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생활 썸네일형 리스트형 흔들렸다 2015/05/25 흔들렸다 오늘 동경은 맑다가 흐린 선선한 날씨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쌀을 씻고 물에 불렸다. 한 시간 후에 밥솥 스윗치를 누르고 요가를 했다. 지난 금요일에 일어난 사건의 여파로 몸이 아프다. 열이나고 목도 부었다. 부은 목이 가라앉지 않았다. 오늘은 아침에 뜨개질한 겨울옷 다섯 장을 사진 찍고 도서관에 가기로 했다. 어제는 여름옷을 여섯 장 사진 찍었다. 전에 사진 찍은 것 두 장을 더해서 어제 상자에 넣었다. 여기까지 쓰고 다시 봤더니 겨울옷을 넉 장 사진 찍는 걸 잊었다. 아침 먹기전에 사진을 찍었다. 컴퓨터를 켜고 사진을 봤더니 그림자가 너무 어두워서 안 보인다. 아침을 먹고 조금 있다가 햇빛이 밝아지면 다시 찍어야지. 아침을 먹고 겨울옷을 사진 찍었다. 사진이 찍는 것이 끝날.. 더보기 사랑이 담긴 택배 2012/05/20 사랑이 담긴 택배 일요일인 오늘도 동경 날씨는 좋다. 그러나, 쾌청하게 맑은 날씨는 아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지만, 공기에 습기가 많다. 흐려있다. 나중에 비가 올려나… 어제 도서관에서 집에 와보니 현관문에 택배가 왔는데, 사람이 없어서 그냥 간다는 통지서가 꼽혀있었다. 시간을 보니 조금 전에 왔다 간 거다. 그 자리에서 전화를 했더니 안 받는다. 내일 오전, 그러니까 오늘 오전에 배달해 달라는 등록을 했다. 주소를 보니 규슈에 사는 옛날 학생이 보낸 거라, 분명히 야채와 과일 등이 들어있을 텐데 하루가 지나면 야채나 과일이 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집에 없었던 내가 잘못이고 택배 전화를 안 받은 내가 나쁜 거다. 휴대폰을 휴대를 안 하니… 아침에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베란다에 겨.. 더보기 평범한 토요일 2012/05/19 평범한 토요일 오늘 동경은 좋은 날씨였다. 오전 중에는 맑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서 베개를 말리고 빨래도 했다. 그리고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많이 먹었다. 집에는 어제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시장을 봐와서 먹을게 많다. 나는 주말에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밖에 나가기가 싫다. 그래서 학교에 갔다오는 길에 시장을 봐온다. 어제는 운좋게도 지역에서 생산한 아침에 밭에서 캔 신선한 야채가 많이 있었고 닭도 싸서 시장을 좀 많이 봐왔다. 신선한 야채를 많이 살 수 있으면 행복해진다. 야채가 신선해서 마트에서 사는 것과 달리 부드럽다. 신선한 야채로 루콜라와 작은 당근, 고마츠나, 엔도우 마메 등 야채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후추와 소금, 레몬을 하나 짜서 샐러드를 만들었다. 후추와 소금.. 더보기 동경에서 장마철 지내기 2011/05/30 동경에서 장마철 지내기 지난 금요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3일 연달아 비가 왔다. 집 안팎으로 칙칙하다. 장마철이라서 그런가 했더니 규슈 쪽에 왔던 태풍 때문이었다고 한다. 요즘은 태풍도 철을 가리지 않고 오나보다. 오늘도 비가 올 줄 알았다. 그래도 빨래나 청소를 미룰수가 없어 늦은 아침밥을 먹고 청소를 하다 보니 날씨가 개어왔다. 세탁기를 돌리는 동안에 목요탕도 청소를 하고 얼른 빨래해서 바람이 불때 널고 장바구니를 가지고 시장을 보러 갔다. 장마철에는 습기가 많아 집안을 청결히 하지 않으면 냄새가 나고 곰팡이가 슬기 쉽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청결히 해야 한다. 우선은 구마모토에 김을 보내고 나서 시장을 본다. 역 가까이에 지역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작은 가게가 있다. 그 가게에는 이.. 더보기 방 배치를 바꾸다 2011/05/17 방 배치를 바꾸었다 드디어 오늘은 방 배치를 바꾸었다. 어제 방 사이에 있는 문을 뜯어내어 방 두 칸을 한 칸처럼 넓고 밝게 만들었다. 내가 일하는 방에는 큰 테이블이 있다. 그 테이블에 컴퓨터를 놓고 일을 하고 TV도 보고 밥도 먹고, 대부분의 일들을 테이블에서 한다. 이 테이블은 재활용품 센터에서 500엔주고 산거다. 이곳 저곳, 이 나라 저 나라로 이사를 하다 보니 가구를 사서 한 군데서 오래 산다는 게 엄두가 안 난다. 가구가 없으면 없을수록 좋다. 가구는 사면 버리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가구를 짊어지고 다니는 걸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래서 여기서 살기 시작하면서 가능하면 고정되고 큰 것은 안 사기로 했다. 가구를 사지 않더라도 생활은 쾌적해야 하기에 매트리스는 좋은 걸 사.. 더보기 고급 어묵과 공짜 오디 2018/05/11 고급 어묵과 공짜 오디 오늘 동경은 며칠 만에 맑게 개인 날씨였다. 맑았지만 기온은 그다지 높지 않아서 상쾌한 날씨였다. 바깥은 선선하지만 학교 건물 안은 덥다. 교실은 더워서 창문을 열고 수업을 했다. 학생이 적은 수업은 괜찮아도 학생이 많은 수업에서는 교실이 너무 더워서 학생들이 졸았다. 오늘은 금요일로 강의가 끝나면 주말이다. 강의를 끝내고 나오는 길에 다른 동료 둘과 같이 버스를 탔다. 한 명은 봄학기만 강의를 온다고 해서 날씨가 너무 더워지기 전에 학교에서 가까운 카페에서 차를 마시기로 했다. 역에서는 같은 단지에 사는 친구와 둘이 전철을 타서 오랜만에 수다를 떨면서 왔다. 학교에서는 피곤한 줄 몰랐는데 날씨가 급격하게 회복해서 그런지 전철을 탔더니 피로가 몰려온다. 친구와 .. 더보기 동물원행 전철 2017/05/01 동물원행 전철 오늘 세무서에 갔다가 도서관에 가는 길에 동물원행 전철을 탔다. 전에는 전철을 이렇게 귀엽게 장식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당연히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귀엽게 장식을 한 것은 당연히 이용하던 학생들이 더 가까운 모노레일역을 쓰기 시작한 이후인 것 같다. 전철 사진을 찍었다. 정작 동물원 입구에는 사람이 적었다. 당연하다. 이런 미친듯한 날씨에 아이들을 데리고동물원에 오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사실 이 동물원은 동경에서 가장 크고 좋은 걸로 알고 있다. 아이들 입장료도 무료라고 들은 것 같다. 내가 이 동물원에 갔던 것은 30년쯤 전이다. 동물원으로 가는 전철 사진이다. 더보기 도서관 가는 길 2017/05/01 도서관 가는 길 오늘 동경은 변화무쌍한 날씨였다. 비가 오는 가운데 학교에 가는 중이었다. 전철도 늦어서 지각할 기세였다. 그런 와중에 아는 선생을 만나서 인사를 하다가 그 선생 연구실까지 따라갔다. 제정신이 아니네, 빨리 수업에 가야지. 서두르다가 비가 온 길에서 미끄러져서 벼랑에 매달렸다. 이 학교에 이런 길이 없었는데, 서두르다 보니 알지도 못하는 위험한 길을 걷다가 미끄러져서 높은 곳에서 떨어질 것 같다. 저 밑에서는 학생들이 걷고 있다. 소리를 지른다. 사람 살려! 도와주세요! 목이 아프게 소리를 질러도 학생들이 무시하고 지나간다. 내가 어떻게 살았길래 지나가는 학생들이 무시를 하나, 그래도 도와주세요! 소리를 지르다가 잠이 깼다. 목이 아프다. 꿈이었는데, 목이 왜 아픈가?.. 더보기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106 다음