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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매실잼의 계절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1도라고 해서 31도인 줄 알았다. 저녁에 봤더니 최고기온이 29라고 한다. 요새도 춥고 비가 왔는데 오늘은 맑고 기온이 급상승했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이틀 연속 날씨가 맑다는 일기예보에 담요를 빨아서 집어넣기로 했다. 아침부터 담요를 넉 장이나 빨았다. 세탁기에 넣을 수 있는 것은 한 번에 한 장이라서 세탁기를 네 번 돌렸다. 다른 빨래를 먼저 했으니 아침에 세탁기만 다섯 번 돌린 셈이다. 담요라고 하지만 소재가 다르기에 늦게 마르는 면 퀼트를 가장 먼저 빨고 빨리 마르는 걸 나중에 빤다. 빨래를 말릴 수 있는 장소가 좁기에 담요를 부지런히 뒤적거리면서 빨리 마르게 손질을 한다. 산책 나가기 직전까지 담요를 말려서 정리하고 침대 세팅을 바꾸고 여름 이불도 바.. 더보기
덕분에, 잘 먹고 있어요 -1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24도인데도 습도가 높아서 후지덥근한 장마철 특유의 날씨다. 요즘 장마철로 날씨 탓도 있지만 기분이 꿀꿀해서 며칠 쇼핑을 하러 돌아다녔다. 일을 할 때는 주로 일하는 용도에 맞게 옷을 샀는데 정작 집에서 지내면서 산책이 주일과가 된 생활에서 필요한 옷이 꼭 구비된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여름에 필요한 마소재의 긴소매 셔츠를 중심으로 사러 갔다. 집에서 입을 것이라서 가능한 색상도 화사한 색으로 하고 싶었다. 일하러 다닐 때는 짙고 어두운 색이 중심이다. 그런데 막상 사러 갔더니 내가 원하는 색상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옅은 색 마소재 셔츠를 몇 장 사고 체크무늬 셔츠를 몇 장 샀다. 나는 일단 산 것은 한 번 빨아서 입는다. 이틀 전에 밀렸던 빨래와 새로.. 더보기
'파친코'에서 보이지 않는 제주도 역사, 제주도인과 일본인의 교류 오늘 동경은 어제보다 최고기온이 2도 오른 17도였다. 하늘은 잔뜩 흐려서 어두웠지만, 그래도 비가 오지 않아서 날씨가 춥게 느껴지지 않았다. 내일부터 20도 이상으로 올라간다니까, 조금 따뜻해질 것 같다. 요새 아침에 일어나는 게 좀 늦어지고 있다. 날씨가 추운 탓도 있지만 늦게 일어나면 오전이 금방 지나고 만다. 정신이 맑은 오전에 할 일을 좀 해두고 싶은데 늦게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을 챙겨 먹다 보면 금방 점심시간이 되고 만다 오늘도 그런 날이었다. 낮에 일을 좀 하고 오후 늦게 산책을 나갔다. 어제도 춥고 비가 온다고 산책을 쉬어서 몸이 딱딱하게 굳는 느낌이 든다. 밖에 나갔을 때는 비가 오는 듯 마는 듯할 정도로 비가 왔는데 막상 걷기 시작했더니 비가 오는 줄 몰랐다. 오늘 산책 코스는 .. 더보기
'파친코'에서 보이지 않는 제주도 역사, 일본 침략에 저항하는 제주도-2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19도 습도는 50%대로 흐렸지만 지내기가 쾌적한 날씨였다. 어제 목욕을 해서 잠을 푹 잘 수 있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간단히 스트레칭을 했다. 아침에는 쌀쌀해서 아침부터 파스타를 만들어서 먹었다. 스파게티를 삶고 마지막에 부추와 버섯도 같이 데쳐서 놓고 고추참치에 비비면 간단한 파스타가 된다. 아침이 너무 늦어서 점심은 망고를 하나 먹고 치웠다. 병원에 갈 때 입었던 옷, 약국에 갔던 옷, 링거를 맞는 동안 입던 옷, 베개닛 등을 다 빨아서 널었다. 빨래를 늦게 해서 날씨가 흐리니까, 마르는 게 걱정이었다. 내일은 다시 비가 온다고 해서 미룰 수가 없었다. 다행히 바람이 있어서 저녁까지 말리면 마를 것 같다. 오늘은 일을 하지 않고 편히 지내기로 했다. 오후에 친한 이웃에게 .. 더보기
만두를 빚었다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청명하게 맑은 날씨로 최고기온 23도였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우물쭈물하다 보니 오전이 휙 지나갔다. 어제는 맑았지만 기온이 낮고 바람이 불었다. 오후에 산책을 나가서 2시간 반을 밖에서 금난초를 보고 목이버섯을 찾으면서 지냈다. 목이버섯을 발견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았다. 금난초는 처음 보는 장소에서 몇 개 발견했다. 어제는 낮은 야산이 있는 공원을 걸으면서 봤더니 금방 꽃이 필 식물을 마구잡이로 뽑아 버린 게 보인다. 유독 그 공원에서만 꽃이 피면 꽃만 따는 아이들이 있고 곧 꽃이 필 식물을 막 뽑아 버리는 걸 본다. 아이들이 놀 때는 엄마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데 꽃만 따는 아이에게 주의를 하지 않나? 어떻게 꽃만 모조리 따서 버리는 걸 그냥 둘까 한다. 식물을 뽑아 버린 곳도.. 더보기
죽순을 캐러 갔다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17도로 기온이 낮았지만 아침부터 쾌청하게 맑았다. 어제는 기온도 낮고 오후부터 비가 와서 날씨가 매우 추웠다. 어제 오전에는 택배가 온다고 해서 집에서 기다렸다. 홋카이도에서 후배가 아스파라거스와 명이나물을 보냈다. 친구가 유이에서 시라스라고 신선한 잔멸치를 삶아서 급속 냉동한 걸, 현지에서 가장 맛있는 걸로 주문해서 보냈다. 택배를 받아서 바로 점심에 시라스를 밥 위에 얹어서 먹었다. 집에 있으니 밖에 비가 오는 게 산책을 나가도 괜찮을 것 같았다. 금난초도 보고 싶고 산책을 나가고 싶었다. 산책을 넓은 범위로 갈 작정이었다. 우선은 마트에 가서 필요한 식료품을 사러 가기 전에 좀 먼 곳에 있는 금난초를 보러 갔다. 비가 와서 가까이 가서 보려면 신발이나 옷도 젖으니까, 가까이서.. 더보기
겹벚꽃을 보러 갔다 오늘도 동경은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내일부터는 이틀 연속 비가 오고 기온도 내려간다는 일기예보다. 지금 겹벚꽃이 예쁜 시기라서 친한 이웃에게 오후에 겹벚꽃을 보러 가자고 전화했다. 어제 언니가 택배를 보냈다고 해서 택배가 오는 걸 기다려야 한다. 택배를 받고 내용물을 확인해서 정리하거나 손질할 것은 해놓고 점심을 먹고 산책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오전에 할 일을 많이 해두는 것이 좋아서 오늘은 다른 빨래를 하면서 겨울에 입었던 다운 점퍼와 베스트, 코트를 손빨래해서 널었다. 지난주까지도 다운 점퍼를 입고 지냈는데 이번 주에 들어서 날씨가 급격하게 따뜻해져서 다운을 보면 빨리 빨아서 정리해야 할 골칫덩어리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지난겨울에도 전기세 등이 올랐는데 엔저로 인해 수입품도 가.. 더보기
시간이 뒤죽박죽된 날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간 바람도 강하지 않은 따뜻한 날씨다. 어제도 춥지 않았지만 오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강가를 걸으니 좀 추웠다. 오늘도 비슷한 시간에 같은 장소를 걸었지만 꽤 포근했다. 어제는 오후에 많이 걷기로 해서 집 뒤쪽 강가 벚꽃을 보기로 했다. 내가 주로 벚꽃을 보러 가는 강가는 집 앞쪽으로 역과 가까운 곳이다. 거기에 비하면 집 뒤쪽은 빈약하지만 사람이 정말로 적고 길을 많이 건너지 않아도 되어 걷기가 편하다. 어제 작정해서 걸었더니 무려 3시간이나 걸었다. 아주 많이 걸어서 밤에 잠을 잘 잘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몇 시간 못 자고 깨고 말았다.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도 할 일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조용히 책을 정리했다. 오늘 아침에도 가볍게 50권을 정리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