 갈 힘이 없었다. 숫자를 볼 .. 더보기
무섭게 더운 날 2017/08/09 무섭게 더운 날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8도나 올라가는 무시무시하게 더운 날이었다. 더위가 예상더위가 아니라서 전날인 어젯밤부터 더웠다. 보통은 창문을 닫고 얼음젤 베개를 베고 자는데, 어제는 창문을 열고 잤다.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챙겨서 먹고 도서관에 갔다. 오늘은 무섭게 더운 날이 될 것이라, 일기예보로 시간대 별 기온변화까지 파악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예상보다 상쾌한 느낌이었다. 빨래를 해서 널었더니 30분도 안되어 빨래가 마르고 말았다. 건조기에 넣어도 30분에 마르기는 힘든데 말랐다. 아침에 나가기 전에 빨래를 안에 집어넣고 나갔다. 그냥, 밖에 널었다가 삭을 것 같은 강렬한 태양이다. 더운 날이 될 것은 분명한 데,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 11시부터 기온이 3.. 더보기
무서운 더위 2017/08/08 무서운 더위 오늘 동경은 어젯밤에 태풍이 지나고 청명하게 맑고 더운 날씨였다. 아침에 일기예보를 봤더니 최고기온이 31도라고 해서 그다지 덥지 않을 걸로 예상했다. 어제로 채점을 끝내고 성적을 입력했다. 오늘은 채점이라는 태풍이 지난 홀가분한 기분인 것이다. 채점에서 해방되니 날 것 같은 심정이다. 요즘 채점을 하느라고 스트레스 만점인 일상을 보냈다. 채점보다 채점한 것을 기입하고 통계를 내는 것이 번거롭고 아주 귀찮다. 내가 평상점을 중시하기 때문에 생긴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가장 싫은 일이다. 어제가 정점을 찍는 날로 오전부터 도서관에 가서 작업을 마치고 일찌감치 돌아올 예정이었다. 왜냐하면 저녁부터 폭우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태풍이 지날 때, 폭우는 어쩔 도.. 더보기
미친 더위 2016/08/09 미친 더위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8도에 최저기온이 26도인 이번 여름 가장 더운 날씨였다. 어제는 최고기온이 34도로 더워도 그럭저럭 지낼 만한 날씨였다. 내가 사는 주변은 나무가 많아서 최고기온이 35도여도 아침저녁은 선선하다. 오늘은 이변이 일어났다. 요 며칠 아침 9시까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늦잠을 잤다. 아침으로 방울토마토와 콩을 넣어서 볶다가 계란을 넣은 걸로 했다. 아침을 든직하게 먹고 나가서 점심을 먹지 않고 저녁까지 지내다 온다. 운이 좋으면 가는 길에 방울토마토를 사서 간식으로 먹을 수도 있다. 아침을 먹고 오늘도 도서관에 가려고 먼저 가방을 준비해서 현관에 내놨다. 나가기 전에 일기예보를 확인하면서 기온을 봤더니 아침 9시에 34도, 10시에 벌써 36도다. 집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