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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동경, 공포스러운 무더위 2014/08/20 공포스러운 무더위 오늘도 동경은 최고기온이 35도라는 끔찍하게 더운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햇빛을 확인했더니 더위가 주사바늘 같은 게 아니라, 칼날로 보였다. 아, 무섭다. 도서관으로 도망가야지. 어젯밤도 더워서 제대로 자지도 못했지만, 집에서 지내기는 무서운 더위일 것 같다. 일기예보로는 최고기온이 34도였지만, 34도가 아닌 것 같다. 아침을 먹고 샤워를 해서 집안은 창문을 꼭꼭 닫고 커튼을 내렸다. 창문을 꼭꼭 닫고 커텐을 내리는 게 덜 덥다. 9시가 되기 전에 집을 나섰다. 길은 나선 김에 신선한 야채를 파는 곳에 들러서 가기로 했다. 한 곳에 들렀더니 토마토 한 봉지와 참외를 한 봉지 샀다. 또 한군데서 방울토마토를 한 봉지 사서 가방에 넣었다. 세번째 들린 곳에서 양파도.. 더보기
일본, 대학 무상화? 2017/08/14 일본의 대학 무상화?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가랑비가 오는 기온도 낮은 날씨였다. 요새, 동경은 매일 비가 와서 고온다습이라기 보다 다습해서 집에서 버섯이 날 것 같다. 축축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월요일,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아침을 먹고 천천히 준비해서 도서관에 가는 길에 농가 마당에 들렀더니 토마토가 세 봉지에 방울토마토가 한 봉지 있어서 다 샀다. 좀 더 돌아가서 야채 무인판매에 들렀지만, 살 것이 없었다. 도서관에 가서 읽던 책을 마저 읽고 반납하고 새로 온 책을 빌려왔다. 5시가 넘으면 도서관에서 나온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콩을 한 봉지, 야채 무인판매에 다시 들렀더니 수박이 있어서 수박을 여섯 개나 샀다. 사실은 참외를 기다렸는데, 올해는 참외가 안 나올지도 모.. 더보기
소나기를 기다린다 2015/08/11 소나기를 기다린다 오늘 동경은 좀 선선해서 최고기온이 31도였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개인적인 정치적 견해를 확실히 밝혀서 “폭염 반대!”라고 했더니 바로 그날 저녁에 소나기가 내렸다. 가끔은 정치적인 견해를 확실히 하는 것도 좋은 것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소나기가 너무 오랜만에 오는 것이라, 반가워서 소나기가 오는 동안 베란다에 서서 냄새를 맡으며 비를 만지고 있었다. 올해 장마가 징그럽게 길더니만, 여름에 비도 한 방울 안 비추며 35도가 넘는 나날이 며칠 계속되었나? 결국, 블로그를 올리고 나서 무더위를 견디며 식량을 조달하러 가방을 끌고 언덕을 내려갔다. 살 것도 별로 없어서 토마토가 세 개, 아이스크림을 세 상자, 소면을 세 봉지 사왔다. 밤에 소나기가 내렸다. 비가 내린 다음.. 더보기
제철 먹거리 2018/07/20 제철 먹거리 오늘 동경의 날씨는 어제와 변함없이 아주 더운 날씨다. 최고기온이 35도에 최저기온이 26도다. 습도가 70%가 넘지만 바람이 약간 불어서 선선하게 느껴진다. 이번 주는 매일 폭염이라는 자연재해 속에서 지낸 힘든 일주일이었다. 거기에 학기말이 다가오니 학생들과 나도 신경이 곤두서 있다. 특히 학기 중에 결석이 많다거나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학생들이 시비를 걸어온다. 지난 화요일에도 학생들과 실랑이가 있었다. 학생이 앞으로 과제를 해오면 단위를 주느냐고 한다. 과제 한 걸 보여주고 그런 걸 물어야 한다고 대답한다. 하기도 전에 결과를 알려줄 수가 없다. 그런 실랑이가 있었던 학생이 오늘 수업에서 무섭게 도끼눈으로 나를 보고 있다. 속으로 저 눈은 뭘 말하고 있는.. 더보기
사드 반대, 사드 참외 싫어! 2016/07/17 사드 반대, 사드 참외 싫어!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잔뜩 흐려서 우중충하다가 반짝 해가 나기를 거듭하다 전체적으로 우중충 모드가 되었다. 장마철 날씨로 높은 습도에 기온도 30도가 넘는 불쾌지수가 팍팍 올라가는 날씨다. 습도가 높아서 빨래를 해서 널어도 잘 마르지가 않는다. 오늘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청소였다. 청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걸레질인데, 걸레 물기를 꼭꼭 짜서 썼다. 오늘 아침에는 습기가 높은 날씨가 계속되니 몸도 습기를 흡수해서 마음까지 처진다. 아침에 어제처럼 농가에 야채를 사러 갈 예정이었다. 우선, 아침을 먹고 농가에 가려고 했더니, 시간이 늦었다. 농가는 아침 10시에 끝난다. 아침을 먹고 나니 9시 반이라, 서둘러 나가야 할 판이다. 농가에 가는 걸 쉬기로 했다.. 더보기
토마토 천사 2013/06/03 토마토 천사 오늘 동경 날씨는 맑은 개인 날이었다. 어제도 날씨가 좋아서 작정을 했던 카펫을 걷어내어 욕조에 물을 받아서 발로 밟아 빨았다. 물을 머금어 무거운 카펫을 몇 번이나, 욕조에서 끌어올리며 물을 빼고 다시 욕조에 물을 받아 헹구기를 거듭하면서 기진맥진했다. 세탁기로 탈수를 해서 베란다에 널었다. 어제 말린 게 충분치 않아서 오늘도 말려서 벽장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카펫을 걷어낸 참에 청소를 했다. 이제는 청소하기도 수월해졌다. 방이 여름용으로 바뀌었다. 오늘은 수업 준비를 하는 날이다. 목요일에 있는 여성학을 준비해서 강의 내용을 입력한다. 점심을 먹고서 오후에 일을 한다. 점심 먹을 준비를 하는 데, 친구에게서 상담전화가 왔다. 친구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가정에 큰 .. 더보기
망고와 달팽이와 패랭이꽃 2012/06/04 망고와 달팽이와 패랭이꽃 요새 동경 날씨가 이상하다. 아침에는 맑다가 오후가 되면 갑자기 흐려지고 급기야 소나기가 내린다. 소나기가 내린 다음에는 급격히 온도가 내려가고 맑아진다. 소나기도 아주 좁은 범위에 비가 내린다. 지난 토요일에도 읽을 책이 있어서 학교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 안이 ‘절전’으로 28도, 즉 난방상태라 집중은커녕 땀 흘리며 잠자기에 좋은 아주 짜증 나는 상태였다. 그래도 나는 몇 시간을 졸음기와 싸우다가 피곤해서 밖으로 나왔다. 비가 올것 같아 집으로 오는 걸 망설였다. 집으로 오는 도중에 비가 오면 우산도 없거니와 책도 젖는다. 아니나 다를까 소낙비가 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저쪽은 맑은 상태이다. 비가 그칠 때까지 밖에서 책을 읽다 보니 춥다. 도서관이 추울까 .. 더보기
뇌빈혈로 쓰러졌다 2016/05/27 뇌빈혈로 쓰러졌다 오늘 동경은 아침에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였다. 오후가 되면서 개이고 날씨도 조금 따뜻해졌다. 오늘은 금요일로 강의가 셋이나 있는 날로 강의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토마토 두 상자에 과자도 두 봉지 사서 돌아왔다. 집에 있는 토마토 둘과 합치면 토마토가 열 개나 된다. 주로 토마토를 먹는 주말이 될 것이다. 이번 주 화요일 점심시간에 학교에서 쓰러졌다. 화요일과 금요일은 강의가 셋이다. 화요일 점심을 먹고 3교시가 시작되기 15분 전쯤, 배가 아프면서 속이 느글거리고 이상해서 화장실에 갔다. 화장실에 갔더니 갑자기 식은땀이 나면서 구토증이 난다. 배도 아프다. 그렇다고 구토를 하는 것도 아니고 설사를 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화장실 바닥에 쓰러질 것 같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